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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치료원리 책

Re: 건생병사 5번째 과제 '평화' 수정중!!

작성자문형철|작성시간26.06.09|조회수91 목록 댓글 0

 

 

 

5장. 건생병사 5번째 과제 [평화] 

 

마음(무의식)이 몸을 지배합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하나입니다. 특히 임상 현장에서 가장 감동적으로 목격하는 기적 같은 치유 사례는, 현대 의학으로 “치료 불가능” 판정을 받은 악성종양, 자가면역질환, 각종 난치성 만성질환들이 ‘100일 기도’를 통해 저절로 호전되거나 완전 관해에 이르는 현상입니다. 많은 몸-마음 의학(Body-Mind Medicine) 치료법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정신분석, 자유연상 기법, 인지행동치료, 다양한 상담 치료 등은 왜 이처럼 극적인 치유 효과를 내지 못할까요? 치료하는 사람과 치료받는 사람, 우리 모두가 몸과 마음의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나마 제시할 수 있는 해답은 ‘마음의 문제(스트레스 반응)’가 몸에 질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정확히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이 메커니즘을 알면 치유의 시간축이 보이고, 어떤 치료법이 진정으로 효과적인지도 명확해집니다. 문치연에서 강조하는 ‘놓아버림 이완명상법’과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어떻게 실천하고, 왜 강력한 효과를 내는지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5-1. 마음의 문제가 어떻게 몸의 질병을 일으키는가? 

 

"원장님, 음식도 철저히 가리고 운동도 매일 하는데 저는 왜 계속 아프죠?" 지독한 자가면역 질환이나 만성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에는 글루텐, 유당, 과당, 설탕을 완벽히 끊고 16시간 공복과 운동까지 철저하게 지키는데도 좀처럼 병이 낫지 않아 좌절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단도 완벽하고 운동도 훌륭한데, 도대체 내 몸의 만성 염증은 꺼지지 않는 걸까요? 이때 환자분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공통된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무기력, 죄책감, 후회의 감정 속에서 무언가에 쫓기듯 불안해하고, 과도한 집착, 억울함, 미움, 분노의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 병이 안 나으면 어떡하지?"라는 최악의 상황(Catastrophic thinking)을 끊임없이 상상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생각이 많아지면서(뇌의 흥분성 신경전달물질 글루탐산 폭주)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 반응을 '마음의 병'이라고만 가볍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음의 불안과 스트레스 반응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내 몸의 30조 개 세포에 진짜 '물리적인 불(만성 염증)'을 지르는 강력한 화학 무기입니다. 세계적인 신경내분비 학자 로버트 새폴스키는 그의 책 '스트레스'에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얼룩말은 위궤양에 걸리지 않는가? 초원을 걷던 얼룩말이 굶주린 사자에 쫒긴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얼룩말의 몸은 즉각 아드레날린, 글루타메이트, 코티솔이 분비되는 '경고 반응(한스 셀리에 범적응 증후군의 경고단계)'에 돌입합니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근육으로 피가 몰리며, 사자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사자에게서 무사히 도망쳐 안전한 곳에 도착하는 경고반응이 끝나면, 얼룩말은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롭게 풀을 뜯어 먹습니다. 사자에게 쫓겼던 그 끔찍한 공포를 다시 떠올리며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즉, 동물의 스트레스 반응(경고 반응)은 사자에게 쫒기는 공포 상황이 끝나면 스위치가 꺼지면서 탈진반응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다릅니다. 우리를 쫓아오는 사자는 눈앞의 맹수가 아니라 직장 상사, 대출금, 가족과의 갈등, 그리고 '내 병이 평생 낫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불안, 두려움입니다. 우리 뇌는 실제로 사자가 쫓아오지 않는데도, 불안한 '생각'과 '기억'만으로도 사자에게 쫓기는 것과 똑같은 비상사태 스위치를 켭니다. 일상생활을 하는데, 실제로는 42.195km 마라톤을 뛰는 몸과 같은 상황이 몇개월, 몇년 지속되는 것입니다. 겉보기에는 힘든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내 몸속의 세포와 심장, 혈관은 마라톤을 쉬지 않고 뛰고 있는 것과 비슷한 탈진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소화기관을 포함한 모든 내장기관, 면역계로 가야 할 에너지는 뚝 끊겨버립니다. 소화가 안 되고, 잠이 안 오며, 온몸의 긴장과 통증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무서운 것은 이 마라톤이 끝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개월, 수년간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염증은 만성화됩니다. 과도한 교감신경 항진의 대항마 미주신경(부교감신경)과 호르몬 공장인 부신은 거의 탈진 상태가 됩니다. 만성염증을 치료하며 몸을 보호하던 미주신경 기능이 완전히 망가지면서 전신에 만성 염증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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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스트레스)와 자극에 대한 반응(스트레스 반응)

이 글을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와 스트레스 반응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극(스트레스)은 모든 인류에게 주어지는, 감정이 올라올만한 객관적인 상황이나 조건입니다. 당장 내일 치러지는 시험, 암이나 난치병 진단을 받는 것, 사람들과의 싸움등이 자극(스트레스)이고, 이러한 상황이나 조건에 대해 불안, 걱정, 두려움, 분노등의 감정을 일으키는 것이 자극에 대한 반응(스트레스 반응)입니다.  흔히 우리가 스트레스때문에 못살겠다고 말할때 스트레스는 엄밀히 얘기하면 스트레스가 아니라 스트레스 반응인 것입니다.

우리 몸을 망가뜨리는 스트레스 반응을 이해하는 방편으로 한스 셀리에(Hans Selye) 일반 적응 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GAS)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몸이 스트레스(교감신경의 과도한 흥분)를 받았을 때 적절한 건강상태(항상성)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3단계(경고, 저항, 탈진)의 반응을 보입니다. 




