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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2.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

작성자문형철|작성시간25.07.25|조회수296 목록 댓글 0

 

요추와 후관절에 가해지는 생체역학적 부하의 분산

앞에서 설명했듯이 요추는 추간판과 2개의 후관절로 3관절 시스템이다. 생체역학적으 로 볼 때 건강한 사람은 서서 허리 신전 동작을 할때도 후관절에 주어지는 압박부하는 30%를 넘지 않는다. 그런데 모든 디스크 환자들은 복내압(특히 하복부 근력 약화)이 약하 기 때문에 후관절 부분에 과도한 압박이 주어지고 부딪힘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러한 후관절 부딪힘 문제를 방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복내압을 높이는 것이다. 코어 강화 운동으로 복내압이 충분히 높아지면 요추와 후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는 90:10으로 분 산된다. 이러한 상태를 후관절 기능이 회복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part 2.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

 

Chapter 1. 정확한 허리디스크 진단법

Chapter 2.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

Chapter 3. 허리디스크 완치를 방해하는  3가지 관문

Chapter 4. 허리디스크 예후 결정요인 7가지

Chapter 5. 허리디스크 완치를 위해 반드시 회복해야 할 7가지 기능

 

 

Chapter 1. 정확한 허리디스크 진단법

 

01. ‘증상(Symptome), 검사법(Sign), 영상사진(Image)’ 3가지가 일치해야 

 

sumery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진단법은 허리 통증, 하지방사통 증상(symptome)과 극돌기 압박 검사, 말초신경기능 검사(감각기능 검사, 운동기능 검사) 등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법(sign) 그리고 디스크 탈출 소견을 보이는 CT, MRI 영상 사진(image) 3가지가 일치할 때입니다. 쉽게 말하면 디스크 파열로 발생하는 허리통증, 하지 방사통 증상이 신경학적 검사법과 CT, MRI 영상 소견이 일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흔히 임상 현장에서는 증상만 가지고 디스크를 진단한다든지, MRI 영상 사진만 가지고 디스크를 진단한다든지 하는 오류를 범하곤 합니다. 

 

감각검사 --> 극돌기 압박검사, 감각기능검사, 운동기능검사

 

독자 여러분이 앓고 있는 디스크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임상 현장에서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한 몇 가지 질병들이 허리디스크로 오진되어 치료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후관절 증후군, 천장관절 증후군, 이상근 증후군, 근막통증 증후군(요방형근, 대둔근, 소둔근, 이상근 등)은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여 혀리통증, 대퇴부, 종아리에서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런 질환은 X-ray, CT, MRI 영상으로는 정확히 알아낼 수 없기 때문에 대개 허리디스크라고 진단되어 치료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진단의 오류는 치료의 오류를 낳고 디스크 완치로부터 멀어지게 합니다. 그래서 만약 허리디스크와 병발해 있는 천장관절 증후군을 허리디스크로만 진단하고 치료하면 천장관절 증후군 치료는 우연한 사건이 되어버립니다. 마찬가지로 디스크와 병발해 있는 이상근 증후군을 디스크로만 진단하고 치료하면 다리의 저림 등의 치료는 우연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이중압박 증후군으로 이상근에서 2차로 신경이 포착되어 하지 저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지만 디스크 없이 이상근 증후군으로 좌골신경통(하지 저림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상근은 흔히 양반걸음을 할때 이상근 근육이 짧아짐 현상과 함께 과사용되는 근육입니다.  즉 양반걸음은 이상근이 짧아진 상태의 걸음이고 이상근의 짧아짐의 결과로 좌 골신경이 포착되어 하지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A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원래 좌골신경(88%)은 이상근의 아래로 지나갑니다. 그런데 B, C, D그림과 같이 좌골신경이 이상근 사이에 끼인 경우 등 비정상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좌골신경이 근육사이에 끼어 지나갈 경우 과사용(통증유발점, 이상근 짧아짐)은 좌골신경을 압박, 하지 저림증을 유발하는데 이를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상근 증후군에 의한 하지 저림증은 통증유발점(이상근 근육의 짧아짐)을 해결하면 대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지금 다리가 저리다면 00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자세로 이상근 스트레칭을 해보세요. 이상근 문제로 저림증이 있다면 즉석에서 저림증이 줄어들 것입니다. 짧아진 이상근 근육을 정상 길이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으로 이상근 짧아짐은 쉽게 해결되고 하지 저림증도 쉽게 치료됩니다. 물론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치료법 '치료적 보행교정'으로 올바른 보행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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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로 인한 증상, 이학적 검사와 신경학적 검사, MRI 영상 사진” 3가지가 일치할 때, 정확하게 허리디스크라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3가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허리디스크로 인한 증상 허리디스크의 증상으로는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 하지 방사통”이 있습니다. 즉 디스크가 탈출되어 신경근을 압박, 염증이 발생하면서 허리통증, 엉덩이 통증, 하지 방사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를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 요추간판 탈출증 (herniated intervertebral disc, HIVD)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정확한 병명은 “요추간판 탈출에 의한 신경근병증(HIVD induced radiculopathy)” 두 개의 조합입니다. 왜 냐하면 요추 신경근병증은 디스크 탈출이 아닌 신경염증이나 척추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고 요추간판 탈출증이 발생했는데 하지 방사통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그림수정.. 신경압박부위 빨간색

 

둘째, 허리디스크의 이학적, 신경학적 검사법

 

허리디스크 검사법은 크게 디스크가 발생한 부위를 찾아내는 “요추분절의 불안정성 검사법”과 신경근 압박의 여부를 진단하는 “신경학적 검사법(neurologic examination)”이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디스크가 발생한 부위를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엎드려서 척추의 극돌기를 눌러, 통증이 심한 부위가 디스크가 탈출되고, 요추가 불안정한 부위입니다. 

 

복부 베개.. 다시 촬영해야..

 

디스크를 앓고 있는 독자 여러분은 기침을 할 때(복내압이 순간높아짐)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하지 저림증이 심해지는 경우를 체험했을 것입니다. 또 사진처럼 다리를 들어올릴 때 하지 방사통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검사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한쪽 다리를 뻗고 팔을 위로... 다시 촬영 허리디스크 환자가 기침을 할 때 하지방사통이 발생하는 이유는 발살바 검사처럼 복압이 높아져 디스크 내압이 높아져 신경근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어 강화 운동법을 시행할 때 복압이 높아지면 발살바 검사가 되는 것과 같아서 하지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다. 참고로 이런 악화검사(provocative test)는 절대로 자주하면 안 된다. 필자는 이런 검사 를 거의 시행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위와 같은 악화검사 없이도 충분히 진단이 가능 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탈출로 신경근이 압박되어 하지 방사통이 나타나는데, 이 신경근은 각각 감각을 지배하는 고유영역이 있습니다. 이를 피부분절(dermatome)이라고 합니다.  예를들어 요추 4~5 디스크가 발생하면 주로 요추 5번 신경근이 압박되는데, 피부분절은 엄지발가락쪽이고, 요추 5번~천추 1번 디스크가 발생하여 천추 1번 신경근이 압박된다면 5번째 발가락쪽에 저림, 감각이상 등 신경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피부분절 현상을 이용하여 엄지발가락, 5번째 발가락을 꼬집어보거나 침으로 찔러보는 검사(통각차이 검사)를 할 수 있고, 터치감각 차이를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를 해보면 각각이 둔화되어 먹먹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쉽게 검사할 수 있으니 지금 확인해보세요.

