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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아스퍼길루스 (곰팡이균)의 종류와 이해

작성자문형철|작성시간20.05.18|조회수2,378 목록 댓글 0

BEYOND REASON


아플라톡신을 분비하는 곰팡이균은 아스퍼길루스 플라부스...

가장 흔한 곰팡이균은 아스퍼길루스 퍼미가투스...





Study of Aspergillus Species from Clinical Specimen Isolate
Korean Journal of Clinical Laboratory Science 2016;48:15-21  
Published on March 31, 2016
Copyright © 2016 Korean Society for Clinical Laboratory Science.

Jang Ho Lee1, and Bon-Kyung Koo2

1Department of Clinical Laboratory Science, Semyung University, Jecheon 27136, Korea,
2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Samsung Medical Center, Seoul 06351, Korea
Correspondence to: Jang Ho Lee Department of Clinical Laboratory Science, Semyung University, 65 Semyung-ro, Jecheon 06351, Korea Tel: 82-43-649-1620 Fax: 82-43-649-7361 E-mail: jh56lee@semyung.ac.kr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Aspergillus는 가장 흔하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 감염균이다. 검사실에서 Aspergillus의 동정은 대부분 형태학적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는 형태학적으로 동정이 안 되거나, 속 수준까지만 동정이 되는 까다로운 균들 동정하기 위하여 분자유전학적인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다. 임상검체에서 분리한 475건의 Aspergillus는 Aspergillus fumigatus 257주(54.1%), A. niger 101주(21.3%), A. flavus 43주(9.1%), A. terreus 29주(6.1%), Aspergillus nidulans 2주(0.4%), 그리고 Aspergillus clavatus 1주(0.2%), 그리고 Aspergillus species는 42주(8.8%)이었다. 미동정 균주와 종 구분을 위한 11건의 염기서열분석에서는 Aspergillus fumigatus 5주, Aspergillus falvus 1주, Aspergillus terreus 1주, Aspergillus lentulus 1주 동정되었다. Aspergillus versicolor 2주, 그리고 1주는 Emericella parvathecia로 동정되었다. Aspergillus의 92.2%는 형태학적으로 동정이 가능하였고, 8.8%는 종 수준의 동정이 불가능하였다. 종 수준의 동정을 하기 위해서는 ITS와 D1D2를 이용한 염기서열분석이 유용한 것으로 사료된다.

Aspergillus is the most common opportunistic fungus causing infection. Aspergillus is the most morphologically identified in the laboratory. Recently, molecular genetic methods have been proposed for identification of fungi that unidentified morphologically or identified genus level. Of 475 cases of Aspergillus isolated from clinical specimens, there were Aspergillus fumigatus 257 (54.1%), A. niger 101 (21.3%), A. flavus 43 (9.1%), A. terreus 29 (6.1%), Aspergillus nidulans 2 (0.4%), Aspergillus clavatus 1 (0.2%), and the Aspergillus species 42 (8.8%). Eleven cases of unidentified or identified at the genus level included Aspergillus fumigatus 5, Aspergillus falvus 1, Aspergillus terreus 1, and Aspergillus lentulus 1 was identified in the sequencing of the strain level. It was identified as Aspergillus versicolor 2, and Emericella parvathecia 1. 92.2% of Aspergillus was identified as a possible morphological, 8.8% could not be identified at the species level. Sequence-based molecular analysis using the ITS and D1D2 is considered useful for identification of the species level.

Keywords : Aspergillosis, Aspergillus, Sequence-based molecular analysis
서론

아스페르길루스증(aspergillosis)은 Aspergillus 속의 진균 감염에 의한 질환을 의미하며, 사람 감염을 일으키는 사상균류 중 가장 흔하며, 기회감염으로 발생된다[1,2]. 호중구 감소증, 고용량의 스테로이드 사용, 항암치료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폐, 부비동, 귀, 눈, 피부, 점막 등 거의 모든 조직을 침범할 수 있으나, 부비동 및 폐 감염이 가장 흔하다[1,3]. 침습성 aspergillosis는 장기이식 후 발생하는 경우에는 장기마다 발생률의 차이가 있으며 특히 심한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1,3-5].

