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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본부 공지사항

[스크랩] 박근혜가 다 먹는다.---얼음공주(펌)

작성자달리는 음악감상실|작성시간08.09.20|조회수14 목록 댓글 1

요즘은 경제가 워낙 큰 문제라 정치는 뒷켠으로 한발 물러선 느낌이야.

경제는 망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럭저럭 굴러 갈테니 할 일 없는 사람들이 수많은 말들을 쏟아내고 있지.

 

가만 보면 가만 있는 박근혜를 거론하는 일이 많은데 중진회의에 5번 불참했다고 섞이기 싫어서 그러냐는 소리부터 왜 아무 말이 없느냐 ,그래가지고 비중있는 정치인의 자격이 있겠느냐는 말까지 저 하고 싶은 말을 있는대로 쏟아붓고 있어.

 

왠일로 명빠들이 박근혜를 많이 거론하는데 박근혜에게 대통령 되는 법을 강의하는 놈이 없나 박근혜에게 철지난 장관이나 총리하라는 놈이 없나 하여간 별놈이 다있어.

어떤 놈은 의원들이 왜 박근혜에게 몰리냐며 육갑질을 떠는데 몰리는 걸 무슨 수로 막겠어.

갸네들에게 아무리 지조니 철학이니 읖어봐야 다음 뱃지보다 더 중요한 건 없단다.

 

쉽게 말해서 박근혜에게 붙어야 다음 뱃지가 보인다고 하면 거기에 무슨 철학이 필요하고 엿바꿔 먹을 지조가 필요하냔 말야.

박희태나 김덕룡이 박근혜 버리고 이명박에게 갔을 때도 지조니 철학이니 따졌나?

눈치 보며 따라 흘러 갔을 뿐이지.

 

안그래도 어떤 주간지 표지에 그랬더군.

박근혜가 다 먹는다고.

선정적인 표지 낚시질에 걸려서 한부 사봤더니 이미 영남, 특히 부산은 박근혜의 수중에 다 들어갔어.

유감이가 형님으로 모시는 권택기 이름까지 오르내리니 말 다했지 뭘그래.

그렇게 알게 모르게 의원들은 다음을 보는거야.

 

이명박에게는 다음이란 게 없잖아.

당연한거지.

과연 다음 총선에서도 이명박이 지난 번 같이 공천권을 휘두를 수 있을까?

그렇다고 이재오나 이방호가 그때까지 실권을 쥐고 한나라당을 쥐락펴락 할 수 있을까?

이재오, 이방호, 박형준등이 재보선으로 부활하려고 한다지만 그게 또 그리 호락호락할까?

그것도 이명박이 떴을 때 얘기지.

그래서 온다던 이재오는 못들어 오고 있는거야.

 

이번 추경안을 놓고 홍준표에 대한 신임을 물었는데 홍준표를 끌어내리려는 세력은 거의 이재오계였지.

세도 별로 없는 홍준표가 뭐가 그리 두려워 그토록 견제를 할까?

어떻게 보면 홍준표가 물러나면 4선 중에서는 친박계가 더 두드러 지기 때문에 원내대표 자리가 친박계로 돌아갈 공산도 큰데 말이지.

의총에서도 대안이 없다는 말이 나왔는데 대안이 없다는 소리는 결국 친박계에게 헌납한단 소리 아니겠어?

 

그런데 묘하게도 오히려 친박계가 홍준표를 살려 주더란 말이지.

알 수 없는 일이야.

이재오계를 견제한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어쩌면 반대로 친박계가 원내대표 되는 게 더 부담스러웠던 건 아닐까?

섞이기 싫은거냐고 쓰는 놈도 있는데 진짜 섞이기 싫었다면 원내대표쯤이야 던져 버릴 수도 있는 일이지.

지금같이 이명박이 죽쑤고 있을때 친박계가 원내대표 맡아 총대 매봐야 좋을 일이 없겠지.

 

원래 홍준표는 친박계 입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야.

한때 박근혜가 홍준표에게 공을 들인 적이 있었지.

지금 뭔 회장을 하는 인사를 홍준표에게 보내기도 했었어.

홍준표도 한동안 박근혜를 위하는 척 했었고.

결국 홍준표의 혁신안이 박근혜의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에 친박이 홍준표에게 느끼는 감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지.

 애증이라고 할까.

 

그런데 어쨌든 친이쪽에서 홍준표를 몰아내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니 홍준표로서도 [다음]을 위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정도는 감이 잡혔을거야.

