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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김천시지부

◆◆11월7일 월요일 경북서부지부 출석부◆◆

작성자선주촌장|작성시간11.11.06|조회수58 목록 댓글 27

 

십일월의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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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월의 어느 날에  / 비아 정영옥

부드러운 햇살
노란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한가로이 비추는 오후
바람이 만들어 놓은
노란 주단 길을  
조심 조심 걸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행복 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감사하고
빛나는 금빛 잎사귀들이 감사하고
내 가는 길 위에
옐로우 카펫을 깔아 준
바람의 수고가 감사 했습니다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 했습니다

가을이 내게서 멀어질까
차가운 바람 일찌감치 불어올까
나도 몰래 두려웠나 봅니다
바람조차  따스한 늦가을 오후
나는 그저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 했습니다

살랑 살랑 이는 바람에
고운 빛깔 반짝이며
춤을 추듯 내려앉는데
나의 입가에는 
미소가 흘렀습니다
이 가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 했습니다
가슴 안에 그 아름다운 
가을의 빛깔을 
물들일 수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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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선주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07 싸이버 위원장님 나두전번주에
    입양해왔는데 ㅎㅎ금요일날 ..
  • 작성자이병길 | 작성시간 11.11.07 스마트한 일상을 바라면서... 오래간만에 인사를 올립니다. 힘을 내어 이번 주도 행복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선주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07 오랜만에 들러주셨네요
    활기찬 한주 만들어갑시다 파이팅요..
  • 작성자선주촌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07 오후 출첵합니다 남은시간 행복하고 즐거운시간 되세요...
  • 작성자제석동 | 작성시간 11.11.07 늦게 왔습니다. 자주 못와서 미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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