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79-180 마간디아 바라문을 깨닫게 한 부처님

작성자Dhammacitta|작성시간20.07.17|조회수42 목록 댓글 0

14장 부처님

179-180 마간디아 바라문을 깨닫게 한 부처님

 

꾸루 왕국에 사는 마간디야 바라문에게 엄청나게 아름다운 마간디야라는 딸이 있었다. 바라문이거나 무사계급이거나 부자들과 상류층 사람들이 그녀와 혼인하려고 딸을 달라고 매파를 보냈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그 사람은 내 딸과 혼인할 자격이 없어.'라고 하면서 쫓아버렸다.


어느 날 부처님께서는 바라문 부부가 아나함과를 성취할 인연이 무르익었다는 것을 아셨다. 그때 바라문은 매일 마을 밖에 나가서 규칙적으로 불을 섬기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이른 아침에 가사와 발우를 들고 그가 불을 섬기고 있는 곳으로 가셨다. 바라문은 부처님의 장대한 풍채를 보시고 생각했다.  

 

세상에 이 사람과 견줄 만한 사람은 없다. 이 사람은 내 딸의 남편감으로 정말로 잘 어울린다. 내 딸을 이 사람에게 주어야겠다.’

그는 부처님께 말했다.


사문이시여, 나에게 딸이 하나 있는데 그녀에게 맞는 남편감을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해서 아직까지 시집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딸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내 딸을 당신에게 주고 싶습니다. 내 딸을 데리고 올 때까지 여기서 기다리시오.”


부처님께서는 이 말에 승인하지도 거절하지도 않고 가만히 계셨다. 바라문은 집을 가서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 우리 딸에게 어울리는 남편감을 찾았소. 그에게 우리 딸을 주도록 합시다."
 
바라문은 딸에게 예쁜 옷을 입히고 아내와 함께 딸을 데리고 부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곳으로 갔다. 많은 군중들이 동요하고 흥분해서 그를 따라갔다. 부처님께서는 바라문이 얘기했던 곳에 있지 않고 자리를 옮겨 다른 장소로 가시면서 전에 있던 장소에는 발자국만 남겨 놓았다. 부처님께서는 '누가 누군가이 발자국을 보기를!' 이라고 서원하고 발자국을 찍는다. 그렇게 서원하고 밟은 곳에서만 발자국이 나타나고 다른 곳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보기를 서원한 사람만 볼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볼 수 없다.


바라문을 따라온 아내가 남편에게 물었다.  

"그 사람은 어디 있어요."
"내가 여기 남아 있으라고 했는데 도대체 어딜 갔지?"
그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발자국을 발견하고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 그 사람의 발자국이 있소."
 
바라문의 아내는 예부터 내려오는 위대한 사람의 특징을 설명하는 베다의 구절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이 사람은 오욕락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당신은 항상 한 방울의 물에서 악어를 본다고 말하는군. 내가 사문에게 딸을 주겠다고 말했을 때 그가 승낙했소."
당신이 뭐라 해도 이 발자국은 욕망을 벗어난 사람의 것이에요.”


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노래를 불렀다.

탐욕이 강한 자의 발자국은

발바닥 안쪽이 보이지 않고.
분노가 많은 자의 발자국은 거칠게 찍히고

어리석은 자의 발자국은 질질 끌지요.
여기 이 발자국은

번뇌의 장막을 걷어버린 사람의 것이에요.


바라문이 아내에게 말했다.
"여보, 그만 좀 주절거리고 조용히 따라오시오."
 
그는 조금 걷다가 부처님을 보고 손으로 가리키며 아내에게 말했다.  

"그 사람 여기 있네."

바라문은 부처님께 가서 말했다

"사문이여, 당신에게 내 딸을 주겠소."

부처님께서는 당신 딸은 필요 없다고 말하지 않고 바라문에게 조용히 말씀하셨다.

"바라문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 말이 있으니 잘 들으시오."
"사문이시여, 어서 말씀해보시오."

부처님은 위대한 출가를 할 때부터 수행하면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 하셨다. 아래의 이야기는 대략의 줄거리이다.