허리디스크로 인해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되면 감각신경 장애뿐 아니라 운동신경 문제로 근육이 위축되거나 발가락 국소마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추 5번 운동신경이 심하게 압박되어 마비가 발생하면 엄지 배굴력 장애, 천추 1번 운동신경 문제는 엄지 발가락 저굴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로 전경골근, 장무지신근 등의 근력이 저하된 환자 10명 중 1~2명의 환자에서 육안적으로 확연한 근위축을 관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추 5번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 되면 다음과 같이 전경골근의 위축이 나타날 수 있다. 근위 축은 사진과 같이 시진으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요추 5번 신경근이 지배하는 장무지신근, 전경골근 등의 근력 검사를 통해서 5번 신 경근이 지배하는 운동신경 기능이 정상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 환자 10명 중 1명 정도는 장무지신근, 전경골근 등 배측굴곡근의 근력 저하를 호소할 만큼 운동 신경 마비소견은 흔하기 때문에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다음과 같이 엄지발가락(발목)의 배굴력과 저굴력을 검사한다. 이 검사에서 양측을 비교하여 근력 저하가 나타나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셋째, MRI 영상 촬영 검사

 

MRI영상은 시상면, 관상면, 횡단면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디스크 탈출의 부위, 방향와 심한 정도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MRI영상은 요추 5번 신경근이 압박되어있는지, 천추 1번 신경근이 압박되어 있는지 상당히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습니다. 

 

몇개의 MRI영상 사진

 

Chapter 2.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

 

 

필자는 인류 의학 역사상 최초로 허리디스크 완치 과정을 구체적인 5단계로 제시했습니다.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디스크 상태는 명확히 5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단계별로 치료해야 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아파서 걷기도 어려운 환자와 20kg 무게를 20번 들 수는 있지만 허리가 아픈 디스크 환자가 있다고 가정해보세요. 만약 독자 여러분이 의료인이라면 이 두 환자를 어떻게 다르게 치료하고 계신가요? 환자라면 의료인으로부터 어떤 다른 치료를 받고 있는가요? 만약 같은 치료법을 적용한다면 디스크 완치는 우연한 사건일 뿐입니다.

 

다음 사례를 살펴보세요. 오랫동안 디스크로 고생한 환자 중 재발을 두려워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통증이 많이 줄었음에도 디스크 재발을 막기 위해 물리치료나 침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런 치료로는 허리가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앉아 있는 것도 힘든 “디스크 발생 초기”에서부터 골프, 테니스, 축구, 등산이 가능한 “최적 움직임 기능 회복”에 이르기까지를 다룹니다. 이는 인체 생리학(body physiology)과 생체역학(biomechanics)을 기반으로 필자의 오랜 임상 경험을 집대성한 결과물입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는 생리학, 병리학, 생체역학 지식을 통합해 매우 실용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를 “지구 중력 상황에서 최적 움직임 회복” 관점에서 이해하기 위해 다음 질문에 답해보세요. 이는 필자가 강의에서 자주 던지는 질문들입니다.

 

질문 1: 5층 높이에서 떨어지면 허리를 다치나요? 처음에는 황당하게 들릴 수 있지만, 지구 중력의 1/6인 달나라에서는 5층 높이에서 떨어져도 부상을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중력 상태인 우주에서는 1,000m 높이에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습니다.

 

질문 2: 지구 중력 상황에서 200kg을 들면 허리를 다치나요? 이란의 호세인 레자자데는 263kg, 한국의 장미란 선수는 여성으로 186kg을 들어 세계 신기록을 세웠음에도 허리가 멀쩡했습니다. 반면, 어떤 환자는 종이 한 장을 들다가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인 체는 일상 생활, 직업 활동의 움직임 과정에서 지구 중력으로 인한 압박, 장력(전단)부하를 견디느냐, 견디지 못하느냐에 따라 디스크 손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멀쩡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디스크 치료는 생체역학적 개념에서 출발해야 하며, “지구 중력에 의한 체중 부하를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는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세밀한 단계별 운동 강도 증진 치료법(specific graded exercise)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제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기억하고 다음 내용을 읽으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1단계 : 허리디스크 하지 마비형 단계

 

발목과 발가락이 앞뒤로 끝까지 움직이는가?

발목과 발가락을 앞뒤로 저항을 줄 때 양측 힘이 동일한가?

 

이 검사에서 근력 약화가 있다면 허리디스크 중 가장 심한 “하지 마비형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 마비형 단계는 “디스크 탈출에 의한 신경근 압박이 매우 심하다”는 뜻이므로 MRI 촬영을 통해 정확히 진단해야 하고, 근력 약화 3등급 이상의 마비는 수술 적응증이라고 합니다. 마비된지 48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면 며칠내로 발가락 마비를 회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필자의 경험으로는 근력 약화 3등급 이상의 마비라 할지라도 대부분 수술없이 회복할 수 있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 마비형 단계의 치료적 행동수정

디스크로 하지가 마비된 환자는 가능하면 빨리 수술을 하든지,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절대적 침상안정같은 치료적 행동수정으로 마비가 더 진행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치료적 행동수정이란 “디스크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일정 기간 동안 철저하게 피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지 마비형 디스크 뿐만 아니라 모든 급성 디스크 치료의 핵심은 바로 치료적 행동수정을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하지 마비형 1단계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

 

꼭 기억하세요. 디스크의 하지 마비형 단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중간에 압박된 신경근”일 뿐 근육은 정상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압박된 신경근이 치유되는 동안 근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근육 움직임, 근력증강 프로그램을 가능한 빨리 시행해야 합니다. 만약 디스크 마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근육활성 자극을 주고, 근력증강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디스크로 인한 마비는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스크 탈출로 신경근을 아무리 심하게 압박한다 하더라도 신경 절단과 같은 완전마비는 발생할 수 없습니다. 절단된 말초신경이라도  하루에 1 mm씩 자합니다. 그래서 디스크로 인한 하지 마비는 잘 치료하면 어렵지 않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가끔 간질환이나 심장질환으로 전신마취를 할 수 없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근력증강 재활운동 치료를 시행해보면 근력 약화 1~2등급 마비도 4~5등급까지 회복 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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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로 하지 마비가 발생한 지 몇개월 이상 오래된 경우에는 수술이 의미가 없습니다. 독자 여러분 상심하지 마세요. 디스크로 인한 마비의 경우 신경이 완전 절단된 경우는 없기 때문에 대부분 10개월 이내(필자의 임상 경험에 의함)에 근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약해진 근지구력과 근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회복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 책의 “근력불균형 측정법과 근력균형 운동법” 챕터를 참고하세요. 

