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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게시판

끄찌어 마을의 이적

작성자의의왕비|작성시간24.03.15|조회수36 목록 댓글 2

끄찌어 마을의 이적 
(박에스더 목사의 사역)
 
캄보디아 선교를 하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이적을 항상 베풀어 주시고는 하셨는데
이번에는 놀랍게도 끄찌어 마을의 집회장소를 예비해 주시었다
 
끄찌어 마을은 이장님이 주선해준 마을 공터에서 집회를 하곤 하였는데
넓고 탁 트인 커다란 빈들인지라 때로는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집회하기에는 최적의 장소였으나
풀이 무성하여 걸어다니다보면 도꼬마리씨가 옷에 잔뜩 붙어 다리가 까끌 까끌 따가웠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오면 옷에서 도꼬마리씨를 떼어 내도 조금은 남아 있어 다시 그 옷을 입을때면 꺼칠 꺼칠 피부에 따가움이 느껴지곤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장의 추천으로 어느 집 마당에서 하게 되었는데 그 집은 빈집이었다

비었지만 화장실도 있고 제법 큰 규모를 갖추고 있었다

나는 잠시 돌아보았다

 
캄보디아는 아무리 허름한 집이라도 사람이 살고 있거나 창고로라도 쓰지
이렇게 크고 좋은 건물을 빈집으로 놔두는 경우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살짝 안을 들여다 보니 문이 훤히 열렸는데
사람이 사는 흔적이 전혀 없고
여러 가지 집기와 물건들 그리고 버리고간 옷가지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캄보디아 집의 내부는 한국의 아파트나 빌라와 달라서
예쁘고 세련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지 않다
 
아파트라 하더라도 그저 커다랗게 지어진 공간에
달랑 방 한칸 정도와 화장실이 있는 것이 고작일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와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아파트도 내부를 보면 창고라고 생각한다

집안은 꽤 크고 넓었지만 현재는 관리가 전혀 안되는 집이었다
공장으로 쓰던 건물같기도 하였다
 
전기도 끊어지고 수도도 단절되어 있었다
수도라면 우물을 파서 전기로 물을 끌어 올리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집에는 실내 화장실도 있었다
그러나 그 화장실로 한국의 화장실처럼 수세식 변기에 깔끔한 분위기가 아니고 
세멘으로 공간을 만들어 푸세식 변기를 넣은 곳이다 
 
보통의 캄보디아 집들은 화장실이 밖에 있거나 (푸세식 변기)
또한 화장실 자체도 없어 그냥 마당에서 볼일을 보는 집들도 혹간 있었다
 
그러나 이들 푸세식 화장실은 차가 와서 오물을 퍼 나르는 일은 없는데
그것은 캄보디아의 햇볕이 너무 강하여 모든 수분을 말려 버리기 때문이다
 
이 집에서 내부는 심히 큰건 아니지만 방 하나를 빼고
25평정도의 공간이 있어서 비가 오면 예배를 드리는 장소로 제법 쓸만 했다
셔터를 다 개방한다면~~

(이 집은 셔터를 올렸다 내렸다할수 있게 건물이 되어 있었다
 
일부러 교회를 짓기 위하여 땅을 사고 건축을 하려면 큰 돈이 될 것이니
이런 집을 사서 성전으로 봉헌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더라도 실내어서 집회를 할수 있으니 말이다

 
아니면 지금은 돈이 없으니 임대를 하는 것도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통역사에게 이장님에게 전화하여 알아보라고 하니
이 집 주인은 현재 태국에 살고 있는데 석달에나 한번씩 집에 온다고 하였다

그러나 집주인의 전화번호는 모른다고 하였다
 
우리는 일단 이 폐가가 되어 가고 있는 집 마당에서 집회를 하기로 하고
준비를 하려는데 집옆에도 또하나의 공간이 있었다

왼쪽 마당인데 나무가 세그루 서있고
네모 반듯하게 콘크리트가 타설되어 있어 잘하면 집회장소가 될만 하였다
 
나는 집회를 위해 하나님앞에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하는 것을 보여 주셨다 
 
내가 집옆에 붙어있는 마당에서 하자고 하니
통역사와 씨유는 앞마당에서 하자고 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인간의 상식으로는 탁 트인 앞마당에서 집회를 하는 것이 보기에도 좋고 편할것이기 때문이다
길에서 바로 들어오는 편리함이 있는 집이기도 하였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대로 옆마당에서 하기위해 말없이 빗자루로 쓸었다
굿하트님이 자기가 하겠다고 빗자루를 받아서 열심히 청소했다

