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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본부 공지사항

[스크랩] 이회창으로 박근혜를?---얼음공주(펌)

작성자아트park|작성시간09.07.30|조회수24 목록 댓글 0

대선 때 이회창이 말했지.

박근혜 대표와는 언젠가 같은 길에서 만날 거라고.

박근혜가 이회창의 삼고초려를 거부하자 못내 씁쓸한 마음으로 자신을 달랜 말이었어.

 

그래도 이회창이 이명박보다는 낫다는 판단으로 결국 또 이회창을 찍고 말았지.

그것으로 이회창만 3번 찍었어.

그런 이회창이 요즘 나를 급 실망 시키고 있군.

 

대리투표를 했어도 무효가 아니라거나 대리투표가 무효가 되려면 76표의 대리투표가 있어야 한다는 망발 때문이 아니야.

그런 망발이야 이젠 이회창도 늙어서 치매끼가 있다고 치부하면 그만이지만 그것보다 그런 망발을 해야만 하는 이유 때문에 이회창은 더 악질적으로 역사에 죄를 짓고 있는 셈이지.

 

이회창이 이명박에게 정확하게 어떤 제의를 받았는지 밝혀 진 건 없어.

하지만 밀담 이후 이회창의 태도가 정확히 한나라당 2중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건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거야.

도대체 선진당 내에서도 이회창 비판이 나올 정도로 왜 이회창은 그토록 급격히 이명박의 하수인이 되고 말았을까?

 

대통령 욕심 때문이겠지.

노욕이야.

아무렴 70이 넘은 노인네가 대통령이 되는 그런 일이 일어나겠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그럴 수도 있지만 이회창은 이미 꼴통화 되었고 그걸 고치기에는 너무 머리가 굳어 버렸지.

가망 없어.

 

그걸 이회창만 몰라.

모르기 때문에 이원집정부제 하의 실권 없는 대통령이라도 한번 해 봤으면 하는 대통령 병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거겠지.

그래서 이명박의 하수인이 돼서라도 이원집정부제를 밀어 붙이겠다고?

꼭 그래야만 되나?

 

이회창이 이원집정부제 하의 대통령이 되는 길에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박근혜지.

이원집정부제를 반대하니까.

그랬다고 이명박의 박근혜 죽이기에 편승해서 이이제박의 도구로 전락한다는 건 이회창이란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이지.

적어도 이회창이라면 그런 꼼수 말고 보다 더 당당하게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하지 않을까?

한 마디를 해도 옳은 소리를 해야지.

 

지금의 이회창은 한낱 도구로 전락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이름값을 모두 까먹고 말았어.

안타까운 일이지.

 

이명박의 입장에서 보면 박근혜를 죽이기로 작정한 모양이야.

이회창을 끌어들여서라도 반드시 죽이고 말겠다는 의지가 읽혀지지.

박근혜를 죽여야 퇴임 후가 보장된다는 사람과 한번이라도 꼭 대통령 하고 말겠다는 사람의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회창은 아무 거리낌 없이 한나라당 2중대로 전락하고 말았어.

그 극치가 바로 대리투표가 무효되려면 76명의 대리투표가 있어야 한다는 궤변 아닌 망발이지.

사람이 망가져도 이 정도로 망가질 수가 있는지 혀를 찰 지경이야.

 

그렇다면 과연 한나라당은 이회창과 합당이라도 해서 이회창을 이원집정부제의 대통령으로 추대하려는 걸까?

만일 진짜 그런 생각이라면 이재오가 굳이 당대표 되겠다고 서두를 일이 없지.

이재오 역시 당대표 되겠다는 건 대권 욕심 때문 일 텐데 아무 실권도 없는 대통령은 해서 뭐하게?

이재오의 심중에는 역시 이원집정부제 대통령 보다는 지금의 대통령을 꿈꾸고 있겠지.

 

그렇다면 이회창이 노리는 이원집정부제 하의 대통령 꿈은 개꿈이 될 가능성이 있어.

이용만 당하고 결국에는 배신당한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셈이지.