 

 

좌측 MRI 영상 사진과 같이 허리디스크가 중앙 으로 크게 탈출되면 마미신경을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마미신경을 압박하면 요통, 하지방사통뿐 만 아니라 소변기능, 발기기능이 마비되는 마미증 후군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응급수술 적응증입니다. 마미증후군은 48시간 이내에 수술로 신경 압박을 해소하면 소변, 발기기능은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미증후군은 매우 드물지만 잘 살펴야 하고, 마미증후군 환자의 수술 후 치료는 허리 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에 준하여 치료합니다. 마미신경은 요추 2번에서 천추 5번신경까지 말 꼬리처럼 생겨 마미신경이라고 하는데, 이  신경은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을 포함하고 방광과 회음까지 신경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진과 같이 디스크가 중앙으로 크게 탈출되면 마미신경을 압박하여 마미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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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

 

 

가만히 누워 있는데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과 다리가 땅기고 아프고 저림 등의 하지방 사통이 있다면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앉기 등 의 압박부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신경근 염증(신경부종)이 심하여 “다리가 당기고 아프 고 저리는 하지방사통”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신경근 염증은 3~5일 지속되므로 이 단계에서 잘 치료하면 이론적으로는 3~5일이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치료되어 신경의 부종이 사라지면 누워 있는(허리에 압박부하가 없는) 상태에서의 통증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를 “일상 활동 불가능 단계”와 “일상 활동 가능 단계”로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각 단계를 다음과 같이 접근하면 좋습니다.

 

첫째, 일상 활동 불가능 단계:

이 단계는 신경염증이 심하고 척추분절의 불안정성이 큰 상태입니다. 심지어 누워 있어도 통증이 극심합니다. 이때는 염증기 3일 동안 절대적 침상 안정이 필수적이며, 얼음 팩, 항염증 약물, 주사 치료 등 적절한 염증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 3~5일 동안 약물이나 주사를 병용하면 치료 효과가 훨씬 커집니다.

둘째, 일상 활동 가능 단계:

이 단계에서는 통증이 남아 있지만 일상생활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가능하면 1~2일 동안 절대적 침상 안정을 유지한 후, 이후에는 일상 활동을 최소한으로 허용하되 신경 부종을 악화시키는 자세(앉기, 걷기, 허리 구부리기 등)는 철저히 피해야 합니다. 이 단계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보다 통증이 덜하지만, 신경염증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이런 동작을 하면 신경 압박이 심해져 다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신경 압박을 유발하는 자세를 1~3일만 피하면 신경 부종이 줄어들며 통증이 60~70% 이상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통증 신호를 무시하고 활동을 계속하면 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되어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더 심해지고, 심지어 운동 신경까지 압박받아 하지 마비형 단계로 발전할 위험도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화장실도 가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절대적 침상 안정을 지킬 수 있나요?”라고 묻습니다. 이를 위해 허리디스크 수술을 떠올려보세요. 수술은 척추라는 소중한 인체 기둥에 인위적 손상을 가해 신경근을 압박하는 디스크 덩어리를 제거하는 과정입니다. 반면, 1~3일의 침상 안정으로 신경 부종을 치유하고 수술을 피할 수 있다면, 이 정도의 의지와 자발성을 갖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 단계의 치료적 행동수정

 

일상생활 불가능 단계의 치료적 행동수정:
신경염증(부종)이 악화되지 않도록 3일 동안 절대적 침상 안정을 시행합니다. “신경근 압박을 최소화하는 3가지 침상 안정 자세”가 있으며, 통증이 아무리 심한 환자라도 이 중 한 가지 자세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자세를 잘 실천하면 통증이 첫날 40~50%, 둘째 날 50~60%, 셋째 날 70~80% 이상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3가지 자세를 철저히 지켰음에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다음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 첫째, 신경근 압박이 매우 심한 경우.
  • 둘째, 만성 염증 상태인 경우.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의 환자는 1~3일 동안 침상 안정을 철저히 지키면 신경염증이 사라지고 부어 있던 신경근 굵기가 정상화됩니다. 그러면 신경 압박 조건이 해소되며, 3~5일이 지나면 대부분의 부하가 주어지지 않는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거의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절대적 침상 안정 3일 동안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괜찮을까요? 정상인도 오랫동안 누워 있으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환자가 3일 동안 누워만 있으면 근육이 압박되고 허혈(혈류 부족)이나 저산소증(산소 부족)이 생겨 근육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자는 누운 상태에서 “허리디스크 손상 초기 3가지 움직임 원칙”을 따르며, 손상 초기 움직임 증진 운동(mobilizing exercise)과 관절 움직임 범위 증진 운동(ROM exercise)을 병행하면 효과적입니다.

 

일상생활 가능 단계에서의 치료적 행동수정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환자가 일상생활이 가능해 최소한의 활동을 허용할 수 있는 경우에도, 가능하면 1~3일 정도 침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음에도 움직임을 계속하면 신경근 염증이 악화되어 절대적 침상 안정이 필요한 상태로 되돌아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신경근 압박을 유발하는 자세를 적절히 피한다면 이론적으로 3~5일 내에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로 침상 안정을 권장하지만,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이 워커를 이용해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 부하를 줄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워커 보행은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뿐 아니라 체중 부하가 주어질 때 하지방사통이 악화되는 모든 환자에게 추천됩니다. 워커 보행기는 팔을 활용해 “체중으로 인한 디스크 압박 부하”를 분산시키며 걷는 최적의 치료적 행동수정 도구라 할 수 있습니다.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의 치료 핵심

 

이 단계에서는 신경근 염증을 줄이기 위해 3가지 정도의 치료 핵심이 있습니다. 3가지 치료 핵심을 지켜 치료하면 염증기 3~5일 이내에 신경부종에 의한 심한 통증은 치료할 수 있습니다.

 

① 염증기 3~5일 동안 침상안정과 같은 치료적 행동수정으로 염증 악화 방지

② 신경부종(염증 치료)을 위해 얼음 팩 30분(하루 5회 이상), 염증 치료 약물 복용

③ 요추관절 열린 자세에서 손상초기 3가지 움직임 원칙으로 손상초기 움직임 증진 운동법(mobilizing exercise)과 관절 움직임 범위 증진 운동법(ROM exercise) 시행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에서는 침상 안정과 얼음 팩을 다음과 같이 활용합니다. 누운 상태(침상안정)에서 아래허리(디스크 탈출부위)에 얼음팩을 댄 상태에서 손상 초기 움직임 증진 운동법(Mobilizing Exercise)과 관절 움직임 범위 증진 운동법(ROM Exercise)을 시행하면 됩니다. 00 페이지 그림처럼 자세를 취하고 허리를 좌우로 회전, 골반전후방 운동 등을 시행하는데, 이 동작을 천천히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범위를 늘려가며 동작을 반복합니다. 즉석에서 허리 통증이 50%이상 줄어들면 잘 시행한 것입니다. 만약 통증이 줄지 않는다면 움직임 범위가 과도하거나 속도가 빠른 경우일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조정하세요. 천천히 잘 시행했는데도 통증이 악화된다면 천장관절 증후군, 기타 신경질환, 만성 염증 등을 의심하고 추가 검진이 필요합니다.