홍준표로서는 갈 곳이 없어.

친이나 친박 모두에게 믿음을 주지 못한 결과지.

그런데도 친박계가 홍준표를 감싸 주니 홍준표로서도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을거야.

 

명빠들이 일제히 박근혜를 거론하는 걸 보니 이명박이 어렵긴 어려운 모양이야.

명빠들이 진짜 박근혜 걱정해서 대통령 되는 법을 가르쳐 주고 총리하라고 욱박지를까?

그냥 아뭇소리 말고 나중에 아무도 몰래 한표 던져 주는 게 돕는거야.

 

나경원의 말이나 주간지 기사나 명빠들의 육갑질을 보면 자연히 결론이 나오지.

결국 박근혜가 다 먹는다는 거야.

그것 참.

아직도 박근혜에게 탈당해서 신당을 차리란 충고가 지뢰가 터진 자국마냥 여기저기서 올라오는데 어느 새 박근혜가 다 먹었군 그래.

친박이 60명에서 이제는 80명쯤 됐겠군.

10명만 더 먹으면 게임 끝이네.

하긴 한나라당 다 합쳐도 박근혜 하나를 못당한다니 이걸 어째.

골수 이제오계 빼면 남는 게 없어.

 

이왕 박근혜가 다 먹었다니 이제부턴 이명박이 좀 잘해야겠어.

뻘짓해서 한나라당까지 침몰하면 그것도 곤란하니 말이야.

 

명빠들은 이명박 최대의 적을 박빠라고들 알고 있는데 그건 천만의 말씀이야.

비바람같이 이명박 갈구지 말라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박빠도 있잖아.

이명박이 잘해야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도 그렇고 이왕 넘어온 한나라당을 위해서도 그렇고 말야.

지금까지 이명박을 갈군건 좀 잘하라는 충고였지 죽으란 말은 아니었잖아?

 

명빠들도 그건 인정하더군.

이명박이 잘되면 박근혜에게 기회가 없고 또 망해도 안된다고.

그러게 적당히 좀 잘하라구.

 

박근혜가 다 먹는다고 아우성 치는 건 이명박이 좀 적당히 잘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명빠들 말마따나 이명박이 너무 잘했으면 박근혜가 다 먹을 수가 없지.

그런 소리가 나오게 만든 건 순전히 이명박의 공로야.

그러고 보면 이명박이 잘한 것도 있네.

땡큐~.

 

아직 4년 반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박근혜가 다 먹는단 소리가 나오니 비바람 말대로 박근혜 앞날에 별로 거칠 게 없는건가?

그래서 그렇게들 박근혜에게 줄들 서려고 싸우는거야?

싸워서 이기면 박근혜가 잘했다고 손이라도 잡아 주려나?

이겨봐야 남는 건 별로 없을거야.

그냥 심심풀이 정도로들 하라구.

 

진검은 동지들 가슴을 찌르라고 있는 게 아니니까.

내가 비바람과 놀던 딱 그정도씩 하라구.

오죽하면 비바람이 한꺼번에 도매금으로 야단을 쳤겠어.

비바람이 나설 일도 아닌데 하긴 비바람도 얼마나 심심했겠어.

그래서 이런 세월엔 분란이 일어나기 마련이야.

 

박사모와 호박넷, 프런티어 타임즈와 시민일보, 네티즌포럼과 시민포럼, 그런대로 경쟁 구도는 갖췄는데 좋은 쪽으로 경쟁해야지.

외부의 적이 없어진 박사모는 내부 분란을 수습중인데 별로 큰 일은 아니기 때문에 곧 정리가 될 것같고, 회장 체제를 갖춘 호박넷은 이제 어느정도 비난도 사그라 드는 것 같아 다행이고.

 

사실 구경 중에선 불구경과 싸움 구경인데 양 포럼이 진입단계에서 한판 싸움을 벌인 건 흥행 전략일 수도 있겠지.

다 싸우면서 크는 법이지.

박근혜가 다 먹고 나니 박빠 천하는 태평성대로군.

 

아직은 아니야.

4년 후에 다 먹는 게 진짜 다 먹는거지.

그땐 명빠들도 갈 데 없어 한표씩 찍어 주려나?

나도 살살 팰테니까 잘들 해 보자구.

 

(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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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큰 바우 | 작성시간 09.01.14 정말 그런것같은 느낌을 팍 실어주는군요.글 짤봤습니다.~므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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