 
일반 적응 증후군의 3단계는 다음과 같이 진행됩니다.  스트레스 자극이 발생하면 몸은 즉시 경고반응 단계(Alarm Stage)에 들어갑니다.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 글루타메이트,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대량 분비되면서 가슴 두근거림, 혈압 상승, 근육 긴장 등이 나타납니다. 이는 흔히 ‘싸움-도주 반응(fight or flight)’으로 알려진 긴급 대응 모드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면 저항반응 단계(Resistance Stage)로 넘어가며,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과 교감신경-부신수질 축이 장기적으로 활성화됩니다. 이 과정에서 면역 기능이 억제되고 염증이 만성화되기 시작해 피로, 전신 통증, 두통, 어지러움, 소화불량, 생리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스트레스가 끝없이 이어지면 결국 탈진반응 단계(Exhaustion Stage)에 이릅니다. 몸의 ‘소방수’인 부신과 미주신경이 탈진하면서 인슐린 저항성, 면역억제, 글루타메이트 흥분독성이 극에 달합니다. 이 단계에 들어서면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우울증, 신경퇴행성 질환 등 현대의학으로도 치료가 어렵다고 판정되는 만성 난치병이 발생합니다. 결국 질병이 진행하면서 전신 세포와 조직에 만성염증을 넘어선 ‘굳어짐’이 생기면 비로소 거창한 진단명이 붙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자극에 화병, 질병으로 진행하는 사례

이 그래프는 스트레스 자극에 대해 병적으로 과도하게 반응하여 결국 질병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과정을 보여줍니다. 자극이 반복될 때마다 과도한 스트레스 반응으로 인해 인체의 항상성(균형 유지 능력)이 점점 무너집니다. 회복이 불완전해지면서 전체적인 적응력이 떨어지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결국 신체와 마음은 탈진 상태에 이릅니다. 부신 기능이 떨어지다 결국 탈진되고, 미주신경의 항염증 경로가 망가지면서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집니다. 그 결과 번아웃(burnout)을 넘어 호르몬 불균형, 면역 저하,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 현대의학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만성질환(난치병)으로 진행됩니다.





스트레스 자극에 적절하게 적응한 사례

이 그래프는 스트레스 자극에 대해 건강을 간신히 유지하면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적응하고 있는 상태를 보여줍니다. 스트레스가 반복적으로 가해지더라도, 적응 수준이 기준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규칙적인 진동을 유지하는 모습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지만, 결국 회복되어 기준선 주변에서 안정적인 리듬을 형성합니다. 기준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질병상태로 진행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이는 몸과 마음이 자극(스트레스)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장기적으로 부신, 부교감신경 탈진까지는 이르지 않으며 간신히 건강을 유지하는 적응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자극에 성공적인 반응 사례

이 그래프는 스트레스 자극에 대해 신체와 마음이 성공적으로 승화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견뎌내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그 과정을 통해 적응 능력 자체가 성장하는 패턴입니다. 스트레스가 처음 가해지면 적응 수준은 일시적으로 기준선 아래로 떨어집니다. 이는 경고 반응 단계로, 신체와 마음이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며 일시적인 혼란과 저하를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 자극을 몸, 마음, 일상활동 모든 분야에서 성공적인 승화를 이루어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운동 후 근육이 이전보다 더 강해지는 것과 유사합니다. 스트레스 자극에 대한 반응이 반복되면서, 신체와 마음은 점차 더 높은 수준의 적응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만성질환이나 난치병의 맥락에서 볼 때, 적절한 스트레스 자극을 활용하고 회복을 잘 관리하는 사람은 단순히 질병을 견디는 데서 그치지 않고, 몸과 마음의 전체적인 적응 능력을 높여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수동적인 회복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건강상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책의 주 저자 50대 중반 문형철은 30대부터 풀코스 마라톤, 각종 근력운동, 3년넘는 전신 스트레칭, 베드민턴, 축구, 야구, 농구, 스키, 스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많은 운동을 거치면서 주말골퍼가 4언더를 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건강상태를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삶 속에서 매일 주어지는 스트레스 자극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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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자극)이 주어질 때 스트레스 반응의 4가지 과학적 이해

 

첫째, Neurotransmitter 관점: Glutamate와 GABA의 균형

 

지속적인 스트레스 자극이 편도체와 시상하부를 강하게 자극하면, 글루타메이트가 시냅스에 과도하게 방출됩니다. 과잉 방출된 글루타메이트는 NMDA 수용체를 과활성화시켜 세포 내로 칼슘(Ca²⁺)이 급격하게 유입되게 합니다. 이 과도한 칼슘은 세포의 에너지 공장인 미토콘드리아를 손상시키고, 활성산소(ROS)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며, 단백질 접힘 오류(ER Stress)를 유발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흥분독성(Glutamate Excitotoxicity)이라고 부릅니다. 흥분독성은 특히 해마(hippocampus)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우울증, 불안장애, 인지 저하를 일으킵니다. 이렇게 뇌의 신경계는 글루타메이트(Glutamate)라는 신경흥분 물질과 GABA(감마아미노낙산)라는 신경억제 물질이 정밀한 균형을 이룰 때 건강을 유지합니다. 이 균형이 깨지면 뇌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로는 신경세포 사멸을 가속화하여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등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의 중요한 발병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GABA는 이러한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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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Neuro-endocrine 관점: HPA Axis와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스트레스 자극이 뇌에 전달되면, 시상하부(PVN)에서 CRH(코르티코트로핀 방출호르몬)가 분비되어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ACTH를 통해 부신(Adrenal gland)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대량으로 생산됩니다. 이것이 바로 HPA Axis(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입니다. 급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에너지를 빠르게 동원하고,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어 저항반응 단계로 넘어가면 코르티솔이 장기간 높게 유지되면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이는 마치 스테로이드를 오랜 기간 복용하는 것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코르티솔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복부비만과 당뇨를 촉진하고, 근육과 골격을 분해하기 때문에 근감소증,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특히 해마의 신경세포를 위축시켜 기억력과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면역 기능을 장기적으로 억제하여 감염과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부신은 점차 고갈되고, 항염증을 담당하는 미주신경은 탈진(Vagus Exhaustion)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의 정상적인 기능이 손상되어 ATP 생산 효율이 떨어지고, 세포는 ‘에너지 감지 장애’에 빠져 전신이 만성 염증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셋째, Neuro-immunology 관점: 신경-면역 상호작용

 

스트레스 자극은 신경계의 흥분을 유발하고, 면역계를 직접 조절하는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활성화합니다. 특히 교감신경은 비장, 림프절, 골수 등 주요 면역기관에 직접 신경을 분포하여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합니다. 이는 초기에는 면역을 일시적으로 활성화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이 지속되면 오히려 면역억제 상태를 만들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Gut)이 전신 염증을 막는 최전방 방어벽이라는 점입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장내 미생물총의 균형을 깨뜨려 장내 유해균 증식(Dysbiosis)를 일으키고, 장벽의 밀착연접(tight junction)을 파괴하여 장누수(Leaky Gut)를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음식 찌꺼기, 병원체, 독소 등이 혈액으로 새어 들어가 만성 염증을 확산시킵니다. 이 염증 물질들은 혈액뇌장벽(BBB)까지 손상시켜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microglia)와 성상교세포를 과활성화합니다. 과활성화된 미세아교세포는 IL-6, TNF-α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대량 분비하며, 뇌세포를 섬유화시키고 뇌의 노폐물 청소 시스템인 글림프(Glymphatic) 체계를 마비시킵니다. 결국 만성 스트레스는 신경-면역-장 축(Neuro-Immune-Gut Axis) 전체를 교란시켜 우울증, 치매,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을 가속화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냅니다.