 

누운 상태에서도 하지방사통이 있을 수 있으므로 허리에 얼음 팩을 대고 누운 채로 치료사에게 근막 이완이나 치료적 마사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근육 길이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매우 중요하며, 디스크에 압박 부하가 없는 누운 자세에서 신중히 시행해야 합니다. 특히 하지 저림증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한 이상근 스트레칭과 신경 스트레칭은 누운 상태에서 치료사의 도움을 받아 조심스럽게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가 이상적인 속도로 회복된다면 3~5일 내에 열린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에서 체중 부하가 주어질 때만 하지방사통이 나타나는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는 화장실을 가거나 앉아서 밥을 먹어야 하는 등 완벽히 통증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개 1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1주일이 지나도 열린 사슬 상태에서 하지방사통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원인은 대개 환자가 치료적 행동수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악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의 경험상 디스크 환자에게 치료적 행동수정을 아무리 자세히 설명하고 주의를 주어도 50% 이상의 환자가 악화 행동을 계속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치료적 행동수정으로 통증이 놀랍게 줄어드는 것을 3~5일 내에 체험하면 화자는 이렇게 간단한 치료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며, 허리디스크 완치의 길이 열립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러한 치료를 충실히 받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천장관절 증후군, 기타 신경질환, 만성 염증을 의심하고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3단계: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

 

 

누워 있을 때는 요통이나 하지방사통이 없지만, 앉거나 허리 굽히기 등 부하가 가해질 때 하지 방사통이 심해진다면 이를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신경염증이 사라진 상태로, 걷기, 앉기, 허리 굽히기와 같은 압박 부하가 허리에 가해질 때만 신경통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조심스럽게 일상 활동이 허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환자들이 이 단계에서 “디스크와 신경에 과도한 부하를 주는 활동”을 하며 통증을 악화시키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누워 있을 때 통증이 전혀 없다고 가정해보세요. 누구나 걷거나 앉아도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러나 척추 안정성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디스크 관절에 부하를 가하면, 단단해지지 않은 시멘트가 부서지듯 디스크, 후관절, 신경에 다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척추의 “시멘트”가 단단해졌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 통증이라는 신호가 척추디스크가 다시 손상되는지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음 질문을 고려해보세요:

 

질문: 앉기 등 압박 부하가 가해질 때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발생한다면, 얼마나 앉아 있어야 통증이 시작되나요?

 

이 질문을 통해 디스크가 신경근을 압박하며 악화시키는 동작과 조건을 파악할 수 있으며, 디스크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정확한 치료적 행동수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10분 앉아 있으면 신경근이 압박되어 하지방사통이 발생한다면 척추가 여전히 불안정하고 안정화 근육이 척추 보호 기능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30분 앉은 후에야 하지방사통이 나타난다면 척추 불안정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음을 의미하며, 아직 복내압이 약한 상태 '코어의 근지구력”이 약하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 장시간 앉아 있으려면 척추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복내압을 높이는 '코어 강화운동'을 시행해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허리 통증, 하지방사통이 생긴다면 “코어의 근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코어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따라서 5~10분 앉아 있을 때 하지방사통이 발생하는 환자는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워커 보행 등 치료적 행동수정과 함께 인대 재생 약침, 관절 가동 테크닉, 코어 근육 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며칠 내에 30분 앉기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치료법은 코어 강화 운동법이지만, 매우 신중히 시행해야 합니다. 너무 강한 강도의 코어 운동으로 복내압이 과도하게 증가, 디스크 내압이 높아지면 디스크가 탈출하며 신경을 압박해 하지방사통을 악화시킬 수 있기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절 안정화 운동법’ 챕터를 참고하세요.

 

30분 앉아 있기가 가능하다면 척추 안정성이 상당히 회복된 상태로, 올바른 보행을 병행하면 30분~1시간 이상 걷기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런 환자는 코어 강화 운동법, 골반 안정화 운동법, 하체 근력 균형 운동법과 함께 보행 교정, 전신 기능 회복 운동법으로 운동 강도를 빠르게 높여가면 1~2주 내에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 침상안정을 해야 하던 환자가 러닝머신에서 걷고 달린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충분히 가능합니다. 생체역학적으로 올바른 보행은 디스크, 후관절, 근육에 최고의 재생 자극을 제공합니다. “통증이 나를 보호하리라. 인체의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는 움직임에 있다”는 치료적 금언을 잊지 말고, 가능한 빨리 운동 강도를 높여야 허리디스크를 완치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질문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질문: 앉기, 허리 굽히기 등 체중 부하가 가해져 하지방사통이 다시 발생한 후, 통증이 사라지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압박 부하(앉기, 걷기)를 피하면 통증이 즉시 사라지나요?

         1~2시간 지속되나요?

         6~12시간 지속되나요?

         1~3일간 지속되나요?

 

이 질문을 통해 환자가 신경이 압박되는 통증에 어떻게 대처했는지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 동작 후 하지방사통이 1~3일 지속된다면 환자가 신경 압박으로 인한 통증이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앉기, 걷기, 허리 굴곡·신전 동작을 반복했다는 뜻입니다. 직업상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환자는 치료적 행동수정의 개념이나 통증의 진정한 의미(하지방사통은 신경근 압박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 질문을 통해 의료인은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움직임을 허용하며 치료적 운동 강도를 높여갈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빠르게 움직임 강도를 높이려 하는가”입니다.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치료법으르 세밀한 단계별 운동강도 증진치료법을 시행하지 않으면 근육과 관절 기능이 기계가 녹슨 것처럼 빠르게 쇠퇴합니다. 관절 움직임을 잃고 근육 조직이 위축되며, 완치 속도가 몇 달씩 지연되고 허리디스크 재발 위험이 커집니다. 꼭 기억하세요.  통증이라은 재손상 신호가 주어지는데  장시간 앉기 등 무리한 활동을 하면 불안정한 척추가 더 불안정해지고, 디스크는 양적 통증 악화 사이클에 빠져 악화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치료는 이러한 역설적인 상황을 고려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세밀한 단계별 운동 강도 증진 치료법(specific graded exercise)'이 필수입니다. 이를 위해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가 존재합니다.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의 치료적 행동수정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에서는 걷기나 앉기 등 약간의 일상 활동이 허용되지만, 치료적 행동수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언제든 신경근 압박, 신경염증이 발생하면서 하지방사통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만약 환자가 이 단계에서 신경통을 잘 파악하고 치료적 행동수정을 실천한다면, 허리디스크 치료가 이미 50% 이상 완성된 셈입니다.

 

그러나 일상생활이 허용된 이 단계에서 신경압박 부하를 완벽히 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보폭을 줄여 걷기, 올바른 보행 습관 유지, 계단 사용 피하기, 장시간 앉아 있는 것 피하기, 반복적인 허리 굽힘 피하기 등으로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매주 토요일이면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의 입원 환자들과 “치료적 행동수정”을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릅니다. 주말 이틀 동안 통증 없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나 걸을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해주지 않으면 월요일에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주말 동안 환자가 치료적 행동수정을 잘못 실천해 디스크 재손상이나 신경 압박으로 염증이 다시 발생하면 치료 기간이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지연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허리통증, 하지 방사통이 반복된다면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의 치료 핵심

 

이 단계에서는 5가지 치료 핵심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면 환자가 1~2주 내에 가벼운 일상 활동에서 거의 통증 없는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1. 워커 보행으로 후관절 부딪힘, 신경압박 동작 피하기
이 단계에서는 체중 부하가 가해질 때만 하지방사통이 발생하므로, 워커를 사용해 체중 부하를 줄이면 신경통과 후관절 통증을 거의 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분 걷기 후 허리 통증과 하지방사통이 생긴다면 15분씩 걷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30분 앉아 있다가 하지방사통이 나타난다면 20분까지만 앉아 있으며 됩니다. 생체역학적 관점에서 이런 치료적 행동수정을 잘 수행하면 다음 단계 '닫힌 사슬 국소 요통형'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2. 적절한 강도의 신경 스트레칭 시행하기
신경 스트레칭(신경 가동법, neural mobilization)은 탈출된 디스크와 신경 유착을 분리하고, 근육 사이에서 압박된 신경의 포착을 해소하는 치료법입니다.