Aspergillosis의 진단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임상 검체에서 배양되면 대부분 형태학적으로 Aspergillus 여부 및 균종을 구분할 수 있다[1]. Sabouraud dextrose agar 등 진균배지에서 대부분의 균종은 3일 내 신속히 성숙되나 일부 균종은 느리게 배양된다. 집락은 처음에는 흰색이나 점차 녹색, 연두색, 오렌지색, 갈색, 검은색 등으로 변하며 균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1,2]. 그러나 균의 수가 적거나 항진균제 치료 중인 경우 배양검사에서 배양되지 않을 수 있다. 조직에서의 직접검사도 도움이 되지만 격막이 있는 균사를 가진 다른 사상형 진균과 구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1]. Aspergillus 항체는 알레르기성 기관지폐 아스페르길루스증이나 fungal ball이 있는 환자에서 양성으로 나타난다. Aspergillus 항원은 면역결핍자의 침습성 감염을 검출하는 표지자로 사용된다. Galactomannan이 대표적인 표지자로 aspergillosis 환자의 혈청이나 체액에서 검사된다. 혈청이나 bronchoalveolar lavage (BAL)에서의 양성은 주로 고위험군의 침습성 aspergillosis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위양성에 주의해야 하며 침습성 감염의 초기에는 위음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열이 나는 호중구 감소증 환자에서는 반복적으로 검사한다[1,4,6,7].

Aspergillus 균종은 환경에 널리 분포하며 검사실에서 오염균으로 배양되기도 한다. Aspergillus는 대략 18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검사실에서 Aspergillus가 배양되면 대부분 형태학적으로 동정하며 동정되는 균종은 A. fumigatus, A. niger, A. flavus, A. terreus 등 몇 가지가 대부분이다. 검사실에서는 형태학적으로 종 수준까지 동정하기 까다로운 균종인 경우 Aspergillus species로 보고하며, 이 경우 종 수준의 정확한 동정을 위하여 염기서열 분석 등 분자 유전학적 동정을 필요로 한다[1,2,8,9].

본 연구의 목적은 임상검체에서 분리된 Aspergillus의 형태학적 특성과 염기서열분석의 유용성에 대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

200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서울 소재의 대형병원 미생물검사실에 의뢰된 98,697개의 임상검체를 대상으로 중복 의뢰로 분리된 균주를 제외한 51,462건의 배양검사에서 분리된 4,984건의 진균의 종류와 분리빈도를 분석한 자료에서 Aspergillus species로 동정된 475건을 형태학적으로 동정된 결과를 기준으로, 형태학적으로 종 수준의 동정이 불가능하고, 임상적 의의가 있는 균종을 대상으로 종(species) 수준까지 분자유전학적인 방법으로 동정하여 형태학적 분석 자료와 비교하였다(Table 12).

Number of fungus culture of clinical specimen in a single institution

  SpecimenNumberNo growth (%)Growth (%)
Total specimen98,69791,523 (92.7)7,174 (7.3)
Except repeat specimen51,46246,479 (90.3)4,984 (9.7)

Results of fungus culture from clinical specimen in a single institution

Growth No.YeastDermatophytesAspergillusOther MoldMycobacterium
4,9843,39685747524214
 68.1%17.2%9.5%4.9%0.3%


2. 연구방법

1) 진균의 배양과 동정(Culture and identification of fungi)

진균배양을 위한 검체는 병실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검사실로 의뢰되면 Sabouraud dextrose agar (Hanil Komed Co., Korea)에 접종하여 30°C에서 3일간 배양하고 검체에 따라 무균검체는 실온(23~26°C)에서 3주간 배양하였고, 오염된 비뇨생식기, 호흡기, 그리고 소화기 검체는 실온에서 10일간 배양하였다. 피부과에서 의뢰하는 검체는 피부과 처치실에서 채취하여 바로 MYCO-B agar (SDA with chloramphenicol and cycloheximide, Hanil Komed Co., Korea)에 접종하여 검사실로 보내오면 실온에서 3주 동안 배양하였다.

배양된 사상균의 형태학적인 동정은 증식 속도와 색깔, 그리고 형태 등을 관찰하고 충분히 자란 것으로 확인되면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하여 도말 슬라이드를 만들어 lactopheol cotton blue (LPCB) 로 염색하여 광학현미경으로 균사와 분생자(conidia)의 모양과 배열의 특성으로 동정하였고. 일부 형태학적 구분이 어려운 균종은 슬라이드 배양을 추가로 시행하여 형태학적 동정을 시행하였다.

