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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분석] 7.14 전당대회, 한나라 호는 침몰하고 있다.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0.07.13|조회수2,470 목록 댓글 45

[정국분석] 7.14 전당대회, 한나라 호는 침몰하고 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국민적 관심을 이끌지 못하고

소위 '그들만의 잔치' 또는 '마이너 리그'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박사모 회원님들과 전국적으로 열리는 비젼발표회에 참석해 본 결과,

우리가 내린 결론은 지금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판박이처럼 그대로 밟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전당대회에 참석한 친박 후보들도 비슷한 견해을 토로하는 판이니 주관적인 판단은 아닐 것입니다.

 

각 지방 현지에서 열린 비젼발표회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에서 참석한 대의원은 별로 없고

(100명도 안 되어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

청중의 대부분은 선거운동원으로 보이는 사람들 뿐이니, 후보들의 열변은 허공을 울리는 메아리가 될 뿐이었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외면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지만, 

당내 당원들 조차 외면하는 현실은 한나라당의 침몰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언론의 외면이야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조중동까지 외면하고 있는 현실을 회원동지 여러분은 보고 계실 겁니다.

 

물론 서울의 전당대회는 동원되는 버스가 많기 때문에 일정 숫자는 채우겠지만 이는 눈속임이나 다름 없습니다.

자기 동네 대회에도 안 나오는 분들이 서울에는 자발적으로 올라온다고 하면 설득력이 있겠습니까?

 

............. 

 

친박 후보 단일화를 위하여 네 분의 후보 모두를 만나고, 전화 통화도 하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노력에 비해 소득은 없었습니다.

친박 중진들께서 마지막 지지선언이 있을 것 같지만, 이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서울에서 열릴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대의원이나 당원들의 당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투표권을 가진 지방의 대의원들이 자기 돈을 쓰며 서울까지 올라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고

결국 각 후보나 후보와 친한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이 동원한 버스에 탑승 할 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돈 많은 후보나 조직력이 있는 후보가 속칭 오더를 내리면 그걸로 대세는 결정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누가 그런 조건을 갖추고 있을까요. 세 살 아이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장에서 연설을 듣고 표심을 바꿀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희박한 가능성일 뿐입니다.

과연 누가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동원하느냐의 싸움에서 친박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친박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각 언론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친박 후보의 난립도 문제지만

이런 구조적 맹점을 풀지않는 한, 사실상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이 당선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친박 후보 단일화가 힘을 받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결국 많이 들어가야 1명이라는 예측이 대세지요.

 

............. 

 

친이 진영에서는 자중지란에 가까운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안상수 후보에게 안상수가 되면 한나라당은 "병역 기피당이 될 것"이라 했는데

이것은 단순한 공격 정도가 아니라 안상수가 될 경우, 직접 겪게 될 무서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정두언 진영에서는 자신있게 최고위원 정도는 무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미 루비콘 강을 건너버린 이재오-정두언 콤비와 이상득 계와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이고

안상수-정두언 콤비로 인하여 MB와 한나라당은 점점 더 국민으로부터 괴리 될 것입니다. 

 

이러니 한 편에서는 안상수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논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즉 친박이 겨우 한 명...또는 하나도 들어가지 못할 때는 안상수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더 낫고

앞으로 불어 닥칠 정국 혼란의 책임도 그들이 모두 뒤집어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더구나 안상수의 병역기피 문제가 당내에서 터져 나오고 있으니 이제 한나라당 당내 갈등은 4파전이 되는 셈이지요.

현재 안상수는 몸을 낮추고 있지만 당대표가 되면 두고 보자...하고 이를 갈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권영세 의원이 이명박 탈당론을 꺼냈을 때 누구나 공감했겠지만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은 절대 탈당할 인물도 아니고, 오히려 김무성 등을 내세워 개헌론까지 다시 꺼내 들 가능성이 높고

안상수-정두언까지 가세하면서 오히려 한나라당 분당 위기론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정확할 것입니다.

 

............. 

 

국회의원은 공천이 생명줄입니다. 자, 지금 한나라당 차기 공천권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보이시죠?

안상수-정두언, 나경원.... 당권은 모조리 친이 측이 쥐어 버리고, 대통령은 임기 끝나는 날까지 영향력을 행사 할 것입니다.

친박 의원들의 공천 재학살이 다시 눈에 보입니다.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 친박.... 드물겁니다.

 

실지로 친박 후보들과 친박 의원들 중 일부와의 개인적인 대화에서

이제는 분당 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점점 더 공감대가 넓어질 것입니다.

친박과의 화합을 외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서 친이계 역시 분당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한 번 일어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그래도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 된다는 토인비의 무서운 이야기가 현실이 될지 모릅니다.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살기 위한 몸부림은 더욱 더 처절해질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김영삼 대통령 시절과 열린우리당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고,

이번 전당대회는 열린우리당의 경우처럼 마이너 리그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면 분당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박사모가 항상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2010.07.13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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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신상사제베 | 작성시간 10.07.14 열심히 활동하는 박사모가 됩시다,
  • 작성자2012pgh | 작성시간 10.07.14 박대표님께서 하루속히 창당해야합니다. 썩어버린 이명박의졸개들과 함께할이유가없읍니다. 스스로 살길찿아야죠.
  • 작성자프로2 | 작성시간 10.07.14 보수가 잘 되어 갈줄 알았드니 처음부터 깨져 가드니만 H씨 한사람과 친박중에 아니면 깜깜한 터널 속으로~~~!!!
  • 작성자청산무사 | 작성시간 10.07.14 마!! 돈많은 기업인들 포섭하여 "신당"을 차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선거결과를 보고나서 말이죠!!!
  • 작성자연초록별 | 작성시간 10.07.14 한나라당호의 침몰이 아니라 친박의 침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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