 

넷째, Psycho-Neuro-Endocrino-Immunology (PNEI) 관점: 통합적 관점

이 관점은 마음이 어떻게 신경, 내분비계, 면역세포에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단순한 생물학적 과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음의 인식(perception)에서 시작되는, 의식과 무의식의 산물로  무기력, 절망, 후회, 두려움,  분노, 불안 등 부정적 인식(감정)은 시상하부를 활성화시켜 HPA axis와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고, 글루타메이트 과흥분과 코르티솔 폭증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과활성화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 만성 뇌염증(chronic neuro-inflammation) 상태가 되고 불면, 불안, 우울증, 조현병 등이 발생하고 더 진행하면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정신-신경-내분비-면역(Psycho-Neuro-Endocrino-Immuno, PNEI) 네트워크 전체가 악순환에 빠져, 대사증후군, 우울증, 자가면역질환, 암 등 현대 만성질환의 공통 뿌리를 형성합니다.

 

화가 나거나 긴장할 때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돌덩이처럼 굳어본 적 있으시죠?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 반응으로 뇌의 감정 중추(변연계)가 반사성 근수축으로 지속적인 근육긴장(muscle spasm)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변연계 근육긴장(Limbic Spasm)'이라고 부릅니다.굳어진 근막을 풀기위해 아무리 마사지를 받고 폼롤러로 근막을 부드럽게 풀어줘도, 마음속에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과 걱정이 가득 차 있다면 근육은 변연계 근육긴장 반응을 보이면서 딱딱한 갑옷처럼 굳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스트레스 반응 스위치를 꺼야 근막이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근막안의 근육도 제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세포, 조직의 만성염증 스위치도 꺼집니다. 앞에서 소개한 건생병사 4과제를 아무리 완벽하게 실천해도, 마지막 5단계인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면 진정한 치유의 마침표를 찍을 수 없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의 '놓아버림, 치유와 회복'에 따르면, 무기력, 후회, 두려움, 분노 등의 부정적 에너지는 스트레스 반응을 지속하게 하면서 끊임없이 우리 몸을 공격하지만, 기쁨, 감사, 사랑, 평화의 에너지는 그 자체로 강력한 치유의 에너지가 되어 우리 몸을 살려냅니다.

 

건생병사 다섯번째 과제(평화)는 바로 이 복잡하게 얽힌 악순환의 고리를 동시에 끊어내는 통합 치유 전략입니다. 놓아버림 이완명상과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를 통해 에고(작은 나, 에고)의 무의식적 트라우마가 해소되면서 몸과 마음이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이런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해보겠습니다. 우리 몸에는 불이 났을 때 이를 끄는 훌륭한 소방수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몸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부교감신경(미주신경, Vagus nerve)'입니다. 정상적인 상태라면 교감신경이 흥분해서 염증(불)이 생기려 할 때, 미주신경이 출동하여 강력한 소화액(아세틸콜린)을 뿌려 염증을 확 꺼버립니다. 이를 의학 용어로 '콜린성 항염증 경로(cholinergic anti-inflammation pathway)'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외부자극 스트레스에 대해서 죄책감, 무기력, 두려움에 빠져 있거나 욕망, 미움, 분노 등으로만 대응하면 어떻게 될까요? 불을 끄다 끄다 지친 소방수(미주신경)마저 결국 그 자리에 쓰러져 버립니다. 미주신경 기능저하(vagus nerve dysfunction)을 넘어 '미주신경 탈진'까지 진행합니다. 소방수가 쓰러진 상태에서는 작은 불씨(약간의 나쁜 음식, 가벼운 감기, 가벼운 관절 손상)만 들어와도 걷잡을 수 없는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무리 좋은 약을 먹고 값비싼 주사를 맞아도 당신의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크론병이 낫지 않는 진짜 이유입니다. 스트레스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문제 같지만, 결국 진짜 물리적인 덩어리(질병)를 만들어냅니다.

한의학의 역사를 바꿀 논문 소개(문치연 자율신경 전침법의 근간이 되는 논문)


과거에 미주신경은 부교감신경으로 단순히 교감신경의 흥분성에 대응하여 조절하는 기능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스트레스에 대한 과도한 반응을 억제해서 잠을 잘 자게 해주고, 위장관을 쉬게 해서 소화, 흡수를 잘하게 해주는 그런 기능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002년 케빈 트레이시는 네이처에 미주신경의 콜린성 항염증기능 경로에 관한 놀라운 발표를 합니다. 미주신경을 적절하게 자극하면 우리 몸 모든 내장기의 염증이 즉석에서 치료된다는 논문입니다. 이후 미주신경 자극치료기(Vagus nerve stimulstion, 미주신경에 전기자극기를 심어 전기자극하는 치료법)는 약물 저항성 간질, 치료 저항성 우울증, 초고도 비만,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 편두통(군발두통), 중풍 재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13만건(많게는 30만건)을 시행하고도 부작용이 거의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놀랍게도 한의사들이 가지고 있는 전침으로 미주신경 자극 치료기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전침으로 미주신경을 자극해 '콜린성 항염증 경로'를 활성화함으로써 전신 내장기의 염증 반응을 즉석에서 차단하고 면역 균형을 재설정하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이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차원을 넘어 신경-면역-내분비계(neuro-immune-endocrine system)를 동시에 조절하여 인체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복구하는 혁신적인 치료법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의학에서 수술을 통해 몸속에 심는 고가의 미주신경 자극기(VNS)와 대등한 효과를 수술할 필요도 없이 한의사가 가진 전침만으로 구현해내는 일종의 '전자 약물(Electroceutical)' 치료와 같습니다. 문치연 한의사들은 현재 이 치료법으로 많은 내장기 질환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의학의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치료법이 될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법
목 전면부 미주신경이 지나가는 자리(통증이 있는 부위), 설상신경절 부위 전침
복부 압통점 전침
10Hz 통증느끼기 전단계 고강도

