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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한국 축구의 봄날

작성자도덕산|작성시간18.10.15|조회수72 목록 댓글 0

    

10월12일 우루과이와 평가전은 한 아이에게 평생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될 것 같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카드섹션을 함께 한 것도, 2-1 승리를 두 눈으로 직접 지켜본 것도 좋았지만 더더욱 특별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꿈에 그리던 흥민이 형 유니폼 선물받은 아이 

아이는 멋쩍은 표정으로 자신이 입고 있던 토트넘 유니폼 위에 손흥민이 선물한 대표팀 유니폼을 착용했고, 주변 팬들은 손흥민의 채취가 남은 유니폼이라도 기념으로 남기기위해 아이를 촬영했다.



#모두에게 꿈만 같았던 오픈 트레이닝데이 

다음날인 10월13일에도 꿈 같은 하루를 보낸 이들이 있다. 

이날 훈련장에서는 파란소년 외에도 수많은 팬들이 잊지못할 추억을 새겼다. 

아들이 좋아하는 손흥민 선수를 보기위해 우루과이전 직관에 이어 파주 트레이닝센터까지 찾은 도현이 아빠는 "애들이 좋아해서 어제 경기장을 갔다가 4시간 밖에 못자고 다시 나왔다"고 볼멘소리를 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우루과이전 직관에 오픈 트레이닝데이까지 찾느라 주말이 모두 지났지만 손흥민 형을 좋아하는 도현이 덕분에 가족은 잊지못할 추억이 생겼다. 

손흥민 경기는 모두 챙겨본다는 열혈팬 라도현(9)·라현우(4) 형제

축구를 하는 선우에게도 이날은 잊지못할 하루였다. 골키퍼 장갑을 어루만지며 어쩔 줄 몰라하기에 사연을 물었더니 "제 꿈이 축구선수인데, 조현우 형한테 직접 사인을 받아서 꿈만 같다. 경기장에서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고 사인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국가대표 골키퍼를 꿈꾸는 선우에게 이날은 여러의미로 꿈 같은 하루였다.

자신이 사용하는 골키퍼 장갑에 조현우의 사인을 받은 임선우 군(10)

사연을 모두 담을 수 없지만 지난 주말 축구을 찾은 모든 이들이 도현이와 선우처럼 행복한 기억을 하나씩 가슴에 담았을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축구장에 봄이 찾아왔다. 그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대표팀이 순항하지 않더라도 축구장을 찾게 하는 '추억 마일리지'가 필요하다. 우루과이전을 직관한 팬은 앞으로 붉은악마의 응원을 볼 때마다 내가 동참한 그날의 카드섹션이 떠오를 것이다. 지금껏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쌓은 어마어마한 마일리지로 버텼다면 이제는 새로운 마일리지를 쌓을 차례다. 

봄이 왔을 때 지금처럼 더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길 바란다. 지금 건넨 사인 한 장이 나비효과가 되어 추운 겨울에도 그들을 축구장으로 이끌 것이다. (출처~구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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