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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양주지부

해학이 있는 아침

작성자a매화|작성시간12.11.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아름다운 부부 부부인연 맺어 살다보니 우리 아름다운 부부가 됐네요 부부인연으로 만나 함께 늙어온 세월속에 깊은 정이 다북히 쌓인 탓인지 주름살 투성인 남편의 모습도 예뻐 보이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젊어서 찍은 사진과 대조를 해보면 늙은 남편 모습이 형편 없지요 크다고 생각했던 남편의 키 지금은 많이 줄어서 작다는 느낌도 들고요 젊어 서로 악쓰며 싸운일도 많았는데-- 나이드니 남편 그 성질 다죽고 이제 정말 고분고분 합니다 어쩌다 앉아서 이것 하시요 저것 하시요 시키기만 했더니 한번은 남편이하는 군담소리는 "내가 완전 종이 됐어~!" 랍니다 약간 구부러진 등 어설퍼진 걸음걸이 - 젊어서 멋은 다 어디가고 얼굴에 굵은 주름만 그어 졌구려 "당신 주름살이 너무 많아졌소" 했더니 "자네도 마찬가질세" 내후년이면 우리 부부 인연 맺은지 45년이 되는 구려 그 세월 젊었을때는 우리 왜그렇게 부부싸움도 많이 했는지 왜 싸웠는지 지금은 기억도 없구요 "그래 헤어져" 이 말은 수십번 했었는데 그 세월속에 늙어버린 당신 서로가 애잖한 마음 뿐이랍니다 누군가가 그러던데 강가에가서 조약돌 줍기를 했는데 이돌이 좋아보이면 먼저돌 버리고 이돌 줍고 그러기를 수십번 반복 마지막이다 좋은돌이다 주었던 돌이 아하~! 처음 버렸던 그돌이라고-- 세상 그 입장에서 고르고 또 골라봐야 첫 인연만 한다던가 젊어서는 애정으로 살고 나이들면 쌓인정으로 산더니 미운정 고은정이 모두 애잖은 정으로 된다더니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잇는 아침중에서>
    오늘 전국적으로 늣은 가을비가 온대요
    오늘도 출석 하시는 울님 안전 운행 ...그리고 가을 추억 담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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