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세상오늘 인터뷰 전문 방송
< 주요 발언 >
"정몽준, 국가 백년대계를 남녀간 연애에 비유하다니 천박하다"
"이 대통령의 ‘토착비리 척결, 사정’을 세종시 수정안 압박 카드로 활용"
"토착비리 사정에 지역구 의원들과도 연관되어 있지 않나 본다"
"친박계 몇 몇 의원들이 정안 반대가 아니라 유보라고 이야기 하는 것도 이상하고.."
------------박사모 회장 인터뷰 -----------------
-어제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애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비가 많이 오는데도 다리 밑에서 기다리다가 익사했다"는 '중국의 미생지신'의 고사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정몽준 대표의 이 같은 박 전 대표에 대한 우회적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국가 대사인 정치를 남녀간에 연애이야기와 결부시킨 천박함이 묻어나온다. 버스비에 비교하면 한 70원짜리 고사성어가 될 텐데 그런 가벼움이야 정 대표 개인적 선호, 호불호라 치고 정치에서 법과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태자의 목을 쳐버린 고사성어가 있다 .이목지신이라고 하기도 하고 사목지신이라고도 하는데 실제로 법과 약속을 어긴 태자의 목을 쳐버렸다 .그만큼 믿음이 중요하다는 고사성어다. 정몽준 대표도 이런 공사성어를 공부했으면 한다 .이목지신(移木之信) 이나 사목지신(徙木之信)에 힘입어 중국의 진시황이 천하을 통일한 기반이 됐다. 국가의 믿음이 있으면 강국이 되고 없으면 그 나라는 멸망이 된다는 것이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교훈이다 .또 하나가 있는데 김영삼 대통령도 인용했고 일보 고이즈미에겐 신념이인데 우리나라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다. 무신불립이라고 어느 나라든 신뢰가 없으면 국가가 아예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이게 공자말씀이다. 적어도 정치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인용할 줄 알아야 기본적으로 r 무식은 면한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정대표의 미생지신 은 천박한 인용이다."
-정 대표는 또 "의원 개인의 입장을 버리고 국가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할 때 신뢰가 새롭게 형성된다"는 발언도 했습니다 . 이 역시 신뢰를 강조하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빗댄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박근혜 전 대표가 언제 자기 개인을 단 한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인가 ?아마 우리나라 정치인 중에 개인보다 국가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유일한 정치인이다 . 정몽준 대표가 국가를 인용했는데 지금 수도권에 인구 절반이 모여있다 .이게 정상적 국가모습인가" 국토균형발전은 이미 많이 나왔으니까 빼놓고 또 하나 신뢰라는 것이 선진국 진입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북한빼고 전 세계에서 어느 나라 대통령이 열몇번씩 공약한 내용을 하루 아침에 뒤집어 버리나 ?정몽준 대표는 아무리 봐도 책임있는 정치인은 고사하고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서도 아직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
-청와대의 세종시 수정안 설득 작업이 전방위적으로 도 집요하게 펼쳐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한나라당내 친박계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득 작업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이에 관해 좀 듣고 있는 내용이 있나요?
"저도 정보가 좀 있다 .여의도에 떠도는 설도 참 많이 있고, 이게 정치라고 해야 할지 무섭다고 해야 할지 알수 없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척결하라고 지시한게 토착비리인데 이것이 세종시 수정작업과 관련되어 있지 않나 하는 얘기가 있다. 사정이란 것을 이용해서 세종시 수정을 이렇게 시도하면 안될텐데 설마하고 있는데 한 여권 인사라고만 제가 말씀드리겠다, "토착비리가 이미 상당부분 조사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래도 지역구 의원들과 연관이 되어 있지 않겠느냐"고 얘기했다. 친박계와 야권인사에 대한 토착비리 수사가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압박하는 카드로 약용될까 우려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름을 거론하긴 그렇지만 친박의원중에서 몇몇이 수정안 반대가 아니라 유보라고 얘기하는 것도 이상하다. 한 중진의원은 토착비리는 원래 지방언론사를 소유한 지역유지와 관련된게 많다고 하는데 일부 지역 언론은 벌써부터 논조가 달라졌다. 이런 것이 무엇을 가르키는가? 정권 자체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나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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