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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북/도봉지부

11월 21일 출첵

작성자동진-|작성시간12.11.21|조회수3 목록 댓글 0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218장 하늘은 한 사람을 현인으로 만들어 대중을 가르치게 했다
    天賢一人 以誨衆人之愚 而世反逞所長 以形人之短. 천현일인 이회중인지우 이세반령소장 이형인지단. 天富一人 以濟衆人之困 而世反挾所有 以凌人之貧. 천부일인 이제중인지곤 이세반협소유 이능인지빈. 眞天之戮民哉. 진천지육민재. 하늘은 한 사람을 어질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했거늘 세상은 도리어 제 잘난 것을 뽐내어 남의 모자라는 것을 들춰낸다. 하늘은 한사람을 부(富)하게 하여 이로써 여러 사람의 곤궁함을 건져 주게 함이어늘, 세상은 도리어 제 가진 것을 자랑하여 남의 가난함을 업신여긴다. 참으로 하늘의 벌을 받을 자로다. [해설] 유교에서는 신분제도를 긍정하기는 했지만 높은 신분에 있는 자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사회적 책임을 강요했었습니다. 이 구절에 나타나 있는 저자 홍자성의 분노는 이른바 엘리트 자리에 있는 자 중 특권은 충분히 누리면서도 스스로 져야하는 책임은 전혀 무시해 버리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백성의 목소리를 하늘의 소리라고 생각하는 중국사상에 의하면 천벌이 곧 민벌(民罰)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들에게 버림받고 권좌에서 쫓겨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강성했던 명제국(明帝國), 저자 홍자성이 살다간 명제국의 말로야말로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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