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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석이 보아라.

작성자인서|작성시간18.09.20|조회수362 목록 댓글 1

소설 ''대망'' 중에서 일본천하를 통일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도요토미 히데요리(豊臣秀賴)의 본진이 있던 오사카성(大阪城)은 바다와 강으로 둘러 쌓인데다 2중의 깊은 해자(수로)를 가지고 있는 철옹성으로서 당시에는 이 성을 공격할 방법이 없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이 오사카성을 점령하기 위한 계략으로 특사를 보내서 이제 전쟁을 그만하고 평화롭게 지내자'고 종전 제안을 했다. 끊임없는 전투에 신물이 난 히데요리가 이를 반갑게 받아들였고, 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서로 정전을 하고 평화협정을 했으니까 2중으로 된 해자(수로)도 메워서 백성들에게 전쟁이 없는 평화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자' 고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병력들이 나서서 밤을 세워 해자를 메워 주고는 몇달 후에 단숨에 오사카성을 공격해서 함락시켰다. 도요토미 히데요리는 모친과 함께 자살을 했고, 그의 자손들은 단 한 명도 남김없이 처단됐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가문은 멸문당했다. 훗날 화친조약을 어겼다는 비난에 대해 도쿠가와 이에야쓰는 이렇게 대답했다. "세상에 적장의 말을 대책없이 그대로 믿는 바보가 어디 있느냐? 적장의 말을 대책없이 믿는 바보는 죽거나 멸문되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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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살인미소 | 작성시간 18.09.20 이글을 문구라가 꼭 봐야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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