 

 

1, 먼저 근막 이완을 충분히 진행하세요. 근막 이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경 스트레칭이 불가능합니다.

2. 척추 관절 불안정성이 있을 때 과도한 신경 스트레칭은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신경 스트레칭은 5초 유지, 10회 반복, 하루 3세트를 권장합니다.

4. 스트레칭 후 하지방사통이나 저림증이 줄지 않으면 강도가 적절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너무 약하면 효과가 없고, 너무 강하면 역효과가 나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5. 아래 사진처럼 누운 상태에서 시행하면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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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절 가동 테크닉 시행하기
닫힌 사슬 하지방사통형 단계에서는 척추 안정성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체중 부하가 약간만 주어져도 디스크, 후관절, 천장관절의 부딪힘이 발생합니다. 이 단계에서 “이미 발생한 통증 치료의 핵심”은 관절 기능을 회복시키는 관절 가동 테크닉을 정확히 실시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있을 때, 00페이지 처럼 허리회전, 허리굴곡 등을 관절 가동 테크닉 관점으로 시행해보세요. 그러면 통증이 즉석에서 50%이상 줄어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인대 증식 치료 시행하기
인대가 느슨해져 불안정한 관절은 인대 재생을 촉진하는 약침, 가열식 화침, 프롤로, DNA 주사 등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절대 잊지 마세요. 인대 강화 약침보다 더 근본적인 치료는 코어 강화 운동과 하부 운동 사슬의 근력(근지구력) 균형 운동으로 얻는 동적 안정성입니다.

 

5. 코어 강화 운동 시행하기
허리디스크 완치는 근육에 의한 능동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요추 안정화 운동법(코어 강화 운동법)을 세밀한 단계별 운동 강도 증진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CMP 관절 안정화 운동법’을 참고하세요. 그러나 이 단계에서 코어 강화 운동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복압을 높이는 과정에서 디스크 내압이 증가하고 디스크가 후방으로 밀리며 신경을 압박하면 하지방사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리하게 복압을 높이는 운동을 지속하면 디스크 탈출과 신경 압박이 악화될 수 있으니 매우 신중히 시행해야 합니다.

 

모든 환자는 빠른 회복을 원합니다. 이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빠르게 진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답은 세밀한 단계별 운동 강도 증진 치료법으로 운동 강도를 빠르게 높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어 강화 운동으로 복내압을 신속히 높이고, 근력 균형 회복 운동,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 치료적 보행 교정 등을 실시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은 이 단계에서 치료를 소홀히 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코어 강화 운동과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의 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이면 약 2주 만에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는 “허리디스크 완치의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중요한 분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4단계: 닫힌 사슬 국소요통형 단계

 

 

 

앉기나 허리 굽히기 등 부하가 가해질 때 하지방사통은 없고, 허리와 엉덩이에만 국소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를 “닫힌 사슬 국소요통형 단계”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앉기나 허리 굽히기와 같은 부하가 조금 주어져도 더 이상 신경 압박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디스크와 후관절에 가해지는 압박 부하와 장력 부하로 인해 허리와 엉덩이에 통증이 남아 있습니다. 이 단계는 심하게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지 않는 한 디스크가 쉽게 악화되지 않습니다. 또한 약간의 통증이 다시 생기더라도 쉽게 관리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디스크가 아직 완치되지 않았으므로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문: 앉기 등 부하가 가해지고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발생하나요?

 

30분 만에 통증이 발생하나요?
1~2시간 만에 통증이 발생하나요?
3~5시간 이상 앉아 있어야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발생하나요?
3~5시간 이상 앉아 있을 때 허리와 엉덩이 통증과 함께 하지방사통이 발생하나요?

 

이 질문을 통해 환자의 “코어 강화 정도”와 “척추에 가해지는 부하의 분산 수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척추 분절 안정성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벼운 일상 활동에서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완치되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돌기 압박 검사 등으로 척추 불안정성을 검사해보면 여전히 불안정성이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장시간 앉아 있으면 다시 디스크가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단계의 환자가 통증 관리 방법을 알면 디스크를 악화시키지 않고 일상생활과 가벼운 직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와 엉덩이 통증이 생기는 환자를 상상해보세요. 이 환자는 40~50분 동안 통증없이 앉아 있을 수 있으므로 40~50분 이내로 직업 활동을 하고, 통증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누워서 스트레칭, 코어 운동 10회, 짧은 걷기를 하면 근육 피로가 해소되며 다시 40~50분 앉기가 가능해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통증 없이 활동하며 코어 강화 운동을 지속하면 며칠 내에 1~3시간 앉아 있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코어 강화로 척추 관절이 안정화되면서 통증 없이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납니다. 또한 생체역학적으로 올바른 앉기 자세를 취하면 통증 없이 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운전하는 등 많은 현대인이 장시간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체역학적으로 올바른 앉기를 하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 환자도 통증 없이 오래 앉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보겠습니다. 피아니스트가 목과 어깨 통증으로 몇 년간 고생했는데, 경추 5~6번 디스크와 두부 전방 자세, 둥근 어깨 증후군이 있었습니다. 경추 인대 약침, 경추 안정화 운동법, CMP 9종 정렬 운동법으로 한 달 만에 일상생활에서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직업상 4시간 연속 피아노 연주가 필요했는데, 현재 1~2시간 후에 목과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고 호소했습니다. 필자는 그림과 같이 생체역학적으로 올바른 앉기 자세로 치료적 행동수정을 제안했고, 3개월 후 4시간 동안 통증 없이 피아노를 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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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사슬 국소요통형 단계의 4가지 치료적 운동

이 단계에서는 디스크 완치를 위해 4가지 관점의 치료적 운동을 실시하면 좋습니다.

  1. 강력한 코어 강화 운동 지속하기
    강한 코어 강화 운동으로 만들어진 복내압은 체중 부하와 장력 부하에도 척추 관절과 디스크를 “공기압으로 띄우듯” 안전하게 유지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근막 이완이나 스트레칭을 줄이고 강력한 코어 운동을 지속하는 것이 허리디스크 완치에 매우 중요합니다.
  2. 하체 근력 균형 회복하기
    이 단계에서는 오래 걷기, 가벼운 등산, 자전거 타기 등이 허용되므로 하체 근력 균형 회복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안정성을 위해 대둔근과 중둔근, 무릎 안정성을 위해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발목 안정성을 위해 장단비골근과 종아리 근육·전경골근, 족궁(발아치) 유지를 위해 후경골근과 발바닥 내재근의 근력 균형을 회복해야 합니다.
  3. CMP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 시행하기
    하체 근력 균형 회복과 함께 전신 기능적 스트레칭, 대근육 운동법, 고유수용감각 증진 운동법으로 구성된 CMP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을 실시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 챕터를 참고하세요.
  4. CMP 9종 신체정렬 운동법으로 전신 정렬 개선하기
    전신의 신체 정렬과 움직임이 정상화되면 디스크뿐 아니라 전신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분산되어 디스크 재발 가능성이 줄어듭니다. 상부 운동 사슬(팔, 어깨)의 리드미컬한 움직임이 회복되지 않으면 요추 관절, 천장관절, 고관절, 무릎, 발목에 비정상 부하가 가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CMP 9종 정렬 운동법의 마지막 단계인 치료적 보행과 런닝 교정은 디스크 완치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단계에서 많은 환자가 아침에 허리 뻐근함이나 무지근함을 느낍니다. 이는 결합조직의 '점탄성 완전성(thixotrophy)'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 파열로 결합조직에 염증이 생긴 후 안정성이 형성되면서 점성과 탄성이 회복되어 부드러운 관절 상태가 됩니다. 이 “점탄성 완전성 회복”이 진행 중이므로 아침에 무지근한 증상이 남을 수 있습니다. 누운 상태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허리 굴곡-신전 운동, 척추 회전 운동을 반복하면 몇 분 내에 호전되며, 2~3개월 후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닫힌 사슬 국소요통형 단계는 허리디스크 완치의 마지막 단계로, 장시간 앉아도 무거운 물건을 들어도 통증이 없는 완치 전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스쿼트, 런지, 보행, 런닝 등 다양한 전신 기능 회복 운동법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합니다. 이 과정을 게을리하면 완치가 무기한 지연될 수 있습니다.