2) 염기서열분석(Sequencing)

분자유전학적 동정은 형태학적으로 동정이 불가능하거나 형태학적으로 유사하여 동정이 까다로운 균주를 대상으로 종(species) 수준까지 동정을 sequencing 방법으로 시행하였다. DNA 분리는 자동핵산 추출기 MagNA pure LC 1.0 (Roche Diagnostics Corp,. Japan)를 이용하여 충분히 성장한 진균의 집락을 phosphate buffered saline (PBS) 완충액에 충분한 량을 풀어서 MagNA pure LC total nucleic acid isolation kit에서 제공하는 bacterial lysis 완충액과 proteinase K를 균 희석액과 혼합한 후 65°C에서 10분간 반응시키고, 95°C에서 10분간 끓인 후 식혀주었다. 전 처리된 검체는 magnetic-bead technology 원리를 이용한 MagNA pure LC 1.0 장비로 chatropic salt를 포함하는 buffer에 반응시켜 lysing 시킨 후, magnetic glass particles (MGPS) 표면에 DNA를 부착시키고 세척 과정을 거쳐 이물질이 제거된 순수 DNA를 분리하였다.

PCR은 thermal cycler model 9700 (Applied Biosystems Inc,.)를 이용하였고, 증폭된 산물의 염기서열 분석은 BigDye terminator cycle sequencing ready reaction kit (Applied Biosystems Inc.)와 API Prism 3100 genetic analyzer (Applied Biosystems Inc.)을 이용하였다. 증폭을 위한 표적부위로 ITS, D1/D2, β-tubulin을 선택하였으며, 시발체의 염기서열은 CLSI 가이드라인 MM18-A를 참조하였다. 염기서열 상동성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로는 GenBank (http://www.ncbi.nlm.nih.gov/genbank/)를 이용하여 퍼센트 일치도를 산출하였다.

결과

1. 형태학적인 동정

연구 대상 기간 동안 진균배양으로 의뢰된 98,697건의 배양검사에서 7,174건(7.3%)의 검체에서 진균이 배양되었고, 한 환자에서 의뢰된 중복 검체를 제외하면 4,984건(9.7%)의 환자에서 진균이 배양되었다. 진균이 배양된 4,984건을 분석한 결과 효모균 3,396건(68.1%), 피부사상균 857건(17.2%), Aspergillus species 475건(9.5%), 그 외 진균 242건(4.9%), 그리고 진균은 아니지만 항상성균이 14건이 분리 동정되었다(Table 12).

형태학적으로 속(genus)과 종(species)의 동정이 가능한 균종은 Aspergillus fumigatus 257주(54.1%), A. niger 101주(21.3%), A. flavus 43주(9.1%), A. terreus 29주(6.1%), Aspergillus nidulans 2주(0.4%), Aspergillus clavatus 1주(0.2%) 이었다. 형태학적으로 종 구분할 수 없는 Aspergillus species는 42주(8.8%) 이었고 Aspergillus fumigatus, A. niger, A. flavus, A. terreus는 LPCB 도말 슬라이드의 현미경 관찰로 속을 구분하고 집락의 색깔로 종을 구분하였다. Aspergillus nidulans와 Aspergillus clavatus는 집락의 색깔로는 구분할 수 없었고, LPCB 도말 슬라이드의 현미경 관찰로 종 특성을 찾아 구분하여 동정하였다(Table 3Fig. 1).

Result of 475 Aspergillus species of clinical specimen in a single institution

  NameNumberRate
Aspergillus fumigatus25754.1%
Aspergillus niger10121.3%
Aspergillus flavus439.1%
Aspergillus terreus296.1%
Aspergillus nidulans20.4%
Aspergillus clavatus10.2%
Aspergillus species428.8%

Fig. 1.

Morphology of Aspergillus clavatusA. nidulans and A. versicolor. (A) Aspergillus clavatus colony and microscopic morphology (LPCB ×400), (B) Aspergillus nidulans colony and microscopic morphology (LPCB ×400), (C) Aspergillus versicolor colony and microscopic morphology (LPCB ×400).