그동안 쌓인 낙엽과 티끌 그리고 흙들을 치우기 위해서였다

아이들은 벌써부터 여럿이서 우리차를 보자마자 달려와 대기하고 있었다
 
준비가 끝나고 차에 올라 앰프를 틀어 녹음된 나의 찬양을 들려주며 마을을 한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돌아오니 집회자리에는 거의 반이상 아이들로 채워져 있었다
 
아이들은 열심히 선교영화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른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알아보니
마을에 결혼식이 있어 거기에 갔을 것이라고 하였다
 
캄보디아는 결혼식이 있으면 사흘씩 축제를 벌인다

결혼식이 있는 집 마당에 예쁘게 천막을 쳐서
거기서 결혼식을 하고 신랑 신부를 축하하는 축하객들을 대접한다
 
그러므로 마을 사람들이 온통 거기에 찾아가 다같이 기뻐해주고
잔치를 돕기도 하는 여인네들이 음식을 부지런히 하여 나른다
 
그리고는 앰프를 크게 틀어 온 마을이 떠들썩 하도록 춤을 추고 흥을 즐기는 문화다
 
그러니 결혼식이 있으면 마을 이장님이
모임이 중복 되지 않도록 우리에게 다른 날에 오도록 안내해준다
 
그런데 어제는 이장님이 미리 말을 하지 않아서 우리가 오게 되었다
 
그러나 집회전까는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았는데
비로소 춤이 시작되었는지 저쪽에서 음악소리가 쿵쿵 들려 왔다
 
그런데 다행히도 집회를 하고 있는 장소인 이집의 옆마당은 아주 희미하게 들려왔다

집이 가려져서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만일 앞마당에서 했다면 그 소리가 다 들렸을 것이다


음악소리가 들리지 않으니 아이들은 열심히 선교 영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 주께서 보여 주신 것이 바로 이것이었구나!
 
나는 현지의 통역사와 일꾼들이 앞마당에서 하자는 의견을 들었으나
하나님께서 보여주신대로 주택의 옆마당에서 집회를 하였던 것이다

굿하트님은 한국에서부터 나의 신앙적인 습성을 아는고로
주께서 원하시는 것을 순종하는 성격임을 알기에 그도 말없이
아름답게 빗자루로 마당을 쓸었던 것이다
 
나는 정말 하나님의 지혜와 판단에 심히 감탄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신지라 모든 것을 알고 계심으로 우리는
이 마을에 결혼식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왔으나
 
주께서는 미리 아셨기에 밤에 그들이 음악을 틀고 춤출것을 대비하여 주택옆마당에 자리를 깔아
 
저 쪽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선교영화를 보고 있는 아이들에게
전혀 들리지 않게 하심으로 저들이 예수님에 대한 영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하여 주신것이다

이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인가!!
 
신앙은 순종이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또한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일도 일단 순종하고 나면
반드시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
 
성경에는 그러한 사례들이 무수히 나타난다 

아브라함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던 하나님!
 
언제는 그 아들 이삭으로 말미암아 약속의 씨가 된다고 하셨던 하나님이
겨우 백세에 아들 하나를 주시고는
또 그 아들을 다시 번제로 바치라 하시니 어찌 안간의 머리로 이게 이해가 될 상황인가!
 
그러나 아브라함은 순종했고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22장 12절>
사자가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무 일도 그에게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명에 의해 갈대아 우를 떠나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아브라함이었건만
이 큰 사건으로 인해 비로소 그의 경외함을 인정하셨던 것이다

우리는 어쨌든지간에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이다
 
나는 아이들만 앉아 있는 자리를 보며
 
오늘은 아이들하고만 집회 하고 가자!!
 
라고 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잠시후 어른들이 속속히 찾아 들었다
나는 찬양을 하면서 놀라고 또 놀랐다
 
저들은 결혼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결혼식에 참석하였다가 오는 길인지 모르지만
부지런히 찾아와 자리를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나는 감격하였다
 
이렇게까지 저들에게 신실한 믿음이 들어 있었구나!
 
자비로우신 아버지!
전능하신 하나님!
 
영광의 주께서 저들에게 귀한 믿음을 심어 주신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예수님을 사랑하고 죽을때까지 믿겠어요!
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그러자 일제히 손을 들었다
할렐루야 !!
 
하나님께서 이루신 위대한 업적이었다
 
하나님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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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euner | 작성시간 24.03.15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 사역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순종으로 반응하는 자세가
    더없이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충성 | 작성시간 24.03.15 하나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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