보디삿따(부처님이 깨달음을 얻기 전 수행자 시절)께서 왕국의 영광을 포기하고 깐타까 말에 올라타서 마부 찬다와 함께 위대한 출가를 하셨다. 그가 성문에 다가가자 마라(마왕)가 다가와서 말했다.


"싯닷타여, 되돌아가라. 앞으로 칠 일 후면 전륜성왕의 전륜(轉輪)이 나타날 것이다."
"마라여, 나도 그것은 알고 있지만 전륜을 굴리며 천하를 다스리는 전륜성왕이 되고 싶지 않다."
"그럼 무슨 목적으로 위대한 출가를 하려고 하는가?"
"일체지를 얻어 뭇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럼 오늘부터 그대가 감각적 욕망, 악의, 남을 해치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일으킨다면 그 자리에서 죽여 버리겠다."

그때부터 마라는 육 년 동안이나 보디삿따를 쫓아다녔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보다삿따는 육 년 고행을 했지만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보디삿따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정진하여 보리수 아래서 일체지를 얻고서 염소치기 니그로다 나무 아래에서 해탈의 기쁨을 누리고 앉아계셨다. 이때 마라는 슬프고 낙담해서 길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  

 

'내가 기회를 노리고 육 년간을 쫓아다녔지만 그에게서 허물을 찾지 못했네. 이제 그는 나의 지배권을 벗어나버렸네.'
 
마라의 세 딸 딴하(갈애), 아라띠(혐오), 라가(탐욕)가 아버지를 찾았다.

"아버지가 보이지 않는구나. 지금 어디에 계시지?"

그녀들은 사방을 찾아보다가 그가 길바닥에 앉아있는 것을 보고 다가가서 물었다.

아버지, 왜 풀이 죽어 길에 앉아계시나요?”


마라가 이 일을 말하자 딸들이 말했다.

"아버지, 그렇게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가 그를 아버지 지배 아래로 다시 끌고 오겠어요."
"딸들아, 어느 누구도 그를 지배하에 둘 수는 없단다."
"아버지 우리가 누구예요? 우리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남자는 아무도 없어요. 우리가 그를 애욕의 밧줄로 꽁꽁 묶어서 데리고 오겠어요. 아버지는 그냥 보고만 계세요."

그녀들은 부처님에게로 가서 말했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미천한 노예입니다."

부처님은 그녀들의 말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눈을 떠서 바라보지도 않았다
마라의 세 딸이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남자들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소녀를 좋아하고, 어떤 이는 한창 물오른 처녀를, 어떤 이는 중년의 여인을, 어떤 이는 중년을 넘긴 여인을 좋아한다. 우리는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해서 그를 유혹해야 한다.”


그녀들은 신통력으로 각각 백 명의 여인을 창조해서 다양한 나이의 여인으로 변장했다.
소녀, 아이를 한 번도 낳지 않은 여인, 아이를 한 번 낳은 여인, 아이를 두 번 낳은 여인, 중년의 여인, 늙은 여인으로 변장해서 부처님께 다가가 여섯 번이나 말했다.


"사문이여, 우리는 당신의 미천한 노예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여인들의 말에 전혀 관심도 기울이지 않고 번뇌가 다한 위없는 해탈의 기쁨 속에 앉아 계셨다. 그래도 그녀들이 물러가지 않자 부처님께서는 그녀들에게 말했다.


"썩 물러가라. 무엇 때문에 이런 짓을 하는가? 이런 짓은 욕망과 애욕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에게나 소용이 있는 것이다. 여래는 모든 욕망과 번뇌를 제거해버린 사람이다. 어떻게 너희들이 나를 지배하려한단 말인가?"


179

번뇌로부터 승리한 부처님에게 패배란 없고

이 세상의 어떤 번뇌도 생기지 않는다.
그의 지혜는 무한하고 탐욕이 없는데

무슨 수로 그를 끌고 가겠는가? *


*주:

그의 지혜는 무한하고 탐욕이 없는데 무슨 수로 그를 끌고 가겠는가?”는 빠알리어 “tam buddham anantagocaram, apadam kena padena nessatha.”를 다음을 참고로 번역한 것이다.

