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엽 지는 길목에 서면... 노란 은행잎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으며 눈송이처럼 떨어져 흩날리는 낙엽 지는 길목에 서면 문득 그대가 보고 싶어진다. 아무런 약속 주고받은 적 없지만 낙엽이 물든 길 저쪽 끝에서 바바리 깃을 세운 그대가 홀로 걸어올 것 같은 기대감이 아물아물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행복한 미소 가득 머금고 그대도 나의 기대처럼 낙엽 지는 이 길을 걸으며 잃어버린 추억 하나 찾으려 그대도 꼭 지금 나타날 것 같다. 그대 다가와 따뜻한 손을 내밀어 낙엽 쌓여만 가는 이 길을 나란히 손잡고 함께 거닐며 다시는 아픔으로 돌아서지 말자는 굳은 약속을 다짐하는 그 말을 해줄 것 같다. 낙엽이 곱게 물든 이 길목에 행복한 추억 하나 들고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서성이는 이 길의 저쪽에서 금방이라도 그대의 고운 모습이 물처럼 조용히 걸어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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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철쭉애향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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