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TV 녹취> 문재인은 대한민국 해체, 김종인은 보수 해체!

작성자하니|작성시간20.09.07|조회수173 목록 댓글 2
문재인과 김종인은 ‘원팀’이다!
<조갑제TV 녹취> 문재인은 대한민국 해체, 김종인은 보수 해체!
조갑제닷컴 | 2020-09-04

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7.8%로 지난주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2% 포인트 상승한 48.7%로 집계됐다. 같은 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상하게 ‘국민의힘’ 하는 순간 힘이 빠져버린다. 원래 정당 이름이기 전에 ‘노사모’가 주축이 된 단체 이름이었다. 제1야당이 좌파단체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 ‘국민의힘’으로 표기함으로써 띄어쓰기 문법도 무시했다. 영어 명칭은 ‘People's Power Party’가 아닌 ‘People Power Party’라는 해괴한 이름이다. 줄여서 PPP란다. 중국어로는 ‘국민역량당’이다.

당명에 ‘People’이 들어가는 명칭은 전 세계적으로 좌파 정당이 사용한다. 대개 ‘인민’, ‘민중’으로 해석되는데, Nation인 국민과는 다른 개념이다. ‘국민의힘’이라면 영어 명칭도 ‘Nation Power’를 썼어야 했다. 그런데 왜 Nation이 아닌 People을 사용했을까?

국민과 인민의 차이를 모를 리 없을 텐데, 김종인 위원장이 이끄는 우파정당 이름에 좌파 개념이 들어가 버렸다. 이 정당이 좌경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어떻게 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은 ‘원팀’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제에 앞장서고 있고, 김종인은 보수를 해체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정치노선이 만난 셈이다. 이미 과거에 한 번 만난 적이 있다. 2016년 총선 때 두 사람이 손을 잡음으로써 박근혜 몰락의 길을 열었다.

정치 낭인의 길을 가던 김종인 위원장은 언론을 등에 업고 등장하더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기는커녕, 제1야당을 차지해버렸다. 점점 좌경화된 당은 이름까지 좌파스러워졌다. 보수 정당의 영혼을 바꿔치기 해버린 셈이다. 그 결과가 바로 ‘국민의힘’으로 드러났다.

‘국민의힘’의 영어 명칭 ‘People Power Party’를 그대로 번역하면, ‘인민정당’, 내지 ‘인민권력당’이다. 북한 노동당과 비슷한 이름이다. ‘인민권력당’이라니,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여당 이름으로나 어울리지 않는가.

한국은 용어를 정확하게 써야 한다. ‘민중’, ‘인민’이라는 용어는 ‘국민’을 부정하기 위해 나온 말이다. 제1야당이 한글로는 ‘국민’이라 해놓고 영어로는 본색을 드러내 ‘People’ 즉 ‘인민’이라는 용어를 썼다. 이것은 이념적 사기다. 겉으로는 우파정당을 표방하는데, 알고 보니 ‘좌익정당’이다.

이 정당이 사기 정당이라는 이유는 이렇다. 첫째, 이름에서 ‘자유’를 빼버렸다. 굳이 ‘자유’를 빼려다 보니 이런 좌경적 용어선택으로 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왜 굳이 빼려고 드나? 굳이 넣었어야 했다. 아니, 반드시 넣어야 했다.

한국의 보수정당은, 간단하게 ‘헌법을 지키는 정당’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그 헌법의 핵심은 무엇인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 수호다. 헌법이 지향하는 바는, 바로 헌법 제4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헌법의 명령을 수행해야 할 보수정당이 ‘People Power Party’가 되어 오히려 헌법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당 명칭을 채택해 버렸다.

지금까지 김종인 위원장이 한 일은, 본질적으로 경상도 당이었던 미래통합당을 ‘호남봉사당’으로 만든 것이다. 광주에 가서 무릎 꿇고 사죄를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밑에서 복무했던 것에 대한 개인적 사죄, 한 시대를 대표해 사죄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니, 한국의 보수 세력이 언제 김종인더러 사죄하라 시키기라도 했나? 그가 한 시대를 대표할 자격이 있나?

미래통합당은 박정희로부터 이어지는 한국 건설세력의 명맥을 잇는 정당이다. 그런데 왜 광주에 가서 사과를 하나? 선배 정당인 김영삼의 신한국당은 ‘5·18특별법’을, 그것도 소급입법으로 만들어 광주사람들이 원하는 걸 들어줬던 정당이다. 사과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광주 사람들에게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말해야 할 역사다. 김대중이 했어야 할 일을 김영삼이 했다. 12·12 사건, 5·18 사건 등을 재판에 끌고 가 단죄를 하고 피해자에게 보상해주는 모든 일을 김영삼이 했다. 그런데 왜 사죄하나?