“That Buddha who has infinite range of sense perception through alll embracing wisdom, who is devoid of such factor as passion, by which way will you take him away.”를 참조해서 번역한 것이다. 출처 : “The Great Chronicle of Buddhas”, The State Buddha Sasana Council's Version, by The Most Venerable Mingun Sayadaw, Translated by U Ko Lay & U Tin Lwin, Volume Two, Part One, p301)

Yassa jitam navajiyati, jitam yassa no'yati koci loke. tam buddhamanantagocaram, apadam*1 kena padena nessatha.*2

*1. apadam: lit., 'trackless'. The Buddha, being free from conditions of rebirth, such as craving, clinging, passion, etc., his track or passage through samsara has come to an end.

*2. kena padena nessatha: lit.,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It means he cannot be lured by any temptation whatsoever.

http://tipitaka.wikia.com/wiki/Dhammapada_Verses_179_and_180_-_Maradhitara_Vatthu


180

부처님에게는 다시 태어나도록 이끄는

그물처럼 달라붙는 갈애가 없다.
그의 지혜는 무한하고 탐욕이 없는데

무슨 수로 그를 끌고 가겠는가?


이 게송 끝에 많은 천신들이 법을 이해하게 되었고, 마라의 세 딸들은 그곳에서 사라졌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법문하시고 나서 바라문 마간디야에게 말씀하셨다.

마간디야여, 예전에 내가 황금처럼 아름답고 더러운 분비물도 없고 불순물도 없이 깨끗한 마라의 세 딸을 보았을 때도 사랑을 즐기고픈 생각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그녀들에 비하면 너의 딸은 서른두 가지 요소로 가득 차 있는 더러운 시체에 분칠한 것과 같다. 네 딸이 문지방을 넘어와 내 발에 입 맞추려 해도 씻지 않아 더러운 내 발바닥조차도 닿게 하지 않겠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게송을 읊으셨다.

갈애, 혐오, 애욕의 아름다운 세 딸을 보았을 때도
사랑하고픈 생각이 없었는데.
오줌과 똥으로 가득 찬 그대의 몸을 왜 원하겠는가?
그 더러운 몸을 나의 발바닥조차도 닿지 않게 하겠네.

이 게송 끝에 바라문 마간디야와 아내는 아나함과를 얻었다.
두 부부는 딸을 동생 쭐라 마간디야에게 맡기고 출가하여 아라한이 되었다.


마간디야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은

http://cafe.daum.net/satisamadhi/8fL2/385
참조

179. By what track can you trace that trackless Buddha of limitless range,

whose victory nothing can undo, whom none of the vanquished defilements

can ever pursue? 

 

180. By what track can you trace that trackless Buddha of limitless range,

in whom exists no longer, the entangling and embroiling craving

that perpetuates becoming? (출처: Ācharya Buddharahhhita, Dhammapada, Buddha Vacana Trust, Maha Bodhi Society, Bangalore, India, 1986.)

 

참고 자료
1. 전재성 역주, 법구경-담마파다한국빠알리성전협회, 2008.
2. 거해스님 편역, 법구경 2, 샘이 깊은 물, 2003.
3. 난다라타나 스님, 위말라키타 스님 옮김, 팔리어 직역 법구경, 사리탑, 2008.
4. 무념/응진 역, 법구경 이야기 2, 옛길, 2008.
5. 한국마하시선원, 수행독송집, 한국마하시선원, 2014.
6. 빤디따라마 서울 명상센터, 예경독송문, 빤디따라마 서울 명상센터, 2008.
7. Ācharya Buddharahhhita, Dhammapada, Buddha Vacana Trust, Maha Bodhi Society,
   Bangalore, India, 1986.
8. http://cafe.daum.net/sukhatawya
9. https://www.accesstoinsight.org/tipitaka/kn/dhp/dhp.14.budd.html

10. http://blog.daum.net/gikoship/15780902

1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ananta2841&logNo=221076525401

.....................