 

 

5단계: 허리디스크 완치 단계

 

 

 

 

일상 활동, 직업 활동, 스포츠 활동의 어떤 동작에서도 통증이 없다면 이를 “허리디스크 완치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로의 판정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임상 현실에서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닫힌 사슬 국소요통형 단계에서 치료를 중단하곤 합니다. 이 단계에서 치료를 멈추면 허리의 동적 안정성(dynamic stability)이 완성되지 않아 디스크 재발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축구, 골프, 테니스 등에서 강력한 압박 힘, 회전 힘, 굽힘 힘, 전단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재발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나 장미란 같은 역도 선수처럼 “강력한 복내압과 동적 안정성”이 완성된 코어 강화 상태라면 누구나 통증 없이 직업 활동을 수행하고 골프, 축구, 테니스 같은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판정은 움직임 진단과 움직임 치료의 관점에서 이루어집니다. 환자가 직업 환경이나 스포츠 환경에서 통증 없이 동작을 수행하는지를 확인함으로써 완치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제안하는 완치 판정 방법은 '극돌기 압박 검사(스프링 테스트)'입니다. 사진처럼 환자가 엎드린 상태에서 탈출된 디스크 부위의 극돌기를 강하게 누르는데 통증이 없다면 완치로 판정할 수 있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 재발을 두려워합니다. 단순히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마지막 완치 단계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 과정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허리를 관리하면 평생 재발 없이 100세까지도 꼿꼿한 허리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통증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와 “골프, 테니스, 축구 같은 스포츠 활동이 가능한 정도”는 완전히 다른 치료 목표라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축구를 위해서는 빠른 달리기와 민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하며, 이때 강력한 압박 부하, 전단 부하, 회전 부하, 복잡한 장력 부하가 가해집니다. 이런 강한 부하를 견디려면 강력한 코어 근력, 전신의 균형 잡힌 근지구력과 근력, 그리고 고유수용감각(평형 기능, 협응력, 민첩성)이 완전히 회복되어야 합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성실히 실천하면 쉽게 해결됩니다. 그러나 심한 천장관절 불안정성은 완치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약 20%의 디스크 환자가 천장관절 문제를 동반하므로, 디스크 치료 과정에서 천장관절 불안정성을 반드시 확인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천장관절 불안정성은 X-ray, CT, MRI로 진단할 수 없으며, 기능적 검사(벨트 검사)와 임상 증상으로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에 천장관절 증후군으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조기 진단에 실패해 몇 년간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디스크 치료 중 비정상적으로 허리나 골반 통증이 지속된다면 천장관절 증후군을 의심하고 치료를 진행하세요. 벨트 검사와 천장관절 증후군 치료법은 앞 챕터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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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허리디스크 완치를 방해하는  3가지 관문

 

서머리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모든 근골격계 통증을 완치하려면 3가지 관문을 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십자인대가 두 번 파열된 이동국 축구 선수는 세 번째 관문을 넘어 완치된 후 42세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일반 환자들은 대부분 두 번째 관문(일상 활동은 가능하나 약간 무리하면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에서 멈춰 완치에 이르지 못합니다. 각 관문마다 필요한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므로 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자가 마라톤 중이던 어느 날의 일입니다. ‘100세까지 꼿꼿한 허리’ 주제로 건강 강좌를 마친 후 맥주를 마시며 휴식하던 중, 47세 여성으로부터 상담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녀는 좌측 무릎 바깥쪽 장경인대 부위 통증을 호소했는데, 놀랍게도 100km 마라톤 우승, 300km 마라톤 3위라는 경력을 가진 울트라 마라토너였습니다. 60km를 넘어서면 좌측 대퇴부 바깥쪽에서 통증이 시작되어 무릎까지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더 잘 달릴 수 있는데 통증 때문에 기록 단축이 안 된다”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 환자는 통증 치료 3가지 관문 중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합니다. 과연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건강 강좌 중 많은 사람들이 반문합니다. “모든 사람이 약간씩 아프며 사는 것 아닌가요?” 이런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은 모두 두 번째 관문에 속합니다. 이 단계에 머무는 환자가 매우 많습니다. 그들은 일상 활동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지만, 오래 앉거나 무리하면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런 환자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환자는 허리디스크로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첫 번째 관문에서 병원을 찾습니다. 이때 침 치료,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을 적절히 시행하면 통증이 쉽게 줄어듭니다. 일상 활동이 가능해지면 대부분 치료를 중단하는데, 이는 바로 두 번째 관문에서 멈추는 것입니다. 이 관문에 머무는 환자들은 디스크가 쉽게 재발하고 통증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어 “디스크는 완치되지 않는 병”이라고 여깁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통증 치료 3가지 관문을 모두 넘으면 평생 통증 없이 꼿꼿한 허리와 튼튼한 관절로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이런 세상은 이 책에서 제안하는 올바른 움직임과 자세 치료법으로 누구나 가능합니다. 필자는 이러한 세상을 꿈꿉니다.

 

허리디스크 통증 치료 3단계 관문은 한의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그 유용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필자는 매년 원광한의대 본과 3학년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며, 학생 자신의 통증을 직접 치료하는 체험 수업을 진행합니다. 놀랍게도 100여 명 학생 중 요가나 스트레칭을 즐기는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크고 작은 통증을 겪고 있었습니다. 2년 후 미래의 한의사가 이런 상황이라면 일반인은 어떨까요? 100여 명 통증 환자 중 대부분은 두 번째 관문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강의를 들을 수 있지만,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압박 및 장력 부하를 견디지 못해 약간의 통증을 안고 살아갑니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도 비슷합니다. 반면, 마라톤이나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서너 명의 학생은 세 번째 관문에서 완치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상생활에서는 통증이 없지만, 매일 10km 이상 달리거나 무거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만 약간의 통증을 느낍니다.

