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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안철수 교수의 대권시장 우회상장

작성자카페지기|작성시간12.04.16|조회수3,563 목록 댓글 107

[논평] 안철수 교수의 대권시장 우회상장

 

 

주식시장/자본시장에도 뒷문Backdoor이라는 게 있다.

왜 정정당당한 앞문 놔두고 뒷문을 통해서 은근슬쩍 끼어드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주식시장에 상장은 하고 싶은데 자격심사가 워낙 까다롭기 때문에 사용하는 편법이다.  

 

말하자면 주식시장의 <꼼수>라 할 수도 있겠는데, 방법은 여러가지다.

비상장기업과 상장기업의 M&A(인수합병), 상장기업의 자회사가 되는 것, 지분교환 등등.... 원래가 꼼수라 방법은 다양하다.

 

오늘자 중앙일보의 1면 톱이 안철수 교수의 "대선출마 마음 굳혔다"이다.

그런데 그 방식이 영락없는 <우회상장>이다. 우회상장을 영어로 말하면 Backdoor Listing 즉, 뒷문으로 끼어들기다.

왜 안철수 교수는 앞문 놔두고 뒷문을 선호할까?

 

우선 중앙일보가 밝힌 그의 대선시장 입성 방식.

정정당당하게 4.11 총선의 전면에 나서는 것도 아니었고, 민주통합당 입당이나 제3당 창당도 아니다.  

대신 일단 느슨한 정치결사체인 ‘포럼’을 구성해 독자적으로 세를 규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규모의 포럼과 자신의 세력을 좀 키운 다음 순서는 상장기업에 준하는 정당과

M&A(인수합병), 상장기업의 자회사가 되는 것, 지분교환 등등....이겠지 뭐. 안 봐도 비디오다.

 

그러고 보니 안철수 교수가 4.11 총선 때 광주와 대구까지만 갔다가 부산에 가지 않은 이유를 알 것 같다.

 

총선기간 중, 부산에 가서 떠들면 행여나 문재인만 좋을 일 시켜줄 것 같아서 일 것이다.

문재인이 커지면 자신에게 돌아 올 기회가 사라지기 때문에 잘 됐다. 죽어봐라... 하고는 안 갔을 것이다.

그렇게 민주당을 비실거리게 만들어 놓아야 M&A(인수합병).... 또는 거저먹기가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회상장Backdoor Listing을 통해 증시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현주소는 어떨까?

 

최근에도 한 인터넷 서버 업체가 불법 우회상장을 통해 4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되었다.

선의의 투자자들, 즉 개미들만 피해를 본 것이다. 

부실 우회상장 기업이 방심한 개미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이는 꼼수를 넘어서는 반칙이다.

 

이런 피해가 속출하자 한국거래소는 "우회상장 실질심사제도"라는 것을 만들어 견제에 나섰다.

하지만 정치판에는 한국거래소도 없고, "우회상장 실질심사제도"라는 것을 만들 수도 없다.

그러다 보면 또 애꿎은 개미들만 줄초상 나겠지?

 

안철수 교수. 좀 힘들더라도 우회상장보다는 정식 심사를 받으시는 것이 더 당당하다.

그대의 명예에 꼼수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그 거창한 꿈은 일장춘몽一長春夢.... 나른한 봄 날의 기난긴 꿈이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만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2012.04.16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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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유연희 | 작성시간 14.07.03 수고 대단하십니다..
  • 작성자세월따라 | 작성시간 16.10.25 안 철수가 교수 입니까?
    빽,교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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