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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전시및박람기

160524 광동교 서화사 전시

작성자준짱|작성시간16.05.28|조회수268 목록 댓글 2

 

서울역사 박물관을 지나다가 눈에 들어온 광통교서화사에 끌려 발길을 들여다 놓는다.

 

전시를 열며~

조선후기 서울의 중심가에는 글과 그림을 파는 시장이 출현하였습니다.

이전까지 양반 사대부의 전유물이었던 서화가 상업의 번성으로 여유가 생긴

중인, 왈짜, 평민들도 소비하는 상품이 된 것이다.

이제 서화는 양반가의 사랑방을 나와 민가를 장식하게 되었고

돈만 있으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게 되였다.

(중략)

이번 전시는 그림이 양반의 사랑방에서 시장으로

그리고 다시 일반 대중의 집으로 들어오기까지의 역사적 과정을 통해

조선후기 서울의 도시변화의 단면을 생생하게 들여다 보게 합니다...  서울역사박물관장 강 홍 빈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걸쳐 조선사회의 크고 작은 움직임은

왕도 한양은 농업생산력 증대와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인구 증가로 급속하게 상업도시로 변모,

종래 신분질서는 흔들리고 이전 주류세계의 머물러 있던 중인, 상인, 농민등이 일정하게 부를 축적하면서

중간계층으로 부상하며 부를 바탕으로 양반에 의해 독점되었던 문화의 형성과 소비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이로써 한양에는 새로운 감각의 생활취미와 유흥문화가 성행하는 등 도시문화가 새롭게 피어났으나

19세기에 들면 이러한 문화의 새로운 기운은 고양되지 못한 채 급속도로 통속화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종래 소외되었던 民이 성장하여 문예활동에 참여하여

바야흐로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문예가 대두하고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이다. 

 

거리 좌우로 길게 늘어선 시전 행랑 온갖 물화 산처럼 쌓이고 쌓였구나.

비단가게 울긋불긋 눈부시게 펼쳐져 있으니 사라 연견 능 곡 기 비단이요.

어물가게 싱싱한 생선 통통하게 살이 올랐는데

갈치 농어 준치  쏘가리 숭어 붕어 잉어라네,

싸전 인근에는 쌀알들이 쌓여 산을 이루고

운자석 같은 흰쌀은 윤기가 흐르네.

주사는 본시 인간 세상으로

웅백과 성홍 잔마다 가득가득하네...   이덕무 「성서전도시」

 

광통교서화시장 그림

 

한양도에 의하면 T자형의 시전행랑 광통교는 숭례문과 광화문 사이로 보인다.

한양도는 위백규가 1770년에 저술한 환영지(寰瀛誌)에 수록된 지도이다.

 

서화사(書畵肆)와 지전(紙廛)

저것이 서화사이구나.. 오늘의 주제

그림가게 사람들..

서화시장의 형성은 서화의 생산과 유통방식도 변화시켰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점포가 출현하면서 대량제작의 방식을 취하며

전통적인증여의 유통방식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인과 화가들이 새롭게 등장한

수요층을 기반으로 미술시장을 변화시켜 나갔다.

 

지전

 

요즘말로 노점(路店)

 

원래 도화서(관청그림그리는 곳)는 중부 견평방(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하였는데

1689년 숙종의 누이 명안공주의 적택으로 사용되면서 여러곳을 전전하게 되었고

18세기 중엽에야 이곳(대광통교 남쪽, 소광통교 부근)에 자리잡게 되었다.

도화서 화원들이 어진이나 의궤, 세화(歲畵) 등 국가의 중차대한 도화 업무를 수행하였지만

미관말직에 대한 박약(월 녹봉이 2.4냥)한 처우로 생계유지가 어려워 틈나는 대로

사적인 주문에 응하여 화원화가들의 그림이 시정(市井)으로 흘러들어가게 되었다.

 

좌로부터 까치호랑이무늬 항아리, 장생무늬 접시, 장생무늬 병 (19세기)

 

배경그림은 광통교

 

책사(冊肆)

 

양반가 사랑채

 

양반가 안채

 

대문에도 그림이..

 

대감마님~ 이라고 불리워지는 수준 권문세도가의 사랑채가 아닌가?

 

마님~ 이라고 불리워지는 수준 권문세도가의 안채가 아닌가?

 

 

 

화조도팔폭병풍(花鳥圖八幅屛風)

 

강북삼성병원 안과 진료를 받으러 가다가 발길이 닿은 곳에서... 2016-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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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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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너와나 | 작성시간 16.05.28 광교는 분명히 알겠는데
    광툥교가 어딘가 안터넷으로 검색했더니
    광통교와 같은 말이 네요
  • 작성자준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05.28 저도 서화사란 말이 생소하였는데 오늘에야 뭔지 알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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