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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주시]8 일 출석부

작성자원영이정|작성시간11.09.09|조회수50 목록 댓글 5


     
     

      너무 그리운 나의 아버지 잊고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를 버리고 떠나신 아버지가 제 마음 속에는 더 이상 없다고, 아버지라는 이름을 들어도 다시는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고 다짐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사업 실패로 몇년을 고생하다가 결국 어머니와 저 그리고 철 모르는 어린 동생들을 두고 어디론가 떠나셨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우리는 아버지를 그리워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그 그리움은 애증으로 또 다시 증오로 그리고 무관심과 잊혀짐으로 이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저는 결혼을 하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제 남편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디선가 제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기는 하셨을까요 ? 당신에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치 예쁜 손자가 있음을 아시기는 하실까요 ? 우리는 그 오랜 시간 동안 혹시나 아버지가 집을 찾지 못하실까 봐 이사도 한번 하지 않았었더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저희 집 현관 우유 구멍으로 흰 봉투가 하나 떨어져 있었습니다. 거기엔 편지도, 그 어떤 연락처도 없이 그냥 돈이 30 만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그건 흰 봉투가 아니었습니다. 손때가 묻고 귀퉁이가 닳아서 봉투인지 조차도 모를만치 초라한.. 그 봉투의 접힌 모양을 보고 그리고 거기에 묻은 손때를 보고, 전 아버지임을 알았습니다. 저희 아버지가 다녀가신 겁니다. 초라한 모습 자식들 앞에 설 자신이 없으셔서 저 돈만 두고 가신 겁니다. 어디서 성하게 드신 음식도 없으실텐데 그렇게 돈만 두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또 불과 얼마전 다시 10 만원이 들어 있었던 봉투가 떨어져 있다고 친정 엄마께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는 몇날 며칠을 울기만 하느라고 식사도 못하셨다고 합니다. 얼마나 설움이 받치고 가슴이 미어지던지...!!! 우리를 버린 줄만 알았던 아버지는 늘 우리 곁에 계셨었나 봅니다. 아버지... !!! 이제는 돌아 오세요...!!! 혹시 어디선가 이 방송을 들으셨다면 돌아 오세요.. - 모방송사에서 스크랩한 글임 ^*^ 해바라기 ^*^ 아름다운 동행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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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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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영이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09 해바라기님 글이 닥아오는 한가위의 좋은 글의 뜻을 공감하기 바램으로 펌 했습니다~!^^
  • 작성자해옥 | 작성시간 11.09.09 맘이찡 하네요 명절을 앞두고 고향에 못갈 형편일지라도 전화 한통에 부모님들은 기뻐하십니다
    이글을 읽고서 살아계실때 더 효도 해야지 생각이 드네요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 작성자명운 산업 | 작성시간 11.09.09 님분들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석되세요 원영이정 해옥 두분도 즐겁행복한 명절 되셔유♥♥♥
  • 작성자초코하임 | 작성시간 11.09.10 풍요롭고 넉넉한 명절 되시고 건강 하세요^^*
  • 작성자원영이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09.13 어머님 모시고 방콕 했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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