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박사모 예술단 ♬

[스크랩] 침목하며 기다리는 사랑법

작성자영란|작성시간16.07.23|조회수34 목록 댓글 0

 

 

       침묵하며 기다리는 사랑법

 

        먼 곳을 돌아

        아주 먼 사람처럼 방황하다

        결국은 같은 자리로 돌아 옵니다.

 

        손을 뻗으면 언제나 닿아지는

        당신이 있는 하늘아래

        고요히 들어와 앉습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입니까..

        당신은 또 내게 어떤 사람입니까..

 

        그런 질문 같은 건

        한 번도 입에 담아 본적 없지만

 

        세상을 다 돌고 와도

        그 자리인 당신과

        세상을 다 돌고도 돌아 올 곳은

        당신밖에 없는 내게

 

        침묵하며

        기다리는 사랑 법을

        급할 것 없는 세월로 알라 하시는군요.

 

        서둘러 한 사랑의

        욕심과 이기에 찬 어설픈 몸짓 같은 건

        이미 우리 둘의 머리로 벗어버렸기에

 

        당신과 나는

        조금 늦게 만난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요

 

        우리 둘,

        아는 것이 너무 많아

        버려 두는 것도 배려라는 것을 알기에

        앞으로도 묻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당신에게

        어떤 사람이냐고...

        당신은 내게 어떤 사람이냐고...

 

       침묵하며 기다리는 사랑법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