2. 염기서열분석(Sequencing)

형태학적으로 동정된 결과를 기준으로 동정이 불가능한 진균, 형태학적으로 유사하여 동정이 까다로운 균주, 종(species) 수준까지 동정이 요구되는 진균을 대상으로 염기서열분석을 시행하였다(Table 4). Aspergillus species 8 균주를 분석한 결과 Aspergillus fumigatus 5주, Aspergillus falvus (ITS 98%) 1주, Aspergillus terreus (ITS 98%) 1주, 그리고 Aspergillus lentulus (ITS 100% D1D2 100%)로 동정되었다. Aspergillus fumigatus 5주는 4주에서 ITS 100% (2주)와 99% (2주)의 결과를 보였으며, 1주는 D1D2에서 99%를 보였다. 미동정 균주 1주와 Scopulariopsis sp.로 보고되었던 1주는 Aspergillus versicolor (ITS 100%, D1D2 100%) (Fig. 1)로 동정되었으며, Unidentified mold 1주는 Emericella parvathecia (ITS 100%, β-tubulin 99%)로 동정되었다.

Phenotypic and Sequence-based molecular analysis data for 11 isolates

  SpecimenMicroscopic Morphological IDSequencing analysis

Scequencing IDITSD1D2β-tubulin



Accession No.IdentityAccession No.IdentityAccession No.Identity
Transtracheal aspiAspergillus spp.A. falvusJQ763433.1531/542 (98%)
Bronchial washingAspergillus spp.A. fumigatusJX231005.1402/402 (100%)JX174044.1308/308 (100%)
Bronchial washingAspergillus spp.A. fumigatusJX231009.1430/430 (100%)
SputumAspergillus spp.A. fumigatusJX174044.1410/411 (99%)
SputumAspergillus spp.A. fumigatusJX232279.1558/562 (99%)HQ285593.1496/512 (97%)
SputumAspergillus spp.A. fumigatusHQ392478.1414/415 (99%)
EndoTrachealAspergillus spp.A. lentulusJN943567.1361/361 (100%)JX174044.1324/324 (100%)
Discharge, earAspergillus spp.A. terreusEF567982.1451/454 (99%)
FingernailUnidentifiedA. versicolorJX401544.1450/450 (100%)HE820800.1450/450 (100%)
TissueScopulariopsis spp.A. versicolorAJ937750.1584/584 (100%)AJ937751.1597/597 (100%)
Skin SwabUnidentifiedE. parvatheciaGU594759.1384/384 (100%)AB243111.1469/470 (99%)

고찰

임상 검체에서 진균이 배양되면 대부분 형태학적으로 Aspergillus 여부 및 균종(species)을 구분할 수 있다. 형태학적으로 종 수준까지 동정하기 까다로운 균종인 경우 Aspergillus species로 보고하며, 종 수준의 정확한 동정이 요구된다면 염기서열 분석 등 분자 유전학적 동정을 한다.

본 연구에서 Aspergillus 균종은 효모균을 포함한 전체 배양 양성 진균 46,479주 중에 475주로 14.4% 이며, 효모균과 피부사상균을 제외한 사상균 717주 중에 475주로 66.2%가 분리되었다. 457주의 Aspergillus 균종은 Aspergillus fumigatus가 257주(54%)로 가장 많이 분리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에 국내에서 Heo 등이 발표한 42.6%와는 모집단이 달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많이 분리되는 균종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9].

Aspergillus 균종의 동정에서 집락의 색깔과 Lactophenol cotton blue (LPCB) 도말슬라이드의 현미경 관찰에 의한 형태학적으로 동정이 가능한 균종은 Aspergillus fumigatus, A. niger, A. flavus, A. terreus, A. nidulans, 그리고 A. clavatus 이었으며, A. fumigatus, A. niger, A. flavus, A. terreus는 LPCB 도말슬라이드에서 현미경으로 분생포자(conidia)가 소낭(vesicle)에 형성되어 있는 형태로 Aspergillus를 확인한 후 집락의 색깔로 동정이 가능하나, A. clavatus, A. nidulans, 그리고 A. versicolor는 집락의 색깔과 관계없이 현미경적 형태로 동정이 가능하다[1,2].

형태학적인 동정에서 가장 흔하게 분리되는 Aspergillus fumigatus는 SDA 배지에서 납작하고 벨벳 또는 솜털 같은 모양의 집락으로 3~5일 이내에 빨리 자라서 성숙된다. 집락의 앞면 색깔은 엷은 녹색, 청록색, 녹갈색을 보이며, 집락의 가장자리는 하얗고, 뒷면은 흰색이거나 베이지색을 보였다. 현미경 소견에서는 균사는 투명하고 격막이 분명하며, 둥근 열매구조가 사슬형태로 보이는데, 부풀어 오른 소낭(vesicle)의 상부 2/3 부분에 방사 형태로 경자(phialides)가 덮이고 여기에서 둥근 분생포자(conidia)가 생성되어 있다[1,2,10].