 


 

 

"우울증은 당신 탓이 아닙니다"

마음의 병, 우울증, 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최신과학의 연구를 알아보겠습니다. "원장님, 저는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요? 툭하면 우울해지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화병,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환자들은 대부분 무기력, 불안, 자책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당신이 겪는 고통은 결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우울증을 단순히 뇌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등) 부족으로만 보고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항우울제로 처방하지만, 약을 먹어도 절반의 환자는 효과를 보지 못하며 약을 끊으면 50%가 재발합니다. 원인을 치료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의 범인이 '뇌'가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먹는 설탕, '장내 유해균'과 '미토콘드리아 기능부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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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설탕은 뇌 만성염증의 불쏘시개입니다.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하다면 설탕, 과당을 끊어보세요. 우울증 치유의 1단계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설탕'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설탕과 정제 탄수화물(빵, 과자, 면류)은 혈당을 급격히 높여 인슐린을 과다 분비시키고, 이는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IGF)를 자극하여 뇌와 전신에 만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설탕, 음료수(액상과당) 섭취를 멈추는 것만으로도 염증이라는 '마음의 불'을 끌 수 있습니다. 

둘째, 세로토닌(행복 호르몬)의 90%는 내몸 장에 존재하는 장내 유익균이 생산합니다.  우리가 설탕 가득한 빵, 과자를 즐기는 동안 장내 유익균은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갑니다. 유해균이 득실거리는 '디스바이오시스(Dysbiosis)' 상태가 되고, 장에서 세로토닌, GABA(억제성 신경전달물질) 등을 생산하지 못합니다. 항생제 사용을 최소화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오색 야채(식이섬유)를 즐기고, 발효 음식 위주로 식사를 해보세요. 우울증과 쉽게 이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세로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을 만드는 에너지 공장이 미토콘드리아입니다. 미토콘드리아가 기능을 제대로 못하면, 트립토판(아미노산)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생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에너지 ATP를 제대로 만들지 못합니다. 뇌는 행복을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 없는 상태에 빠집니다. 그래서 미토콘드리아 신생합성 운동을 하면 미토콘드리아가 건강해지고 우울증, 공황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울하다면 지금 당장 설탕을 끊고, 장내유익균을 살리고, 미토콘드리아 신생합성운동을 해보세요. 4개월이면 우리 몸 세포의 90%이상이 바뀝니다. 4개월 동안 건강한 세포를 만들어내면 당신은 우울증으로부터 안녕할 수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울하고 죽을 것같은 불안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즉석에서 불안, 근심, 걱정, 우울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5-2. 부정적인 감정 알아차림, 그리고  놓아버림

 

만성질환(난치병, 만성통증)의 스위치를 끄는 '놓아버림 이완 명상법'

 당신의 손에 무거운 돌덩이가 하나 들려 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처음 몇 분은 견딜 만하겠지만, 한 시간, 하루, 일주일 내내 그 돌덩이를 꽉 쥐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팔이 끊어질 듯 아프고, 어깨 근육은 돌처럼 굳어지며, 온몸에 진땀이 날 것입니다. 이때 팔이 아프다며 진통제를 먹고 어깨에 파스를 붙이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일까요? 만성질환(난치병)과 지독한 통증에서 벗어나는 가장 쉽고 완벽한 방법은 그저 꽉 쥔 손을 펴고 돌덩이를 바닥으로 '툭'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문치연에서 강조하는 마음 치유의 핵심이 바로 이것입니다. 수십 년간 낫지 않는 통증과 난치병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마음속에는 '낫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병이 생겼을까?'라는 분노, 억울함이라는 거대한 돌덩이가 쥐어져 있습니다. 이 돌덩이를 억지로 외면(회피)하거나 억누르려(억제, 억압) 하면 마치 압력솥에 압력이 쌓이듯 우리 몸의 교감신경은 더욱더 흥분하여 전신에 만성염증을 일으킵니다. 스트레스 반응의 탈진단계에 들어가면서 각종 질병이 발생, 악화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영적 스승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은 그의 저서 '놓아버림(Letting Go)'에서 치유의 위대한 비밀을 제시합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피하지 말고, 그저 무거운 물건을 바닥에 툭 떨어뜨리듯 마음속 압박을 놓아버려라'. 문치연은 뇌과학, 자율신경과학, 알아차림(자각), NLP 최면 등의 근거를 토대로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의 놓아버림 기법을 응용하여 환자들이 혼자서도 쉽게 마음의 불을 끌 수 있는 '놓아버림 이완 명상법'을 창안했습니다. 허리디스크 완치를 통해서 보는 통증치료의 혁명 책에도 언급되어 있는 이 명상법은 우리 몸의 근막, 근육(특히 근방추), 말초수용기, 말초신경(자율신경), 시냅스,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과도한 교감신경 흥분, 탈진된 미주신경(부교감신경)을 정상화하여 30조개의 모든 세포 기능을 정상화합니다. 그 결과 심장 박동이 안정화되고, 혈압이 떨어지며, 전신의 굳었던 근육이 스르르 풀리면서 각종 질병을 유발하던 만성염증 반응이 극적으로 잦아들게 됩니다. 오늘 밤, 잠자리에 누워 다음의 순서대로 내 몸의 꽉 쥔 주먹을 펴보십시오. 지금 무기력, 죄책감, 후회, 두려움, 욕망, 집착, 분노가 있다면 당장 체험해보세요. 

놓아버림 이완 명상법 5단계

1단계: 가장 편안한 자세로 침대에 눕습니다. 눈을 감고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이때 들이마시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조금 더 길게 후~ 하고 뱉어내기를 반복합니다.

2단계: 내쉬는 숨의 리듬에 맞춰 온몸의 힘을 빼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예를들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머리, 이마, 눈, 코, 입, 턱의 힘을 툭 뺍니다. 다시 숨을 내쉬며 목,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손바닥의 힘을 뺍니다. 이어서 가슴, 배, 등, 허리, 엉덩이의 힘을 뺍니다. 다음으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면서 골반, 무릎, 종아리, 발목, 발가락, 발바닥의 힘을 뺍니다. 

