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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인사] 회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동지 여러분....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1.06.26|조회수5,195 목록 댓글 538

[퇴원인사] 회원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회원동지 여러분....

 

 

6월 21일, 지난 주 화요일 오후였습니다.

위산이 역류하는 듯, 가슴 중앙 부분에 엄청난 통증이 몰아쳤습니다.

이상한 일이다...라는 느낌에 시뇽 부회장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시뇽 부회장님, 이 흉통(가슴통증)이 혹시 위산역류 현상인지, 심장관련 증상인지 궁급합니다.

그랬더니 시뇽 부회장님이 퉁증 부위를 묻더니 그건 심장 통증일 겁니다. 급합니다. 병원으로 가십시오.하고 하셔서

저는 아직 뭔지 모르니 조금 견뎌보고 나중에 이상하면 병원으로 가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다가 밤 10시 경, 이번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몰려왔습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고,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붙들고 빨리 병원으로...정도만 말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즉시 강남 성모병원 응급실로 갔더니,

흉통환자를 위한 긴급 버튼이 있어 눌렀더니 바로 응급 의료진에게 안내되었습니다.

잠시 후, '급성 심근경색'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곧 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급히 의료진이 준비되는 시간 동안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니트로 글리세린'이라는 약을 혀 밑에 넣었는데

그 때만 통증이 잠시 완화되었지만, 곧 바로 다시 격심한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급한 김에 '니트로 글리세린'이라는 약물이 몇 차례나 투입되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새벽 경에 시술실로 옮겨졌고, 사타구니에 구멍을 뚫어 심장에 '스텐트(그물형 파이프)'를 심는 시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차라리 그 때가 통증이 덜했으니, 통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한 시간 여에 걸친 시술이 끝나고 중환자실로 돌아와서야 살았구나... 하는 안도가 몰려왔습니다.

 

 

   무심했던 건강 관리 때문인지 저는 심근경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습니다. 나중에 중환자 간호사에게 들었는데 급성 심근경색이 바로 심장마비로, 북한 김일성의 사인이 바로 급성 심근경색이었다고 하더군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 심근경색에 대하여 조금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병실에서 들었는데 10명의 급성 심근경색 환자 중, 7명은 웃으며 퇴원하지만, 3명은 사망한다고 하더군요. 위급한 경우, 병원까지 가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회복기에 의사와 간호사에게 물어서 파악한 바, 심장과 심리상태 즉, 정신적 긴장이나 흥분, 스트레스와 심장은 직결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깜짝 놀라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는다던지,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증상, 피곤할 때, 스트레스에 쌓일 때, (물론 엄청나게 기쁠 때도) 심장은 심리상태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정도로 우리의 정신 상태와 심장 건강은 직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평소 스트레스로 부터 멀어지는 법을 생활화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비만과 폭식, 흡연과 음주(과음)도 심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가장 빨리 반응하는 곳이 심장이라고 하니, 특히 야간 작업시에 드시는 야식이나 스트레스 상태에서의 흡연과 음주는 무조건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적은 과로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도 과로와 스트레스가 첫째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과로와 스트레스, 흡연, 음주 등은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 참조하셔서 박사모 회원동지 여러분은 모두 건강 장수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실에 있을 때부터, 그리고 일반 병실로 옮겨서도 많은 회원동지님들께서 문병을 오셨습니다. 

전화와 문자, 홈피의 댓글 등 회원동지 여러분의 관심에 진심으로, 그야말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치료비 등에 보태라고 금일봉을 전해 주신 회원동지 여러분.... 고맙습니다. 진정.... 고맙습니다.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이 모든 관심과 격려가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는 당부임을 모르지 않습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여) 회원동지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주의사항 문건을 통하여 한 달간 무조건 요양을 명하셨습니다. 당분간은 어쩌면 마음 같이 '열심'을 다 할 수 없을 지도 모르지만, 건강이 허락하는 한 최선을 다하여 회원동지 여러분의 명령을 수행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정으로 존경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는 회원동지 여러분....

 

 

2011.06.26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어제 오후에 퇴원했지만, 조금 휴식을 취하느라 감사 인사 말씀을 이제서야 씁니다. 죄송합니다. 넓은 가슴으로 해량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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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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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벽양지 | 작성시간 11.07.01 힘 과 맑은기운 드립니다 힘내세요 .............
  • 작성자재5저격수 | 작성시간 11.07.01 할일이 많으신데 아프시면 안되요 호~~~호~~~
  • 작성자*코스모스* | 작성시간 11.07.01 보스톤에서도 퇴원을 축하드리며 정광용 회장님의 열정과 조국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사회의 기반을 다지고져
    온 힘을 다하고 계시는 모습에 든든함을 느끼며 조국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합니다.
    대선을 향해 우리 박사모들의 굳은 의지와 신념을 굳건하게 가지기 위해서도 정광용 회장님께서 건강하셔야
    합니다. 사모님께서도 힘내세요.
    정과용회장님과 사모님 화이팅 !


  • 작성자안정혜 | 작성시간 11.07.01 쾌유하셔서 박사모의 뜻을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쥬얼리 강 | 작성시간 11.07.06 늦게나마 정말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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