Aspergillus niger의 특징은 SDA에서 대부분 3일 내에 빨리 자라며, 집락은 양털 같으며 처음에는 흰색을 보이다가 분생포자가 생성됨에 따라 검은색으로 변한다. 대부분 성장하면서 방사상의 균열(fissure)을 보이며, 집락의 뒷면은 흰색 또는 연노란색을 띠었다. 현미경적 소견에서는 균사는 투명하고 격막이 분명하다. 분생자병(conidiophore)은 길고 부드럽고 투명하며 끝 쪽으로 가면서 어두운 색으로 구형의 소낭을 형성한다. 소낭의 모든 부분은 기저경자(metula)와 그 위에 형성된 경자의 끝에서 분생포자가 생성되며 어두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매우 거친 양상의 구형으로 보인다[1,2,11,12].

A. flavus의 집락은 빨리 자라 3~5일 이내에 성숙되며, 벨벳 또는 솜털 같은 집락이 방사성으로 생성되며 처음에는 노란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황록색 또는 올리브색으로 변한다. 가장자리에 하얀 경계가 있다. 집락의 뒷면은 노란색 내지는 황갈색으로 보인다. 현미경적 소견에서 균사는 격막이 있으며, 분생자병은 길고 성숙하면 소낭 바로 밑 부분에 가시가 있는 듯 거칠어진다. 소낭은 전체적으로 경자에 의해 느슨하게 둘러싸여 방사형으로 보인다. 경자의 끝에서 생성된 분생포자는 구형으로 부드럽거나 아주 미세하게 거칠며, 방사형 사슬)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A. fumigatus는 소낭의 상부 2/3 정도가 경자에 의해 덮여 있는 반면, A. flavus는 소낭의 전체를 경자가 덮어 있으며 경자는 모든 방향으로 뻗어 있다[1,2,6].

A. terreus도 SDA에서 빨리 자라 3일 이내에 성숙된다. 집락의 표면은 베이지색 또는 계피색, 황갈색 이며, 벨벳(velvety) 또는 가루 같은(powdery) 성상을 보이며, 뒷면은 노란 색 또는 황갈색이다. 현미경적 소견에서 균사(hyphae)는 투명하고 격막이 분명하며, 분생자병은 부드럽고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분생자병 끝부분에서 생성되는 둥근 소낭의 상부 1/2 정도 위로 기저경자가 덮이고, 이열의 경자에 구형의 분생포자(conidia)가 생성된다. 또한 균사의 측면에서 분생자병과 관계없이 둥글고 투명한 분생포자가 단독으로 관찰되기도 한다[1,2,13,14].

A. nidulans, A. clavatus, 그리고 Aspergillus versicolor는 집락의 색깔과 관계없이 균종의 형태적 특성을 알면 현미경적으로 형태학적 동정이 가능하다. A. nidulans는 다른 Aspergillus 종들과 마찬가지로 SDA 등 진균 배지에서 잘 자란다. 집락의 질감은 벨벳 같고 어두운 녹색을 띠며, 오래 배양하면 유성생식 형태인 자낭구(cleistothecia)가 생성되는 부위에서는 담황색 내지는 노란색을 보이고, 뒷면은 붉은 빛을 띠는 갈색으로 보인다[1,2]. 현미경적 소견에서 균사는 투명하고 격막이 분명하고, 분생자병 짧고 갈색을 띠며, 분생자병의 끝에 있는 소낭은 작고 반구형으로 상부에 경자와 기저경자가 있으며, 분생포자는 약간 거친 구형으로 보인다. 그리고 균사의 주변에는 주로 뭉쳐있는 두꺼운 벽을 가진 Hulle cells이 다수 관찰 된다[1,15]. A. nidulans 감별에 중요한 특징은 갈색의 짧은 분생자병과 Hulle cells이다. Hulle cells은 A. nidulans, A. calidoustus, A. versicolor 에서 보일 수 있으나 A. calidoustus에서는 길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보이는 데 반해, A. nidulans와 A. versicolor의 Hulle cells은 둥근 구형이다[2]. A. nidulans와 A. versicolor는 모두 biseriate(이열) 경자를 가지고 있으나 A. versicolor는 분생자병 끝에 소낭이 있는 것과 Penicillium species 처럼 소낭이 없이 분생자병에 경자에 분생자가 사슬모양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또한 A. versicolor는 유성생식 형태의 자낭구를 자연적으로 생성하지 않지만, A. nidulans에서는 자낭구가 종종 자연적으로 생성된다[1,2,4].

