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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초경사 打草驚蛇] 안철수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손'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1.10.12|조회수9,985 목록 댓글 133

[타초경사 打草驚蛇] 안철수 뒤에 숨은 '보이지 않는 손'

 

 

보통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안철수는 분명히 천재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당시 최연소인 만 27세에 단국대 의대 학과장을 역임하고

우리나라에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뭔지도 모를 시절에 대한민국 최초로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다.

그 이후의 과정은 생략하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니까.

 

아인슈타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다.

그러나 천재라고 해서 모든 면에서 다 완벽할 수는 없다.

 

아인슈타인은 개와 고양이를 함께 길렀는데,

자기 집 대문에 덩치 큰 개가 드나들 수 있는 큼직한 개 구멍과

조그만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자그마한 고양이 구멍을 따로 뚫어 놓았다.

 

이건 누가 봐도 멍청한 짓이다.

고양이도 큼직한 개 구멍으로 얼마든지 드나들 수 있는데, 그 작고 불편한 구멍을 따로 이용할 리 있나.

아인슈타인같은 세기적인 천재도 이렇게 빈 구석이 있다.

 

안철수 교수는 어제까지만 해도 박원순 후보가 요청하면 도울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오늘은 태도가 달려졌다.

안철수 교수는 12일 10ㆍ26 재보선 지원 여부에 대해 "제가 인문학은 아는데 정치 쪽은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장담컨데 그가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 해도

(어느 천재든 모든 방면에서 천재인 경우는 드물다는 것을 전제로 할 때)

이 정도는 정치에 문외한인 안철수의 정치적 천재성을 넘어서는 경우다.


박원순에 대한 검증이 시작되자 그의 유, 무능은 차치하고라도

최소한 박원순이 도덕적으로는 깨끗하리라 믿었던 안철수로서는 박원순을 계속 지지할 명분이 약해졌고

자칫 잘못하면 그 책임이 자신에게 돌아오리라는 것을 계산할 때,

 

또는 박원순이 당선되더라도 그의 무능과 실정이 부각될 경우 면피할 구실을 만들어 두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을 사전에 미리 대비하여 안전망을 확보하는 방법치고는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말의 범위를 초월한 고차원적인 방어기저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병법 36계 中 25계에 해당하는 투량환주偸梁換柱에 해당한다.

필요에 따라 자기 편 군軍이라도 패하게 하여, 그 주변이나 적까지도 자신의 세력으로 흡수하는 고차원의 전략.

이는 결코 안철수 같은 순수한 천재가 생각할 수 있는 전략이 아니라, 닳고 닳은 마키아벨리스트가 생각할 수 있는 지략이다.

 

누굴까.

어수룩한 천재 뒤에서 이런 고급한 잔머리를 빌려주는 자가.

이명박의 괴벨스인 최시중 정도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다.

 

타초경사打草驚蛇

풀 숲을 쳤더니 뱀이 놀라 튀었다.

한 번 더 쳐볼까?

 

 

2011.10.12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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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케리 | 작성시간 11.10.17 엔제나 진실이 이긴다고 봅니다 회장님 인기많은 거품도 우리 근혜대표님께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하루아침에 스타는 몰락이 그많큼 빠르다고 봅니다 회장님 우리는 준비를 철처히 해왔습니다 그래서 더욱 승리할것입니다 건강하세요
  • 작성자킹두꺼비 | 작성시간 11.10.17 공감 합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사람 없겠 지요 박대표님이 잘하고잇지요
  • 작성자까만사랑 | 작성시간 11.10.17 사람을 알고보니 무섭네요 역시 검증이 되야지 되지않은 사람이 되면 세상이 힘들고 어렵다는것을 우리는 확실하게 경험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두번의 실패는 없습니다. 우리모두 동지를 배로 확장할수 있는길을 모색해야 우리의님이 저높은 곳으로 모셔야지요....
  • 작성자외줄타기 | 작성시간 11.10.24 편견은 정답이없습니다.
    짜증나는 MB스타일를 바꿔야 안교수라는 인물로 나타나는 국민정서를 바꿀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보다더욱 열심히 국민곁으로 다가서서 열심히노력하는것만이 승리의 결실를 맞게될것입니다.
  • 작성자조들 아제 | 작성시간 11.12.18 철수와 원숭이는 누가띄웠는가 디도스는 누구의 꼼수인가 꼼수가 판치는 정치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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