3단계: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통증, 불편함, 트라우마 사건)을 떠올리고, 내면의 정직성을 가지고 그 문제 안에 숨겨둔 감정(자존심의 상처, 짜증, 분노, 욕망, 집착, 두려움, 근심, 슬픔, 후회, 무기력, 절망감, 죄책감, 수치심, 굴욕감 등)을 알아차립니다. 무의식적으로 억제, 억압, 회피해 왔던 감정을 알아차리고 바라봅니다. 


4단계: 깊은 호흡을 반복하며, 숨을 후~ 하고 내뱉을 때마다 그 무거운 감정의 덩어리들을 손에서 놓아버리듯 바닥으로 툭 떨어뜨립니다. 감정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 위에 동동 떠내려간다고 상상하셔도 좋습니다. 하나의 감정을 5번 이상 심호흡과 함께 흘려보내면, 신기하게도 그 감정이 남의 일처럼 멀게(othering, 타자화) 느껴집니다. 내 마음은 내가 아니라 내 것이다. 부정적 에너지로 가득한 낮은 의식수준의 감정과 하나 되었던 에고(작은 나)가 해체되면서 순식간에 마음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평화로운 상태가 눈을 뜬 상태, 일상 생활에서도 유지되도록 매일, 매순간 반복하는 것입니다. 


5단계: 부정적인 감정이 빠져나간 빈자리에 위대한 치유 에너지를 채워 넣으면 좋습니다. 마음속으로 "미안합니다, 용서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조용히 읊조리거나, 신에게 모든 것을 내맡기는 기도를 해보십시오.신이 계시다면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내마음에 고요함과 평화를 주세요. 

이 과정을 온전히 수행하면, 불과 몇 분 이내에 가슴을 짓누르던 답답함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용기, 받아들임, 기쁨, 감사, 평화'라는 따뜻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게 됩니다. 부정적 마음의 에너지 장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의 평온함(또는 무념무상)만이 남습니다. 많은 환자들이 병마와 싸우며 절망하지만,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은 이 말을 전합니다. "표면적 불행은 구원이 가장해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독한 통증과 질병이라는 위기는 사실, 에고(작은 나)를 해체하고 더 높은 영적 평화(의식의 성장)로 나아가기 위해 내 몸이 무의식을 통해 보낸 위대한 초대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매일 밤 꽉 쥔 주먹을 펴고 두려움을 흘려보내십시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순간, 당신의 몸은 가장 눈부시고 완벽한 치유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들어 심한 공황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놓아버림 이완명상법을 혼자서 실천하려 할 때, 내면의 감정에 압도되어 히스테리 발작처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못해내는 환자, 두려워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5-3. 마음의 응어리를 밖으로 토해내는 치유의 글쓰기 (자기주도 마음치유)

 

지독한 만성 통증과 자가면역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의사들은 흔히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마음을 편하게 가지셔야 병이 낫습니다"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환자들의 속마음은 어떨까요? 진료실 문을 나서는 환자들의 가슴속에서는 "나도 알거든! 아파 죽겠는데 어떻게 마음이 편하냐고!"라는 억울함과 분노가 치솟아 오를 수도 있습니다.

 

환자들은 아프기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왜 하필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는 억울함, 그리고 병든 내 몸이 치료되지 못할 거라는 무기력, 절망감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 "할 수 있다!"고 외치는 긍정적 자기 확언치료,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좋은 생각을 가져야 질병이 나아집니다라는 인지치료는 그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무의식 깊은 곳에 켜켜이 쌓인 상처와 감정의 응어리(카르마)를 밖으로 끄집어내어 완벽하게 청소하지 않는 이상, 우리 몸의 교감신경은 요란한 화재경보기를 쉽게 끄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학습되어 버린 무기력, 조건화된 불안, 공포, 분노, 마음속의 응어리진 상처들을 어떻게 털어버리고 소방수(미주신경)를 다시 깨울 수 있을까요? 이번 장에서는 매일 20분, 환자 스스로 실천하는 ' 문치연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아직 미완성)'를 소개합니다.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

문치연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는 건생병사 5대 과제인 '평화'의 핵심 실천법으로,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의 '표현적 글쓰기(Expressive Writing)' 이론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1980년대 중반, 저명한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James Pennebaker)는 놀라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자신의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심리적 외상(트라우마)에 대해 하루 15분씩, 4일간 연속해서 글을 쓰게 한 것입니다. 결과는 의학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단 4일 동안 마음속 상처를 종이 위에 토해냈을 뿐인데, 글을 쓴 사람들의 멘탈이 눈에 띄게 건강해진 것은 물론이고, 실제로 병원에 가는 횟수(신체적 질병)가 극적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글쓰기가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만성 염증을 끄는 강력한 '항염증제'로 작용했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이 방법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깊은 상처를 직면하여 뇌의 비정상적인 흥분을 가라앉히고 만성 통증과 난치병을 치유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구조화된 20분씩 4일 연속 글쓰기는 자기주도 치유를 위한 몰입의 시간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20분 동안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무기력, 후회, 두려움, 분노의 감정이 타자화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당연히 미주신경 기능이 살아나면서 만성염증이 치유되기 시작합니다. 20분, 4일의 시간은 의식적인 방어 기제를 넘어 무의식에 저장된 감정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인 것입니다.

 

4일간 글쓰기의 실천가이드

 

아침에 일어나서 잠시 놓아버림 명상을 한 후 동일한 시간에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를 추천합니다. 이유는 밤사이 글림프 시스템이 활발히 작동해 뇌의 노폐물(아밀로이드 베타, tau 단백질, 염증 물질 등)을 대대적으로 청소한 직후, 뇌가 가장 맑고 감정 처리 능력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글림프 시스템이 뇌를 철저히 청소한 아침에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를 하면, 맑아진 전두엽과 최적화된 생체시계 상태에서 감정 처리·염증 조절·유전자 발현 변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1단계: 4일 연속, 하루 20분만 멈추지 말고 써라.

매일 같은 주제(나를 가장 괴롭히는 상처나 통증)를 써도 좋고, 매일 다른 주제를 써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20분 동안은 문법이나 맞춤법을 신경 쓰지 말고, 남들이 볼까 봐 눈치 보지도 말고, 펜이 가는 대로 멈추지 않고 써 내려가는 것입니다.