A. clavatus는 집락은 몇일 내에 빠르게 성숙되고 표면은 벨벳(velvet)으로 집락은 파란빛을 띠는 녹회색을 보이며 가장자리는 흰색으로, 시간이 지나면 분생포자가 파랗게 배지위로 퍼져나간다. 배지 뒷면은 흰색 내지 황갈색을 띤다. 현미경적 소견에서 긴 분생자병과 방망이 모양(clavate-shaped)의 매우 큰 소낭(vesicle)이 관찰된다. 소낭은 단층(uniseriate)의 경자(phialide)에 의해 빽빽하게 덮여 있고 분생포자는 구형 또는 난원형이다. 이러한 분생자 머리(conidial head)는 A. clatvaus의 매우 특징적인 소견이다[1,2,16].

Aspergillus versicolor는 다른 Aspergillus 종들 보다 좀 천천히 자라지만 5~7일 내에 성숙한다. 갖가지 색을 뜻하는 “versicolor”의 의미처럼 집락의 색은 다양 할 수 있으나 주로 녹색 또는 황갈색을 보이며 성숙되면 집락 내에 흰색의 가장자리 안쪽으로 노란색이 보인다. 집락의 크기는 다른 Aspergillus spp.에 비하여 작은 편이며, 배지 뒷면은 흰색, 황색 또 는 적색이다. 특히 배양 초기에는 vesicle이 생성되지 않고 바로 분생자병에 끝에 분생자가 생성되어 Penicillium spp.또는 Scopulariopsis spp.로 혼동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배양을 하면 소낭에서 기저경자와 이열방사배열(biseriate) 경자에 거칠고 구형의 분생포자와 A. nidulans와 비슷하게 Hulle cells이 관찰될 수도 있다[1,2,17].

진균의 분자 유전학적 동정은 대개 PCR을 기반으로 제한절편길이다양성(RFLP), 교잡법(hybridization), 염기서열 분석(sequencing)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 염기서열분석법이 gold standard로 받아들여지고 있다[8,18]. 본 연구에서 시행한 염기서열분석에서는 증폭을 위한 표적부위로 ITS, D1D2, 그리고 β-tubulin을 선택하여 형태학적으로 종수준의 동정이 불가능했던 Aspergillus species 8 균주와 미동정 2 균주, 그리고 R/O Scopulariopsis species로 보고 되었던 1주를 포함한 11 균주 중에서 10 균주가 ITS에서 상동성이 98~100%를 나타냈고, 5 균주에서 D1D2에서 99~100%의 상동성을 보였다. ITS에서 동정된 균주는 Aspergillus fumigatus가 5주로 가장 많았고, Aspergillus falvus, Aspergillus terreus, 그리고 Aspergillus lentulus가 각각 1주씩 종 수준까지 동정되었고, Aspergillus versicolor는 2주 모두 ITS와 D1D2에서 100% 상동성을 나타냈다. 형태학적 검사에서 분생자가 생성되지 않아 미동정 균주로 보고되었던 1주는 Emericella parvathecia로 ITS 100%, β-tubulin 99%의 상동성을 보였다. Aspergillus parvathecia.의 teleomorph로 알려져 있는 Emericella parvathecia는 brownish-green colony로 뒷면은 purplish로 관찰되며 현미경상에서는 ascospore를 관찰 할 수 있는 균종으로 알려졌으나 임상적 의의는 분명치 않다고 알려져 있다[19].

임상검사실에서 진균의 정확 동정은 Aspergillus 뿐만 아니라 모든 진균에서 환자의 진단과 치료의 근거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보이다. 과거에는 침습성 aspergillosis의 치료에 amphotericin B가 gold standard로 생각되었으나, 최근의 보고들에 의하면 균종에 따라 항진균제의 선택과 용량이 고려되므로[1,12] 형태학적 동정과 더불어 종 수준의 동정이 요구되는 경우 염기서열분석을 시행하면 많은 유용성을 제공할 것으로 사료된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5학년도 세명대학교 교내학술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된 연구임.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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