 

3단계 관문 상세 설명

 

첫 번째 관문: 일상 활동 불가능 상태
이 관문의 환자는 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중 1, 2, 3단계에 해당합니다. “얼음 찜질과 침상 안정을 기본으로 한 치료적 행동수정”이 최고의 치료법입니다. 디스크, 후관절, 신경근에 추가 압박이나 장력 부하가 없으면 염증기는 3~5일 내에 치유됩니다. 또한 손상 초기 움직임 3원칙에 따른 손상초기 움직임증진 치료법(Mobilizing Exercise)를 병행하면 염증과 통증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두 번째 관문: 일상 활동 가능하나 무리하면 통증 발생
이 단계는 하루 종일 앉아 강의 듣는 학생, 컴퓨터 앞에 있는 직장인이 완치하지 못하는 관문입니다. 디스크가 완치되지 않아 약간 무리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며칠 쉬면 완화되는 사이클을 반복합니다. 이 통증은 주로 염증이 아닌 근막이나 관절의 경직으로 발생하며, 진통소염제를 써도 쉽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놀랍게도 근막과 관절의 경직으로 인한 통증은 문제 부위를 정확히 찾아 침과 움직임 치료로 즉석에서 5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관문 환자는 오래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반복 들 때 압박 및 장력 부하를 견디지 못해 통증이 악화됩니다(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3, 4단계에 해당). 치료법으로는 '굳어진 관절 침놓고 움직이기 테크닉', “관절 가동 테크닉과 관절 안정화 운동법”이 있습니다. 이 통증은 근막 이완과 스트레칭 후 관절 가동 테크닉으로 쉽게 완화되지만, 반복되는 통증을 줄이는 것보다 일상·직업 활동에서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 안정화 운동법은 강한 근육으로 부하를 견디게 해 통증을 치료하고 예방합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이 관문에서 자신이 환자임을 인지하지 못합니다. 근육 통증이나 관절 부딪힘에도 관절 안정화 운동법(코어 강화)을 모른 채 일상과 직업 활동을 이어가다 무리하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허리디스크로 진행됩니다. 무리한 일도 없었는데 갑자기 통증이 심해졌다는 환자나, 잠을 자고 일어나 통증이 악화되거나 일상에서 허리 통증이 심해졌다는 이는 모두 이 관문 환자입니다. 이는 척추 불안정성을 의미하므로, 두 번째 관문에 있는 사람들은 잠재적 디스크 환자라 할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러한 상태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근막 이완·스트레칭 1주일, 코어 강화 운동 1~2주로 일상생활에서 통증 없는 상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관문: 스포츠 상황에서 통증 발생
이 관문에 있는 환자는 일상·직업 활동에서는 통증이 없지만, 골프, 축구, 테니스, 풀코스 마라톤 등 격렬한 운동에서만 통증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세 번째 관문을 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허리디스크 완치 5단계 4단계에 해당). 이 단계에서는 “코어 강화 운동, 근력 균형 운동법,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이 필수입니다. 이 관문 환자들은 엘리트 선수 수준의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을 2~3개월 이상 꾸준히 실시해 강한 관절을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환자가 엘리트 선수들이 최고 기량을 위해 코어 강화, 근력 균형,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을 얼마나 철저히 병행하는지 모르고, 비시즌 재활 트레이닝 없이 스포츠에서 최고 성과만 꿈꿉니다. 이는 서울대를 목표로 하면서 공부를 대충하는 것과 같습니다. 자세한 치료법은 허리디스크 완치 4, 5단계와 전신 움직임 기능 회복 운동법을 참고하세요.

 

3가 관문을 넘어 허리디스크를 완치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2가지

 

 

첫째, “급한 불을 먼저 꺼라”

허리디스크 환자에게 가장 급한 문제는 척추 불안정성과 염증입니다. 척추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일상이나 스포츠 활동을 하면 디스크 파열, 후관절 부딪힘, 신경근 염증이 직접적으로 유발됩니다. 치료적 행동수정으로 재손상 위험을 차단한 후 얼음 팩과 염증 치료 약물을 병용하면 3~5일 내에 급성 염증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손상 후 염증기는 보통 3~5일이므로, 이 시기에 급한 불을 잘 끄면 치료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산불을 초기에 진화하는 것처럼, 급한 불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허리디스크 완치 1, 2단계 치료법은 모두 이 원칙에 기반합니다.

침상 안정, 얼음 팩, 진통소염제를 사용했음에도 급성 염증이 치유되지 않고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천장관절 증후군’**이나 **‘만성염증’**을 먼저 고려해 치료하고, 필요하면 기타 신경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만성염증으로 인한 통증 치료는 ‘만성염증’ 챕터에서 간단히 다루었지만, 이는 그 자체로 방대한 치료 주제입니다. 디스크 파열의 근본 원인은 척추 불안정성임을 감안할 때, 척추 인대 강화와 근육으로 인한 척추분절 안정성 회복도 급한 문제입니다. 이에 인대 약침코어 강화 운동 같은 척추 안정화 운동법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둘째, “남아 있는 불씨는 급하지는 않지만 반드시 꺼라”

허리디스크에서 급한 불은 척추 불안정성과 염증이라면, 남아 있는 불씨는 관절의 기능부전(굳어짐)입니다. 특히 천장관절, 고관절, 흉추, 목, 어깨, 턱관절 문제는 허리디스크 완치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철저히 점검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디스크 완치를 위해 허리, 목, 어깨, 팔꿈치, 손목, 고관절, 무릎, 발목까지 전신 관절의 움직임 기능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환자마다 우선 순위가 다른 문제를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 패턴을 반복하고 중첩해 회복시키면 효과적입니다. 특히 코어 강화로 인한 동적 안정성 회복은 디스크 완치의 필수 조건으로, 반드시 완성해야 합니다.

 

 

Chapter 4. 허리디스크 예후 결정요인 7가지

 

서머리

 

디스크 탈출이 매우 심한데도 하지방사통이 없는 사람, 심지어 디스크가 파열되고 탈출되었음에도 허리 통증조차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기억하며 허리디스크의 예후를 결정짓는 요인을 알아보겠습니다. 필자가 오랜 탐구와 관찰 끝에 도출한 허리디스크 예후 요인은 총 7가지입니다.

 

  1. 만성통증 및 만성염증 여부
  2. 척추관의 크기
  3. 다열근 위축 및 지방전환 여부
  4. 신경압박(염증)의 심한 정도
  5. 디스크 발생 부위(L5~S1)
  6. 천장관절 증후군 병발 여부
  7. 환자의 마음

필자는 많은 디스크 환자들이 MRI 영상을 보여주며 수술이 필요한지 묻곤 합니다. 그들은 디스크 탈출이 심하면 예후가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관찰 결과 디스크가 크게 탈출되었음에도 통증이 심하지 않고 한 달 안에 쉽게 회복하는 환자도 있고, 탈출은 작아도 심한 하지방사통과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환자도 있습니다. 심지어 MRI에서 디스크가 크게 탈출되었음에도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복잡한 상황에서 허리디스크 예후를 어떻게 판단할까요? 어떤 환자는 쉽게 나아지고, 어떤 환자는 치료가 어려울까요? 이를 위해 필자가 제시하는 7가지 예후 판단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만성통증과 만성염증 여부

허리디스크 예후의 첫 번째 요소는 **‘만성통증 여부’**입니다. 통증이 오래 지속될수록 치료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만성통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허리디스크로 발생하는 통증의 모든 것” 챕터를 참조하세요. 만약 몸이 만성염증(low-grade chronic inflammation) 상태라면, 파열된 디스크, 부딪힌 후관절, 압박된 신경은 3~5일 염증기를 훌쩍 넘겨 3개월 이상 염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만성염증이 만성통증을 직접적으로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만성염증은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을 뿐이며, 만성통증은 말초신경과 중추신경의 감작(sensitization)으로 통각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상태입니다.