 

2단계: '사건'이 아니라 '감정'을 토해내라.

단순히 "그때 누가 나에게 이런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을 적는 것이 아닙니다. 그때 내가 느꼈던 비참함, 억울함, 분노, 자존심의 상처, 두려움, 무기력감, 죄책감과 같은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종이 위에 남김없이 쏟아부어 자신의 내면에서 억제, 억압, 회피하여 압력이 쌓인 부정적 정서와 정면으로 마주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억압되고 회피되었던 에너지를 방출하여 자율신경계를 안정시키고 전신 염증 반응을 줄이는 '콜린성 항염증 경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됩니다.

 

3단계: 압도될 것 같으면(Flip out) 당장 덮어라.

'플립 아웃'이란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와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치유를 하려다 오히려 재손상을 입지 않도록, 너무 고통스러운 주제는 일단 덮어두거나 조금 더 가벼운 문제부터 다루는 것이 현명합니다. 혹시 글을 쓰다가 숨이 막히거나 몸이 꼬일 정도의 극심한 불안이 찾아온다면 즉시 멈추고 심호흡이나 EFT, 놓아버림 명상을 통해 이완을 하면 됩니다. 마음치유의 목적은 고통을 증폭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타자화하여 강물에 흘려보내듯 편안한 상태로 이끄는 것입니다.

 

4단계: 글쓰기 전후의 내 마음을 측정하라.

글을 다 쓴 후, 글을 다시 읽어보면서 내 마음속에 슬픔이나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 역으로 행복감은 얼마나 차올랐는지, 이 글쓰기가 나에게 얼마나 가치 있었는지를 스스로 평가해 보십시오. 점수를 매기고 소감을 적으면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평온한 마음, 긍정적 사고로 전환됨을 즉각적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측정...

 

 

이렇게 자기주도 마음치유 글쓰기를 실천하면 ... 감정을 억누르던 오래된 패턴이 바뀌고, 몸과 마음이 진정한 평화 상태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잠시 놓아버림 명상을 한 후, 조용한 공간에 앉아 펜을 들어보십시오. 낫지 않는 병에 대한 원망, 의료진과 가족에게 느꼈던 서운함, 나약하다고 느껴졌던 자신의 몸을 향한 분노까지, 있는 그대로 종이 위에 써보세요. 글을 쓰며 흘린 눈물이 마를 때쯤, 당신을 태우던 만성 염증의 불길도 서서히 가라앉고, 생명의 새로운 불씨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페니베이커 표현적 글쓰기에 의하면 '시를 쓸 수도 있고, 감사의 글을 쓸 수도 있고' 다양하게 깊은 무의식적 감정과 마주한 글쓰기는 만성질환(난치병)의 몸을 치유의 길로 안내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5-4. 

 

 

 

무의식의 이해를 통한 마음치유법

 

현대의학으로 치료불가 판정을 받은 만성질환(난치병) 치유의 과정에서 마음 치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신체적 증상 뒤에 숨겨진 마음의 문제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회복이 어렵습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은 인간의 의식을 에너지 수준으로 구분하여 설명했습니다. 수치심, 죄책감, 두려움, 분노와 같은 낮은 수준의 의식은 몸에 부담을 주고 질병을 유발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반대로 용서, 포용, 받아들임, 사랑, 평화, 감사와 같은 높은 수준의 의식은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내적·외적 치유 자원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 같은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라도, 긍정적이고 사랑 중심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은 병에 덜 걸리고 회복도 빠름.
  • 만성적으로 “나는 불행하다”, “세상이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동일한 유전자라도 병이 더 잘 생김.
  • 플라시보 효과, 사이먼튼의 시각화 기법, 명상, 감사 일기 등이 바로 인식을 바꾸는 실천 방법입니다.

 

무의식은 왜 질병을 끌어당기는 것일까? 

 

치유와 회복에서 데이비드 호킨스 선생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암에서 회복된 많은 사람들은 과거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 제 생에서 

그 병을 앓은게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암은 제게는 영적인 자각의 도약대가 돼주었거든요" 

 

생명을 위협하는 병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혜택은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부정을 무너뜨려 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진지한 영적 작업을 시작하는데 

꼭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이런 부정을 거치지 않으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삶의 일상적인 문제들에 정신을 빼았겨 

내면의 탐구를 시작도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도 있습니다. 빵, 피자 한조각만 먹으면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는 아들에게 해준 말입니다. 혁균이 너는 얼마나 축복받은 몸이냐? 다른 사람들은 몸에서 허용하지 않는 음식(글루텐, 유당, 과당, 설탕)을 먹고서 심각한 질병에 걸리고 나서야 음식이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축복을 받은 네 몸은 빵, 피자 한조각만 먹어도 문제를 알려주니 얼마나 축복받은 몸인가?  

 

칼 구스타프 융은 개인 무의식의 문제를 넘어 인류가 공유하는 깊은 무의식의 바다 ‘집단 무의식’의 관점에서 질병을 이해하고 치료했습니다 . 각 개인의 생각과 감정은 집단 무의식의 바다에 파동을 일으키며, 외부 현실과 공명합니다. 호킨스 선생님의 관점에서 보면, 질병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자신의 무의식이 보내는 신호와 같은 주파수의 현실이 공명하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내면의 상처와 낮은 의식 수준이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내면, 몸은 그 신호에 반응하여 질병이라는 형태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https://cafe.daum.net/panicbird/H7bB/840

 

https://cafe.daum.net/panicbird/QlLR/166

 

무의식의 관점에서 모든 질병은 죄책감(자기처벌을 통해 용서받으려는 마음)의 댓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심, 무기력, 죄책감, 후회의 감정은 질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응할 힘이 부족한 무의식 상태입니다. 욕망, 집착, 분노, 자만심의 감정은 질병에 대응할 힘은 있지만 지속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질병을 악화시키고, 마음의 자연치유 능력을 방해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지금 어떤 감정(의식수준)에 머물러있나요? 

 

우리의 무의식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현실을 끌어당깁니다.

