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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 예술단 ♬

[스크랩] 서글픈 바람

작성자영란|작성시간16.07.05|조회수36 목록 댓글 0

 

 

       서글픈 바람

 

        누가 오기를 한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삐그덕 문소리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두 잔의 차를 시켜 놓고

        막연히 앞잔을 쳐다본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마음 속 깊이 인사말을 준비하고

        그 말을 반복한다

 

        누가 오기로 한 것도 아니면서

        누굴 기다리는 사람처럼

        나서는 발길

 

        초라한 망설임으로

        추억만이 남아 있는

        그 찻집의 문을 돌아다본다...좋은 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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