 

2. 척추관의 크기

작은 통 안에 물체가 있다면 통이 조금만 찌그러져도 물체가 쉽게 압박됩니다. 허리디스크도 비슷합니다. 예후는 척추관 내부 공간 크기와 디스크 탈출 정도(‘barrel and contents mechanism’)에 좌우됩니다. 예를 들어, 척추관이 좁고 클로버잎(trefoil shape) 형태라면 디스크가 약간만 탈출해도 신경근이 심하게 압박되어 예후가 나쁩니다. 반대로 척추관이 넓으면 디스크 탈출이 심해도 신경근 압박이 미미해 치료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 이는 CT나 MRI 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다열근의 지방전환(Multifidus Fat Infiltration)

척추가 불안정하면 예후가 좋지 않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다열근은 척추의 국소 안정화 근육인데, 만성요통 환자 중 다열근 부위에 지방전환(fat infiltration)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열근이 위축되고 지방으로 전환되면 요추 안정성 회복이 어려워져 디스크 예후가 나빠집니다. 다열근 지방전환은 MRI로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약해지거나 위축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만성요통으로 오랫동안 고생한 환자는 다열근 강화 운동을 소홀히 하면 위축과 지방전환이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다열근 강화 운동으로는 맥길의 Big 3 운동 중 버드독 운동법이 있습니다.

 

 

4. 신경학적 검진 결과에 의한 심한 정도

디스크 탈출 정도가 크다고 해서 신경근이 반드시 심하게 압박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 신경 압박 정도를 평가해 예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진에 따른 신경근 압박 정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감각신경 문제: 디스크 탈출로 신경이 압박되면 가장 흔히 피부분절(dermatome)을 따라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납니다.
  • 운동신경 문제: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 근절(myotome)을 따라 근육 마비, 근위축, 심부 건반사 저하가 발생합니다.
  • 심각한 경우: 감각신경뿐 아니라 운동신경까지 압박되면 신경 조직 손상이 더 크므로 예후가 나쁠 수 있습니다.

신경학적 검진으로 감각신경 문제(좌골신경통, 감각 이상)만 있는지, 아니면 운동신경 문제(근육 마비, 근위축, 심부 건반사 저하)까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통증 없이 근력 약화만 있는 환자”와 “통증이 심한 환자” 중 누가 예후가 나쁜지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통증에 민감한 환자는 근력 저하보다 통증을 더 심각하게 여기고, 운동선수는 근력 약화를 통증보다 중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비된 근력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려운 과정이므로 예후가 더 나쁘다고 볼 수 있습니다.

 

5. 디스크 발생 부위(L5~S1)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손상되기 쉽고 안정성을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생체역학(biomechanics) 연구에 따르면, 경추 1번부터 꼬리뼈까지 척추분절의 평균 움직임 각도를 측정한 결과:

  • 요추 1번~5번은 좌우 회전이 1도에 불과하지만,
  • 요추 5번~천추 1번(L5~S1)에서는 좌우 4도(총 8도)의 회전과 굴곡-신전 18도의 큰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L5~S1 디스크 환자는 요추 4~5번 디스크 환자보다 척추 안정성 회복이 어려워 예후가 나쁩니다. 움직임 각도가 크고 압박·장력 부하가 많은 관절은 손상 위험이 높고 치료도 더 어렵습니다. 드물게 요추 2~3번, 3~4번, 심지어 흉추 디스크 탈출증 환자도 있는데, 이들은 안정성 회복이 쉬워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6. 천장관절 증후군, 이상근 증후군 병발 여부

문제가 많을수록 해결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천장관절 증후군과 이상근 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흔히 병발합니다. 특히 천장관절 불안정성이 심하면 예후가 매우 나쁩니다. 천장관절 증후군은 허리통증 환자의 20%정도입니다. 00페이지를 참조하세요. 

 

 

7. 환자의 태도와 마음

필자의 관찰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통증을 대하는 환자의 태도와 마음입니다. 일부 환자가 “선천적으로 허리가 약해요”, “20~30년 허리 아팠어요”, “평생 허리 통증이 있었어요”라고 말합니다. 병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20~30년 전 처음 통증이 시작되었고 가끔 재발하며 최근 며칠 또는 몇 주에 통증이 악화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사고(catastrophic thinking)**를 하며 “통증이 영원히 나아지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잘못된 기대와 부정적인 의미 부여를 합니다. 이런 태도는 쉽게 회복되는 환자와 완전히 다릅니다. 이런 언어를 쓰는 환자는 뇌와 마음에서 “내 디스크는 쉽게 나아지지 않을 거야”라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는 의료인의 영향도 큽니다. 많은 의료인이 “아프면 움직이지 말고 쉬세요”, “허리디스크는 완치가 어렵습니다”라고 쉽게 말합니다. 이런 말을 들은 환자는 허리디스크는 잘 호전되지 않는 병이구나라는 잘못된 신념을 갖게 됩니다. 혹시 독자 여러분 중에 그런 잘못된 정보에 의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계시지는 않은지요?  반면, 좋은 의료인은 “허리디스크는 어렵지 않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장미란 선수처럼 186kg도 들 수 있는 튼튼한 허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격려합니다. 이런 의료인을 만나 정직하고 성실하게 CMP Therapy 같은 치료적 운동을 실천하면 누구나 튼튼한 허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디스크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20년도 못 타지만, 잘 관리하면 50년 넘게 새차처럼 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도 비슷합니다. 디스크 통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척추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며, 그 최종 단계가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개념적으로 척추관이 좁아진 상태를 척추관 협착증이라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신경원인 간헐적 파행보행(neurogenic claudication gait)”**을 동반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는 몇 분 걷다가 종아리가 땅기고 아파 더 이상 걷기 힘들며,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으면 통증이 사라지는 증상입니다.

척추관 협착증은 선천적 척추관 협소, 척추체 골극, 후관절 비후, 황색인대 비후, 척추 전방전위증 등의 퇴행성 변화로 발생합니다. 걸을 때 높은 동맥압으로 혈액이 공급되지만 낮은 정맥압으로 인해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하면 정맥 울혈이 생겨 신경에 비정상적 압박이 가해집니다. 결과적으로 몇 분 걷다가 종아리 통증이 발생하고, 쪼그려 앉으면 정맥 울혈이 해소되며 통증이 사라집니다. 신경원인 간헐적 파행보행은 디스크 한 레벨에 중심 협착이 있고 다른 부위에 중심 또는 한쪽 신경 협착이 있는 경우 나타납니다.

 

 

신경원인 간헐적 파행보행을 보이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 중 단 한두 번의 침 치료로 호전된 경우가 있습니다. 필자의 경험상 10명 중 1~2명에게 효과를 보아 소개가 망설여지지만, 현대 의학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공유합니다. 굵은 장침을 이용해 초음파로 후관절 위치를 확인한 뒤 협착 부위에 자침하여 미세 손상을 유도합니다. 이 미세 손상은 신생혈관을 생성하며, 신생혈관이 정맥 울혈을 해소해 극적인 호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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