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보수궐기문
해 뜨는 동방에 자리잡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외로운 변두리 땅에서 장엄한 역사를 가꾸어낸 민족
순결한 민족혼은 반만년의 녹색 강줄기를 따라 흐르고
방심의 순간마저 지조를 잃지 않았던 선비의 정신으로
도리 안에 상주하며 그 얼을 지금껏 보존하여 왔도다
망국의 슬픔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한 조국 대한민국
무량한 인재들은 세계로 뻗어나가 대한의 위상을 높이며
성장일로의 근현대사, 한강의 기적은 전 세계의 귀감이 되지만
과시하지 않는 겸손함으로 만국의 존경을 받는 위치에 이르렀다
국민 모두의 노력과 더불어 현명한 지도자들의 인도가 있었기에
고단했던 경제발전 시절을 보내고, 도중의 잃어버린 십 년 동안의
소란스런 국가쇠퇴 위기마저 현명하게 버티고 나니
풍랑 후 잠잠해진 수면위로 새 시대의 성군께서 출현 하셨도다 그러나
언제부터였을까
논리 없는 선동꾼들과
통제불능,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사람들
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도
불학무식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도
통감하노니 사람의 이성이란 한없이 빈약하여
정통하게 공부한 자도 선동하기는 매우 쉽구나
치국과 같은 대사를 논할 때 어찌 일부분만 볼 수 있으랴
무릇 국가경영에는 균형과 화합이 중요한 법인데
당장의 이익에만 몰두하는 이기적인 위선자들의 농간에
국민들은 눈 먼 쥐떼처럼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지만
정작 시급한 안보문제에는 함구무언 하는 이중성이라
농담 같은 상황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는 노릇이며
단결은커녕 분열을 조장하니 도저히 봐줄 수가 없구나
세상풍파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도 자유롭지 못하고
월마다 해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데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는 붉은 무리들은 금도와 상식을 넘어
참되고 거룩한 자유주의를 짓밟으려 기회를 엿보고 있구나
사술에 넘어간 자들은 마치 앵무새처럼 스스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시끄럽게 울어대는 꼴이 안타깝지만
자연스러운 것이다 민주주의는 바보들의 정치인걸
격변하는 시류엔 그에 맞는 지도자가 필요한 법이니
지금 같은 때 과감하게 대통령 각하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하거늘
도처에 널린 주사파 무리들은 얄밉지만 어쩔 수 없다해도
자발적으로 그들을 따르는 우리네 사람들은 속히 정신을 자리길 바란다
망측한 사상으로 조국을 오염시키는 무리들이여
조만간 부는 차가운 바람에 촛불은 결국 꺼지고 말 것이다
경사라도 난 듯이 즐겁게 시위작당하는 가소로운 여유도
제 아무리 백만 이백만이 모여 하루종일 소란떤다 해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나머지 가만히 있는 수천만의 애국자들은
일희일비 하지 않고 묵묵히 각하를 응원하고 있으니
쪽수가 많음을 선전하여 본들 사도가 정도로 바뀔 수는 없다
박군 각하를 향한 선동을 멈추고 적당히 봐줄때 이만 물러가거라
한 민족은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야 하며
일치단결만이 부국강병의 길이요 곧 애국애족이라
위선자 무리들의 새빨간 선동은 그쳤던 적이 있더냐
안보강화 내정평안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진정한 애국지사들이여
부화뇌동하는 우민들의 행진에 분노할 필요 없다
졸지에 우리 조국을 좀먹는 무리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되었으니
속히 솎아낼 좋은 기회를 얻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협력만이 저들의 유치한 발악을 막을 길이며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