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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지지층은
이회창 지지층과 전혀 다르다.
박근혜의 지지율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에 의하면,
17대 대선이 치러진 2007년 12월 19일을 1년 가까이 지난 2008년 11월 20일 이후 38.5%에서 42.6%사이를 오르내렸다.
그런데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서거를 기점으로 5월 26일 35.2%에 이어 6월 3일에는 30.0%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가 없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5월 26월 조사에서 2위는 정동영 의원으로 11.8%였으나,
6월 3일 조사에서는 2위가 유시민 전장관으로 16.1%의 지지율을 나타냈었고 정동영 의원이 9.7%로 조사되었었다.
또 다른 조사인 지난 6월 6~7일간 한국일보에서 ‘미디어리서치’ 에 의뢰하여 조사한 결과는
박근혜 전 대표가 31.4%, 유시민이 10.6%로 이어 3위는 이회창 총재가 5.8%, 4위는 정동영 의원이 5%로 조사되었다.
박근혜의 지지율은 노무현 정권의 초기이면서 한나라당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18~25% 사이를 오르내렸었다.
그리고 2006년 6월 16일 한나라당 대표를 퇴임하고 경선에 돌입할 당시가 25% 정도의 대선후보 지지율을 보였으며,
한나라당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바뀌고,
경선 막판에 30%를 간신히 넘어서면서 오차범위까지 간격을 좁히게 된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보면, 18~25% →25% →25%~30% →40% 전후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다지고 오르고 또 다지고 하면서 매우 견고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008년 11월 20일~2009년 6월9일 사이의 13차례의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평균)를 바탕으로 보면,
그 내용은 매우 건강함을 알 수 있다.
첫째,
남녀 성별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우연하게도 39.3% vs 39.3%, 남 vs 여 즉 50% vs 50%로 정확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
남자와 여자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 받아온 여자로서의 약점을 극복하였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둘째,
연령별로 보면 평균 20대 32.2% 30대 31.6% 40대 41.0% 50대 48.5% 평균 39.3% 표준편차 8.026으로,
고연령 층에서 절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전체 연령별로 고른 지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의 지지 정당별 박근혜 지지율에서 보면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한나라당 지지자의 평균지지율이 58.0%(4.4), 민주당 20.4%(3.2), 민주노동당 20.4%(7.6), 자유선진당 25.5%(7.3),
창조한국당 43.6%(9.2), 진보신당 18.2%(13.3), 친박연대 87.3%(5.6), 지지정당없음 29.9%(5.0) 으로 나타난다.
( )안의 숫자는 표준편차로 평균을 중심으로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이다.
값이 작을수록 평균에서 벗어나는 것이 폭(산포)이 적다는 것이다.
진보로 구분되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의 박근혜 전대표에 대한 지지율이 20% 수준이나 된다는 것이고,
재미있는 것은 창조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박 전대표 지지율은 무려 43.6%로 한나라당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표준편차는 3.2로 한나라당의 4.4보다 작아 지지율이 20.4%이지만 견고하다는 의미이다.
한나라당의 지지자도 아닌,
창조한국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한 높은 지지율은 무엇일까..?
개인적인 시각에서 보면 문국현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 사이의 공통점에서 답을 찾을수 있겠다.
박근혜 전 대표는 정통 보수이고 문국현 대표는 진보로 구분되나,
두 사람이 추구하는 가치에는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단지 추구하는 가치를 달성해 가는 방법에서 다소 차이가 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방법의 갭이 미미하다고 본다면.
거기서 답이 나오지 않을까...
노무현 서거이후, 박 전 대표의 2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단계적으로 5%씩 줄어들어 6월 3일 조사에서는 30.1%를 나타내었으나,
3일후의 ‘미디어리서치’에서의 조사에서는 31.4%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유시민은 6월3일의 16.1%에서 6월6~7일 조사에서는 10.6%로 거품이 빠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의 박 전대표의 지지율이 30.1%이던 31.4%이던 지난 한나라당 경선 당시의 지지율과 비교하여 그때보다 높은 지지율이다.
이미 30%의 지지율은 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거정국으로 인한 후폭풍이 가라앉으려면 과거 경험상 3개월여 정도(7월말)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40%의 지지율을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노 서거후의 지지율 하락인 10%의 내용을 보면 연령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골고루 줄어들었다.
특히 20대의 감소폭이 15.0%로 가장 컸었고 특이한 것은 30대가 6.9%로 가장 감소폭이 적었다는 것이다.
다음이 40대의 9.2%이고 의외로 50대 이상이 11.4%로 2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30대의 지지율이 예상외로 견고하다는 것은 박근혜 전대표의 전통적인 지지연령인 50대 이상에서 지지층이
젊은 층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지난 경선 후 지지율 상승뿐만 아니라
지지층의 구조도 상당히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 하였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변화와 안정, 감성과 이성, 서로 어울리지 못할 것 같은 두 성격들을 묘하게 조화시켜 나가고 있는 듯하다.
계속 그 변화를 지켜볼 생각이다.
그 답은 앞으로의 여론조사에서 다시 분석해 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