Dhammapada Verses 179 and 180 - Maradhitara Vatthu

 

http://tipitaka.wikia.com/wiki/Dhammapada_Verses_179_and_180_-_Maradhitara_Vatthu

 

Yassa jitam navajiyati(1)

jitam yassa no'yati koci loke(2)

tam buddhamanantagocaram(3)

apadam(4) kena padena nessatha.

 

Yassa jalini visattika

tanha natthi kuhinci netave

tam buddhamanantagocaram

apadam kena padena nessatha(5)

 

Verse 179: The Buddha, whose conquest (of moral defilements) is complete, in whom there cannot arise any further defilements in this world, that Buddha of infinite range of wisdom, who is trackless, -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Verse 180: The Buddha, in whom there is no craving, which like a net would bring him back to any existence (in samsara), that Buddha of infinite range of wisdom, who is trackless, -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1. jitam navajiyati: 'the conquest is complete' means there is no need for further conquests as there are no more moral defilements to be conquered.

2. jitam yassa no'yati koci loke: lit., whose conquered defilements cannot be followed by any further defilements in this world.

3. anantagocaram: The range of wisdom of the Buddha is infinite by reason of his omniscience, Sabbannuta nana.

4. apadam: lit., 'trackless'. The Buddha, being free from conditions of rebirth, such as craving, clinging, passion, etc., his track or passage through samsara has come to an end. (The Com.)

[The same idea is conveyed in verses 92 and 93 which express the idea that the arahat passes away, leaving no more trace of existence than a bird leaves its passage through the air.]

5. kena padena nessatha: lit.,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It means he cannot be lured by any temptation whatsoever.

 


The Story of the Three Daughters of Mara( i.e. of Devil/Satan)

The Buddha first uttered Verses (179) and (180) of this book while residing near the Bodhi tree, with reference to the three daughters of Mara. He repeated these verses to the brahmin Magandiya while journeying through the Kuru country.

Magandiya the Brahmin and his wife lived in the kingdom of the Kurus with their daughter Magandiya who was exceedingly beautiful. She was so beautiful that her father rudely turned down all her suitors. One day, early in the morning, when the Buddha surveyed the world, he found that time was ripe for the brahmin Magandiya and his wife to attain Anagami Fruition. So, taking his bowl and the robes, the Buddha set out for the place where the brahmin usually went to offer fire sacrifice.

The brahmin, seeing the Buddha, promptly decided that the Buddha was the very person who was worthy of his daughter. He pleaded with the Buddha to wait there and hurriedly went off to fetch his wife and daughter. The Buddha left his footprint and went to another place, close at hand. When the brahmin and his family came, they found only the footprint. Seeing the footprint, the wife of the brahmin remarked that it was the footprint of one who was free from sensual desires. Then, the brahmin saw the Buddha and he offered his daughter in marriage to him.

The Buddha did not accept nor did he refuse the offer, but first, he related to the brahmin how the daughters of Mara tempted him soon after his attainment of Buddhahood. To the beautiful Tanha, Arati and Raga, the daughters of Mara, the Buddha had said, "It is no use tempting one who is free from craving, clinging and passion, for he cannot be lured by any temptation whatsoever."

Then the Buddha spoke in verse as follows:

 

Verse 179: The Buddha, whose conquest (of moral defilements) is complete, in whom there cannot arise any further defilements in this world, that Buddha of infinite range of wisdom, who is trackless, -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Verse 180: The Buddha, in whom there is no craving, which like a net would bring him back to any existence (in samsara), that Buddha of infinite range of wisdom, who is trackless, - by what track will you lead him?

 

Then, the Buddha continued, "Brahmin Magandiya, even when I saw those peerless daughters of Mara, I felt no sensual desire in me. After all, what is this body of your daughter? It is full of urine and filth; I don't like to touch it even with my foot!" On hearing those words of the Buddha, both the brahmin and his wife attained Anagami Fruition. Later, they joined the Order and eventually both of them attained arahat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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