  • 세상을 “위험하다”, “나는 부족하다”, “나는 피해자다”고 믿으면, 그 믿음을 확인시켜주는 상황과 사람을 끌어당깁니다.
  • 강렬한 감정(분노, 두려움, 원망)은 같은 감정을 유발하는 관계와 사건을 반복적으로 만나게 합니다.
  •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도와달라”는 무의식적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그 신호에 반응하는 관계를 형성합니다.
  • 억압된 부정적인 감정은 타인에게 투사되어 갈등이나 과도한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호킨스는 명확히 말합니다. 외부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의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낮은 수준의 의식(두려움, 분노, 희생자 의식)에서 머무는 한, 같은 주파수의 현실이 계속 반복됩니다. 반대로 의식 수준을 수용과 사랑, 평화와 감사 쪽으로 끌어올릴 때, 몸과 삶 모두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립니다.

 

이 관점에서 볼 때, 건생병사 5번째 과제인 ‘마음의 평화’는 단순한 심리적 안정이 아닙니다. 이는 환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감정상태를 의식과 무의식을 모두 작동시켜 의식수준을 높이고, 치유의 에너지 장으로 자신을 이끌어 주는 과정입니다. 자만심이하의 부정적 의식에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용기를 내고, 집착을 놓아버리고, 자발성, 용서와 포용을 넘어 사랑, 존경, 공존, 기쁨, 감사, 축복(540 치유의 에너지장)의 상태에 머무는 것. 그렇게 의식 수준이 높아질 때, 치유를 돕는 사람과 기회를 만나게 되고, 내면의 치유 자원이 활성화되며, 기적 같은 회복의 가능성이 열립니다. 난치병 앞에서조차도, 의식 수준을 높이는 것은 단순한 긍정적 사고가 아니라, 몸과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강력한 치유의 도구입니다. 여러분과 환자들이 이 법칙을 이해하고 실천할 때, 진정한 치유혁명이 시작됩니다.

 

 

 

5-5. 양자역학, 공시성, 공명의 관점에서 마음치유법

 

마음의 주파수가 몸을 만들고, 세상을 움직인다

고전 물리학(뉴턴 역학, 전자기학)의 세계에서는 세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한다고 봅니다. 관찰자는 수동적인 존재이며, 관찰 행위가 대상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습니다. 따라서 관찰자와 관찰되는 대상은 원칙적으로 분리 가능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의 세계는 이와 매우 다릅니다. 양자역학 관점에서 보면  관찰자의 측정(관찰) 행위 자체가 대상의 상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측정하려는 순간, 관찰자와 관찰되는 대상은 양자적으로 얽혀(entangled) 버려서 더 이상 독립적으로 기술할 수 없게 됩니다. 측정 결과를 이해하려면 관찰자(측정 장치)와 대상 시스템을 하나의 전체로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양자역학의 특징은 “관찰자와 관찰되는 것은 분리될 수 없다”는 관점을 낳았습니다. 이 관점을 몸과 마음으로 확장해 보면 인간의 의식(마음, 관찰행위)이 몸이라는 대상에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 원리를 통해, 관찰 행위가 관찰되는 대상의 상태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즉, 인간의 의식과 관찰되는 대상(인체)이 근본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마음 상태 — 무기력, 죄책감, 후회, 두려움, 집착, 분노, 미움은 단순히 ‘감정’에 그치지 않고, 몸이라는 시스템 전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특히 만성질환과 난치병의 경우,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 상태가 질병의 진행을 가속화하거나 회복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https://cafe.daum.net/panicbird/S3RO/211

 

이 통찰을 몸과 마음의 관계로 확장하면, 인간의 의식이 몸의 생리적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는 저서 《Power vs. Force》에서 인간 의식의 다양한 수준을 에너지 주파수로 측정했습니다. 그는 근육 반응 검사를 통해 각 감정과 의식 상태가 몸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화했는데, 결과는 명확했습니다. 낮은 수준의 의식(수치심, 죄책감, 두려움, 분노, 자만 등)은 몸을 약화시키는 ‘강제(Force)’로 작용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대사 과정이 왜곡되며, 회복력이 떨어집니다. 반대로 높은 수준의 의식(용기, 수용, 사랑, 기쁨, 평화 등)은 몸을 강화하는 ‘힘(Power)’으로 작용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자연 치유력이 활성화되고, 생리적 균형이 회복됩니다.

 

 

호킨스의 연구에 따르면, 낮은 의식 수준에 머무는 사람은 자신만 고통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 부조화의 에너지가 주변으로 퍼져 나갑니다. 사회 연결망 연구에서 밝혀진 행복과 우울의 전염 현상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낮은 주파수가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전체 치유 환경을 약화시키는 것입니다. 암이나 만성질환을 앓는 많은 분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무기력, 죄책감, 두려움, 분노는 바로 이러한 낮은 주파수의 전형입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몸은 더욱 긴장하고, 면역 감시 기능은 약해지며, 치료 반응도 저하되기 쉽습니다. 반대로 의식 수준이 높아지면, 몸 안에서 강력한 치유의 장이 형성될 뿐만 아니라 주변으로 긍정적인 파동이 퍼져 나갑니다. 호킨스는 한 사람의 높은 의식이 수많은 낮은 의식을 상쇄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여기서 칼 구스타프 융의 통찰이 빛을 발합니다. 융은 인과관계로 설명되지 않는 의미 있는 연결을 공시성(synchronicity)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마음과 물질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비선형적 연결입니다. 높은 의식 수준에 있을 때, 이러한 의미 있는 우연과 연결이 더 자주, 더 강하게 경험된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보고입니다. 루퍼트 셸드레이크 역시 의식이 뇌 안에만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장(field) 속에서 작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의 상태는 단순히 개인의 내부 현상이 아니라, 몸과 주변 환경,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실재하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호킨스의 높은 의식 수준과 융의 공시성, 셸드레이크가 말하는 장의 개념은 서로 다른 언어로 같은 진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 모든 통찰은 우리에게 실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내 의식은 어떤 주파수에 머물러 있는가?” “나는 두려움과 분노의 강제에 끌려가고 있는가, 아니면 수용과 사랑의 힘을 선택하고 있는가?” 호킨스가 강조한 ‘놓아버림(Letting Go)’은 이 질문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답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거나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놓아버리는 순간 의식 수준이 상승합니다. 그리고 그 상승한 주파수는 몸의 생리를 변화시키고, 주변과의 관계를 바꾸며, 치유의 방향을 열어줍니다.  칼 사이먼튼이 제시한 심상화 기법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 환자가 두려움이나 절망이 아닌 수용과 사랑의 수준에서 행할 때입니다. 그저 기계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향한 깊은 신뢰와 고마움에서 우러나올 때 비로소 ‘힘(Power)’이 됩니다.

