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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잡으세요! - 2028 대입 정성평가 강화의 의미

작성자셋정|작성시간26.05.24|조회수395 목록 댓글 2

 

각 대학의 2028 대입 시행계획이 일제히 발표되었습니다.

쏟아지는 자료들에 마음이 급해지시겠지만 차근차근 확인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가도 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각 대학의 시행 계획을 일일이 읽어보기 전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보아야 할지에 대한 안목이 더 중요합니다. 수많은 기사와 분석 글들, 유튜브, 설명회 등을 필터 없이 받아 들이면 혼란과 불안만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5등급제로 내신 변별력이 약해졌으니 비교과 영향력이 강해졌다?

변화된 입시에 대해 이런 단세포 아메바식 해석을 하면 한학기 수백만원씩 한다는 비교과 관리 프로그램에 헛돈 쓰고 결과는 망하는 길로 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2028 입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업자들의 공포마케팅 성수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누누이 말씀 드렸지만, 우리나라 입시에서 '변화'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변화하는 이유에 세부적으로는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특수성 상 교육이 정치와 밀접히 연계되어 있고 정권에 따라 기조가 바뀌고 제도가 바뀌는 (기막힌) 이유 때문에 대혼란이 일상화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왜 하필 나에게..'라는 생각을 할 시간에 변화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생산적입니다. 그리고 이번 2028 변화는 대전환기라는 사회적 이유가 더 중요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2028 입시에서 정성평가가 강화된 데 대한 이해는 '우선'이 아니고 '필수'입니다.

5등급제로의 변화를 정량평가의 약화가 아니라 정량평가와 정성평가의 연계, 병행으로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숫자가 받쳐주지 않는데 비교과가 따로 노는 불균형 말고요.

 

요즘 저는 한꺼번에 쏟아진 각 대학들의 시행 계획을 입학처 홈피에 들어가 한 글자 한 글자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 대학의 브레인들이 모인다는 입학처에서, 각자의 대학에 맞게, 변화 속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변별하고 선발하기 위해 어떤 장치들을 신설하고, 변경하고, 강화하고, 폐지했는지 확인하는 일이 흥미롭습니다.

커다란 줄기만 보아도 어떤 방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의도가 보이는데,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디테일에서 의외의 변화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중위권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상향하고 신설한 경우인데, 평가 방법을 아예 바꿔 기존에 자기 대학에 지원하던 풀을 바꾸겠다는 의도인지... "질문"이라는 표시를 해두기도 합니다.

 

변화된 제도에서 대학에 제공되는 지표는 충분히 변별력을 갖고도 남습니다. 이미 몇몇 대학에서는 등급 숫자 뿐아니라 성취도와 과목 이수 내용을 더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2028 입시에서 수시는 물론 정시에도 반영되는 학생부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대학에서는 수강 인원 수/ 성취도별 분포 비율/ 학교의 교육 과정 구성 등등을 통해 등급과 원점수, 성취도 외에도 소수 선택 과목 여부, 성취도 비율에 따른 난이도와 학교 수준, 수행 평가 비율 확인, 심화과목 개설 여부 등의 확인을 통해 복합적. 다면적인 평가를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해당 학생의 학업 역량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우려면 총내신 1.0을 받고 교과 전형을 쓰면 됩니다, 만 여기에도 당연히 수능 최저의 장치가 따라옵니다.

 

세특 평가는 더 엄격합니다. 등급과 성취도를 기본 정보로 출발해서 3년간 여러 교과에서 반복 확인되는 내용을 신뢰하고 평가하겠다고 합니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학생이 보이지 않는 관념의 행진으로는 좋은 평가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어디에 성적이 따라주지 않는 비교과가 발붙일 틈이 보이시나요?  수백만원짜리 비교과 관리 유혹에 흔들려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입시에서 숫자가 단순해진다는 건 그 이면의 학업의 과정을 더 보는 정성평가가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평가에서 비교과가 따로 노는 학생이 걸러지는 건 당연합니다.

