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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주의자가 말씀으로 돌아오다

작성자의의왕비|작성시간22.10.12|조회수18 목록 댓글 0

모 카페에서 가져 온 글입니다

 

<간증> 영지주의자가 말씀으로 돌아오다.

 

작성자 : 갈렙 목사님

 

는 1994년, 그러니까 28년 전에 장로교에서 나올 때,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말씀을 믿기만 하면 되지, 행위가 뭣이 그리 중요해서 주일성수, 십일조, 새벽기도, 각종 절기 준수, 각종 헌금, 각종 봉사...를 하게 하는가? 그런 것들은 다 행위로 구원을 얻으려고 자기 의를 세우려는 헛된 수고에 불과하다...암, 암...그렇구 말구...
 
그리고 교인들을 위해서 교회가 있는 거야? 교회를 위해서 교인들이 있는거야? 도대체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는 예수님 말씀을 하면서 교회로 초청은 해 놓고, 더 속박을 당하고, 더 하는 일이 많으니 교회가 예수님 편이 맞는거야? "
 
그렇게 생각하니까 열심으로 교회 생활하는 사람들은 모두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기도하는 것도 기복주의로 보였고,... 믿습니다! 믿습니다! 하는 사람들은 오죽 안믿어지면 저 난리일까 싶기도 했다.
은근히 기도하는 사람들, 십일조 하는 사람들, 주일 성수 한번 안하면 큰 일 나는 것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율법주의자들이고, 목사를 하나님의 종이라고 존경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인간 사제를 추종하는 종교체제에 매인 사람들 같았고,  건물 교회를 성전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은 유대교와 기독교도 구별할 줄 모르는 성경에 무지한 자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백날 수고해봐라. 그런 것들이 구원을 주나...그런 것들은 다 종교놀음일 뿐이야~! 교회 지도자들이 자기들이 대접을 받고, 스스로를 높이기 위해 만든 인위적인 조직체일 뿐이고, 행사일 뿐이야..."
그러면서 무교회주의자였던 내촌감삼의 말을 많이도 인용했었다.
- 오늘날의 교회는 생선가게와 같다. 생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지만, 비린내가 나서 가까이 할 수가 없다.-
나도 이 말을 하면서 교회를 무지하게 많이 비판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무교회주의자가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필요없다, 필요없어...지금 교회들이 하고 있는 짓, 모두가 필요 없다~! 그것은 종교놀음일 뿐이야~~~!"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교단을 나와서 몇년 동안 <내 맘대로 신앙>을 하다 보니...점점 나 자신의 실체에 의문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지식주의 신앙>에 빠져들고 있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좋게 말해서 <지식주의 신앙>이고, 교회사적으로 정확히 말하면 <영지주의화>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성경의 단어는 그 문자적인 뜻은 중요치 않고, 그것을 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미명아래 풍유적인 해석을 하면서 대단한 것을 깨달은 양 흐뭇해 했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본다고 하면서 내 멋대로의 상상의 세계(판타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모든 것들은 비현실적인 것이었다. 
그래서 <이상주의 세상>을 꿈꾸었던 플라톤과 풍유적(알레고리)해석의 대가인 오리겐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솔직히 이렇게 되고, 보니 세상에 만연한 죄들이 내 눈에는 별로 심각하게 보이지 않게 되었다. 
죄를 논하는 것 자체가 율법주의로 보였고, 성경에서 도덕론을 말하는 사람은 영적인 무식쟁이로 보였던 것이다.
육체의 욕망이란 죄가 아니다, 그냥 물질에 불과한 육체의 욕구일 뿐인데, 그것이 무슨 큰 문제가 될까 싶었다.
성경에서 언급하는 것은 모두 영에 관한 것일터이니 말이다.
성경에서 사용된 육적인 언어들은 영적인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임시로 빌려 쓴 것에 불과한 것이니 그 육적인 의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배후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그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얼마전에 강퇴당한 하니발님이 20년 전의 나의 모습이었다)
이러니 인간이 살면서 육체의 욕구 좀 추종했다한들...그것이 무슨 영에게 해로운 일이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훗날 고대 기독교회사와 헬라 철학을 자세히 읽어보니 나는 여지 없이 헬라주의 이원론에 빠져 있었고, 영지주의에 빠져 있는 것이 확실해진 것이다.
 
그 즈음에 육체에 병이 왔다. 일 주일에 한두 번씩 가슴이 너무 아파와서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있었고,  소변에 붉은 피가 섞여 나왔다.  조금만 몸을 차게 해도 가슴이 그렁그렁했고, 그 때마다 세면대에 밷어보면 붉은 피덩어리였던 것이다.
겉으론 멀쩡한데 몸 속이 이렇게 병이 들었으니 아내에게도 차마 말을 하지못하고, 고민만 하다가 드디어 나는 참으로 오랜 만에 내 몸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내가 내 몸을 위해 기도해 본적은 아마 처음일 것이었다. 
그리고 참으로 오랜 만에 취침 기도도 하게 되었다. 
한 동안 유치하다고 생각하며 비웃었던 남들의 종교행위를 나도 마침내 하게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기도하지 않으면 잠을 이룰 수가 없었고, 잠을 잔다하여도 악몽에 시달리기 일수였기 때문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에 기도 시간을 정해놓고 가급적이면 매일 예배실에 들어가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몇일 버티지 못하고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간절하게 기도한 날은 고통도 없고,  악몽도 꾸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드디어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곧 기도의 질과 양이 내 몸의 고통과 반비례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내가 평안해 지는 방법은 더 많이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힘든 싸움을 몇년 동안 하면서 아내에게도 고백을 하였고, 아내의 주선으로 병원문을 두드렸다.
진단결과 협심증과 기관지 확장증과 요산수치 부족이라는 병명이 발견되었다.  
그래서 의사의 권고를 따라 심장엔 스탠트를 박았고, 다른 부분들을 위해선 정기적으로 약을 타다 먹는 실정이다.
그러나 약만을 의지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아프지 않을 수 있는 더 중요한 방법은 매일 빼먹지 말고 기도하는 것과 말씀을 잘 준비하여 전하는 것이다. 
이것은 체험을 통해 터득한  사실이다. 
최근에 와서 이런 의문이 든다. 
성경을 모두 비유로 푸는 사람이 영적인 사람이라면, 비유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이 있었던 그리스의 이솦은 얼마나 영적인 사람이겠는가?
함께 생각보시길 바라면서 내 간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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