 

양자역학이 보여준 관찰자와 대상의 얽힘, 호킨스가 제시한 의식 수준의 에너지 지도, 융이 말한 공시성, 셸드레이크가 탐구한 의식의 장, 그리고 사이먼튼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한 마음의 의술 — 이 모든 것은 결국 하나의 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단순히 몸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의 주파수는 몸의 생리를 결정하고, 그 파동은 주변으로 퍼져 나가며, 결국 치유의 장을 만들거나 무너뜨립니다.

암과 난치병을 다루는 통합적 접근에서 대사와 면역 전략과 함께, 의식 수준을 높이는 실천을 병행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핵심적인 요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낮은 주파수에서 벗어나 높은 주파수로 이동할 때, 몸은 자신이 가진 고유한 치유 지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 치유의 파동은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어,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더 넓은 세상으로 퍼져 나갑니다.

 

 

양자역학과 형태 공명: 마음이 몸과 세상을 만드는 장(場)

고전 물리학(뉴턴 역학·전자기학)의 세계에서는 세상이 객관적으로 존재하며, 관찰자는 수동적인 존재로 간주됩니다. 관찰 행위가 대상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따라서 관찰자와 관찰되는 대상은 원칙적으로 분리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이 전제를 근본적으로 뒤흔듭니다. 관찰(측정) 행위 자체가 대상의 상태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킵니다. 측정하는 순간 관찰자와 대상은 양자적으로 얽혀(entangled)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버리며, 더 이상 독립적으로 기술할 수 없게 됩니다.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불확정성 원리를 통해 강조했듯이, 인간의 의식과 관찰되는 대상(인체)은 근본적으로 분리될 수 없습니다.

 

루퍼트 셸드레이크는 《과학의 망상에서 현대 과학이 빠져 있는 핵심 교조 중 하나가 바로 “마음은 뇌 안의 활동에 불과하다”는 유물론적 가정이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 가정이 실제 현상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대신 형태 공명(morphic resonance)이라는 개념을 제안합니다. 형태장은 자기조직화하는 시스템(생물체, 마음, 사회 집단 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비국소적 장(field)입니다. 마음의 상태는 단순히 뇌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형태장을 통해 몸의 생리 과정과 공명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공시성과 공명: 융과 셸드레이크가 만나는 지점

칼 구스타프 융은 인과관계로 설명되지 않는 의미 있는 연결을 공시성(synchronicity)이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psyche(마음)와 물질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비선형적·비인과적 연결입니다. 셸드레이크의 형태 공명 이론은 이 공시성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합니다. 마음과 몸은 서로 공명하며 영향을 주고받고, 한 사람의 마음 상태가 만들어내는 ‘에너지 장’이 몸의 생리적 과정과 공명할 때 치유나 악화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은 최근 사회 연결망 연구에서도 흥미롭게 확인됩니다.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와 제임스 파울러는 《Connected》에서 행복, 우울, 외로움, 건강 습관이 사회적 연결망을 통해 최대 3단계까지 전염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심리적 현상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 사이에도 일종의 형태장이 형성되어 서로의 상태를 공명시키고 전파한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부정적 마음 상태가 만드는 부조화의 장

이 관점에서 암과 같은 만성·난치성 질환을 바라보면, 마음의 역할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무기력, 죄책감, 후회, 두려움, 집착, 분노, 미움과 같은 부정적 마음 상태는 몸이라는 시스템과 부조화의 공명을 일으킵니다. 이는 면역 기능과 대사 과정을 왜곡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염되어 더 큰 부조화의 장을 만들어냅니다. 셸드레이크가 강조하듯이, 물질주의 과학은 이러한 현상을 “플라시보”나 “단순한 심리 효과”로 치부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형태장을 통해 생리적·사회적 영향을 미치는 실재하는 과정입니다. 부정적 정서가 지속되면 면역 감시 기능이 저하되고, 대사 유연성이 떨어지며, 회복 탄력성이 약화됩니다. 그리고 그 부조화의 파동은 가족, 의료진, 사회 연결망으로 퍼져 나갑니다.

 

치유의 장을 만드는 실천: 심상화와 일상의 영성

반대로, 마음이 조화롭고 의미 있는 상태에 있을 때, 몸과 마음 사이의 공명은 치유의 방향으로 작동하며, 그 치유의 파동은 주변으로 퍼져 나갑니다.

칼 사이먼튼은 저서 《마음의 의술》에서 수많은 암 환자들을 치료하며, 환자가 단순히 수동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심상화(visualization) 기법 —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 — 은 환자가 ‘치유의 에너지 장’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실천적 방법입니다.

여기에 셸드레이크가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에서 제시한 7가지 일상 영성 수행(명상, 감사, 자연 연결, 식물과의 관계 맺기, 의례, 노래·찬트, 순례와 성지)이 더해지면, 치유의 장을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 수행들은 과학적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 감소, 면역 기능 향상, 신경가소성 촉진, 사회적 결속 강화 등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습니다. 셸드레이크는 이 수행들이 단순한 “마음의 기술”이 아니라, 형태장을 통해 몸과 사회를 재조직하는 참여적 실천이라고 봅니다.

참여적 과학이 열어가는 새로운 치유 패러다임

양자역학이 말하는 “관찰자와 관찰되는 것의 분리 불가능성”, 융이 말하는 공시성과 공명, 사회 연결망 연구가 보여주는 정서의 전염, 사이먼튼이 실제 임상에서 적용한 마음의 의술, 그리고 셸드레이크가 제시하는 형태 공명과 일상 영성 수행 — 이 모든 것은 결국 같은 진실을 다른 언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현대 과학이 오랫동안 고수해 온 “마음은 뇌 안에 갇혀 있다”는 교조를 넘어, 마음과 몸, 개인과 사회가 형태장을 통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관점은, 암과 난치병을 다루는 통합적 접근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줍니다. 대사·면역·산화스트레스 조절과 함께, 마음이 만들어내는 치유의 장을 의식적으로 강화하는 실천을 병행할 때, 회복의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마음이 몸을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몸과 함께 하나의 장을 이루며 서로를 만들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 장은 개인을 넘어 주변으로, 그리고 미래로 퍼져 나간다는 것.

이것이 셸드레이크가 과학자로서 영성을 말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몸-마음 치유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통찰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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