 

마지막으로, 2027 서울대 학종 안내서와 2028 연세대 전공 연계과목 선택 가이드 라인에 대한 글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엇이 변했고, 무엇이 변하지 않은 원칙인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서울대는 작년과 바뀐 내용에서 인재상의 변화를 언급했고, 이례적으로 새로운 장을 삽입해 2028 변화에 대해 친절히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연세대도 전에 없이 입학처 홈피에 따로 글을 올려 선택 과목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 서울대학교 2027 학종 안내서 ] 중

 

1. 인재상의 변화

 

P 11. "서울대학교는 이런 학생을 기다립니다 "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가는 학문공동체’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류의 삶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고, 우리를 둘러싼 정치‧경제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전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은 장차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미래형 인재는 물론 공동체 의식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경계를 넘나드는 미래형 인재’나 ‘공동체 의식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리더’와 같은 표현이 다소 거창하여 구체적인 모습이 쉽게 그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멀리 있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는 이러한 모습으로 이미 완성된 인재를 선발하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것입니다.

 

 

2. 새로운 내용 삽입

P16. "학생부종합전형과 2022 개정 교육과정"

 

" 2022 개정 교육과정 2026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이 대학에 지원하는 마지막 해입니다. 동시에 고등학교 현장에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이수 중인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시기는 2028학년도이지만, 서울대학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는 1 ‧ 2학년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입학전형을 설계하고 사전 안내하고 있습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과목 체계와 성적 평가 방식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가능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이전보다 넓어졌으며, 기존의 9등급 평가 체계가 5등급으로 개편되었습니다. 5등급 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전 과목 평균 석차 등급이 1.00이 아니면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다는 말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청에서 발표한 지난 1년 간의 학업 성취 분석 자료를 통해 새로운 체계 안에서도 충분히 학생의 성장을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음을 확인한 바 있으니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러한 교육과정의 변화에 발맞춰 서울대학교는 학문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핵심역량을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본 역량과 연계하는 입학전형 체제를 마련했습니다. 학생이 학교 교육을 통해 함양한 역량 그대로가 대입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 영역 체제를 개편함으로써, 학교 교육과정 중심의 학습활동 과정이 자연스럽게 대입 준비 과정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다만, 대입 체제가 바뀌었다고 해서 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울대학교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 중 하나는 입학전형의 안정적인 운영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개편은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일 뿐, 서울대학교가 오랫동안 지켜온 학교 교육 중심의 평가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하게 고등학교 생활에 임하면 됩니다. 나 자신과 내 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배우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교 안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여 깊이 있게 학습하기를 바랍니다.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시도해 보시고, 자신의 역량을 드러낼 기회가 찾아온다면 용기 있게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선택의 기로에선 내게 익숙하고 안락함을 선사하는 선택보다는, 조금 어려워도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하십시오.

 

서울대학교는 변함없이 학교 교육 중심의 대학 입학전형 운영을 통해 교육 체계가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가 대학 진학을 위한 자연스러운 준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학교와 교육청, 지역사회, 교원 · 학생 · 학부모, 그리고 대학이 함께 손을 맞잡고 만들어가는 교육 과정과 대입전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

연세대의 경우 입학처 홈페이지에 전공연계과목 선택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올려 두었습니다.

새롭게 안내한 의미와 내용에서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합격에 가까워지는 전략입니다.

 

[ 2028학년도 연세대학교 전공연계과목 선택 가이드라인 ]

 

연세대학교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시행 취지를 반영하여 「2028학년도 전공연계과 목 선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였습니다. 본 가이드라인은 전공별 권장과목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 하여,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고 대학 수학에 필요한 기초 학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연세대학교는 2022년 「대학 자연계열 전공 학문 분야의 교과 이수 권장과목」을 발표한 바 있으 며, 본 가이드라인은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 인문계열- 특정 전공연계과목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으며,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할 것을 권장합니다.

◎ 자연계열 및 의·치·약학 계열

- 수학 교과: 진로선택과목으로 모든 모집단위에서 기하, 미적분Ⅱ 이수를 권장합니다.

- 과학 교과:

‧ 일반선택과목은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본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한 전공연계과목을 이수할 것을 권장합니다.

‧ 진로선택과목은 일반선택과목 간 위계를 고려하여, 모든 모집단위에서 3과목 이상 이수할 것을 권장합니다.

‧ 일반선택과목이 “자율선택”인 모집단위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중에서 자율적 으로 선택하여 이수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전공연계과목 내역은 <모집단위별 전공연계과목> 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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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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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blueribbon | 작성시간 26.05.25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alonge0717 | 작성시간 26.06.0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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