사죄할 필요가 없는데 사죄하는 자는 노예다. 노예는 주인이 시키는 대로 복종하다 보니, 양심과 관계없이 무조건 사죄한다. 이런 노예와 같은 행태를 언론은 잘한다고 추켜세웠다.

이것은 보수 이념으로부터의 탈출이다. 무엇보다 호남 문제가 한국사회에서 큰 문제다. 첫째, 호남의 상당 부분이 좌파와 손잡고 있다. 이념적 문제가 있다. 둘째, 호남 인사들이 정부 요직, 특히 국가 권력 기관에 집중 배치되어 있다. 불공정 수사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통합당은 야당 입장에서 호남 문제를 항상 거론해야 한다. 그런데 광주에서의 사죄는, 앞으로 이런 문제를 일체 거론하지 않겠다는 선언 아닌가. 이것은 경상도에 대한 배신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배신이다.

그렇다면 야당의 좌경화와 親호남화의 결과로 야당 지지율이 높아졌는가. 최근 조사는 오히려 하락 내지 답보 상태다.

문재인은 계산과 이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해체한다지만, 김종인 씨는 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보수를 해체하려는 걸까. 김종인과 동반자살의 길을 걷고 있는데도 야당 안에서는 반발이 없다. 그것은 현재 통합당의 주류세력이 한번 크게 배신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즉, 김정은과 종북세력과 싸우는 自當(자당)의 대통령을 좌파와 손잡고 탄핵해, 문재인 정권 등장의 카펫을 깔아준 세력이다. 배신 세력이다. 한번 배신하면 계속 배신하게 된다. 배신을 덮기 위해 또 배신한다. 최근에는 ‘박근혜 탄핵은 잘 된 것이다. 박근혜 시절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자’는 말까지 나온다고 한다.

지금의 야당은 이름을 떠나 그 영혼이 죽은 정당이다. 손발이 망가지면 정형외과를 찾으면 된다. 정신이 망가지면 정신과를 찾으면 된다. 그러나 영혼이 망가지면 구해 줄 곳이 없다. 세상에 자유대한민국, 반공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정당이 ‘자유’, ‘한국’, ‘보수’와 같은 보수적 가치를 버리자고 하는 것은 그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이 나라를 지키는 것은 우리가 아니고 미국이다. 미국이 이 나라를 지키고 있으니 우리는 그 뒤에서 좌파와 편하게 손잡고 관념의 유희만 벌이면서 적당히 정치하면 된다’는 생각. 헌법수호, 반공, 자유주의, 자주국방은 적당히 ‘안되면 말고’식이면 된다는 생각.

영혼이 망가진 ‘국민의힘’이 어디로 갈지, 결국 국민들의 선택이 남았다. ‘국민의힘’이라는 좌파단체에나 어울릴 법한 이름을 만들어놓고도 내부 토론과정에서 이에 대한 반론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 결과 문법에도, 헌법에도 맞지 않는 이름으로 개악이 되고 말았다. 지금 맹렬한 비판으로 바꿔놓을 것인지, 아니면 대안 정당을 만들 것인지, 골치 아픈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정리: 조샛별(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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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하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9.07 제1야당이 좌파단체 이름을 도용한 것이다.
    ‘국민의힘’으로 표기함으로써 띄어쓰기 문법도 무시했다. 영어 명칭은 ‘People's Power Party’가 아닌 ‘People Power Party’라는 해괴한 이름이다. 줄여서 PPP란다. 중국어로는 ‘국민역량당’이다.
    당명에 ‘People’이 들어가는 명칭은 전 세계적으로 좌파 정당이 사용한다. 대개 ‘인민’, ‘민중’으로 해석되는데, Nation인 국민과는 다른 개념이다. ‘국민의힘’이라면 영어 명칭도 ‘Nation Power’를 썼어야 했다. 그런데 왜 Nation이 아닌 People을 사용했을까? ㅡㅡ

    왜 그랬을까~..무지한건가 의도적인가??ㅡㅠ
  • 작성자나뱃사공 | 작성시간 20.09.09 진정 국민을 행복하게 한 정치는 어떤정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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