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국모 육영수여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작성자오렌지나라|작성시간13.03.26|조회수29 목록 댓글 0

국모 육영수여사의 발자취를 찾아서~ 
 
전남 나주시 노안면 유곡리 현애원을 찾아 부락 어귀에 세워진 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비에 새겨진 사연의 발자취를 더듬어본다.

"벽지인 이곳을 찾아 남이 꺼리는 손을 만지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기에 거룩한 씨앗을 키우려 합니다. 생존시 은덕비를 세우려 했던 것이 추모비 로 바뀐 것을 참으로 가슴 아프게 여기며 명복을 삼가 빕니다. 생전에 전국 87개 음성 나환자 정착촌에 가장 많은 정성을 기울였던 육영수여사 추모비가 세워진 나주노안면 현애마을 현장을 찾았다.

 

(추모 비문에 쓰여있는 글)

 

고 육영수여사님의 크신 사랑앞에
사랑의 등불로 우리에게 어둔길을 밝혀주시던 고 육영수여사님은 유명을 달리하셨읍니다.여가 천형을 겪고도 햇빛보다는 그늘에서 삶을 영위하는 현애원에까지 자애로운 선물과 희망의 씨앗을 주셨으니 우리는 그 이로 하여금 자활과 애국 애족을 배웠으며 사랑의 정신을 일깨웠읍니다. 두 차례나 벽지인 이곳을 찾아오시어 남이 꺼려하는 손을 어루만지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기에 우리는 그 이가 뿌리신 거룩한 씨앗을 키우려합니다. 생존시에 은덕비를 세우려던것이 추모비로 바꾸어진 것을 참으로 가슴아프게 여기면서 조그만 정성을 새겨 고 육영수여사님의 명복을 삼가 비옵니다.
 
"육영수 여사만큼 많은 업적을 남기고 또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은 퍼스트레이디가 있었던가?"
비문은 제가 살펴본결과 한센인들이 직접 커다란 바위에 어렵게 새겨놓은 글이라서 가슴이 뭉글하였으며 현애마을회관에서 몇분의 한세인을 만나서 고 육여사님의 말씀을 들을수 있었으며 앞으로 현애원에 많은 애정을 갖었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비문이기 보다는 운명적인 절규이며 인간의 참소리로서 우리의 가슴 밑바닥을 파르르 떨게 한다. 육영수 여사의 손길이 이곳 현애원 까지 미친 것은 지난 65년 6월 육 여사는 현애원에 살고 있는 음성 나환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위해 10만원(현 5천만원상당)을 보내 목욕탕을 만들어 주었다. 평생을 살아봐도 여름철 이라고 해서 바닷가에 나가 해수욕 한번 할 수 없었던 이들 이기에 목욕탕의 건립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선물이었다.

 

71년 12월 겨울바람이 매우 세차게 불 때 육 여사는 좋지 않은 기상조건을 무릅쓰고 헬기편으로 현애원에 내려와 씨돼지 20마리를 손수 전달하면서 "이 돼지를 잘 키우면 머지않아 여러분들의 훌륭한 생활 밑천이 될 것이니 정성껏 길러 보기를 바라며 1년 후 이 돼지들이 새끼를 낳을 때 그중 2마리 만 나에게 보내주면 또 다른 음성 나환자촌에 전달하고..

그렇게 해서 전국의 음성 나환자 들이 돼지를 길러 모두 잘살게 되면 오죽 좋겠느냐"고 말하면서 그 씨돼지들을 잘 길러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이후 현애원주민 102세대 459명은 열심히 이 씨 돼지를 기르고 또 세끼 돼지를 쳐 오늘 그 20마리는 750마리가 되고 여기에 힘을 얻어 2000 마리와 한우 40마리가 되었고 기업적인 축산을 하게 되었다.

자애로운 국모의 추모비가 30여년이 흐른 지금 현애원 부락 양지 바른 곳에 국모의 은덕을 기리며 "내 무덤에 침을 뱉으라" 는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정신을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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