믿을 걸 믿어야지.

친이들을 믿고 오바하는 이회창을 보면 안쓰럽기 그지없지.

 

이재오는 박희태만 밀어내면 당대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을 거야.

형님이 사라진 힘의 공백을 친이재오계가 밀고 들어왔으니 박희태가 유일한 걸림돌이지.

박희태를 출마시킨다는 명분으로 당대표 사퇴를 관철 시킨다면 일은 순조로워 지는 셈이지.

박희태가 출마했다 낙선이라도 하면 금상첨화고.

 

이명박은 결국 이재오를 내세워 당을 장악하면서 박근혜를 죽이겠다는 생각인 모양이야.

 당연히 다음 주자로 이재오를 밀겠다는 생각이겠지.

 

박근혜가 대통령 되면 친이들은 죄다 죽는다며?

 

박희태 입장에서는 당대표 사퇴 없이 양산에서 당선되고 싶을 거야.

그러기 위해서는 박근혜의 지원이 절실하지.

서청원이 일시 석방된 모양인데 박희태의 노력이 눈물겨워.

그런데 박희태가 당선되면 국회의장을 노리는 홍사덕에게는 재앙이지.

이래저래 서로의 계산이 안맞는 게 정치인 모양이야.

 

박근혜의 입장이 어려워졌어.

박희태를 드러내 놓고 밀자니 당직 없이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위배되고 그렇다고 박희태를 낙선시키자니 이재오가 날뛸 게 뻔하니 말야.

 

이재오의 배짱은 딴 게 없어.

죽으나 사나 당권을 장악해서 지방선거까지는 해보겠다는 거야.

이기든 지든 그거야 알 바 없고.

성공하면 대권을 노릴 수 있고 실패하면 이원집정부제를 밀어 붙이면 된다는 거겠지.

이런 꼼수에 머리 디밀면서 뭐 좀 떨어지는 거 없나 하고 기웃 거리는 게 이회창의 처지니 딱하게 됐어.

자존심이고 뭐고 다 팽개친 모양이야.

 

이재오는 9월 아니면 기회가 없다고 보고 있겠지.

10월 재보선까지 참패하면 박근혜 아니면 안된다는 정서가 팽배해 질테니 그 후에는 이재오가 나설 공간이 사라지는 셈이지.

따라서 친박 입장에서는 9월 전대만 막으면 어느 정도 선방하는 셈이야.

9월 전대 찬반이 격화되는 건 그런 이유 때문이겠지.

 

박근혜에게는 두 가지 결정해야 할 사안이 있지.

 이재오를 견제하기 위해 박희태의 당선을 밀어 줄 것이냐와 이명박과 이재오의 포위 작전에 맞서 분당까지를 포함한 어떤 대응책을 내놓느냐는 거야.

이명박의 근원적 처방이나 이재오의 한 지붕 아래 두 명의 권력자 운운은 결국 박근혜에게 나가라는 소리에 다름 아니니까.

 

결국 박근혜가 친이들을 다 포용하면서 한나라당을 접수하면 살아남는 거고 이명박의 계책에 빠져 친이명박화 하면 고사하는 거야.

한 가지 좋은 징조는 말단 조직을 하나씩 접수하면서 그 세력권을 확장하고 있다는 건데 이번에 권영세의 당선은 큰 힘이 되었지.

 

전 모양은 낙선에 겹쳐 박사모와의 소송에서도 완패하고 말았어.

대법원에서도 전양을 배신과 표절의 여인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지.

나양의 소송 또한 나양의 뜻대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기 때문에 이래저래 두 여자는 스타일 구길 일만 남은 셈이지.

 

이회창이나 나양이나 판사 노릇 어떻게 했는지 참 불가사의한 일이야.

 

친이의 박근혜 죽이기가 조여 오는 상황에서 친박들이 박근혜에게 미디어법 찬성을 종용했다는 정황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지.

안봐도 미디어법은 꼭 통과 시켜야 한다고 우겼겠지.

친박들은 친이명박화가 박근혜의 살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야.

그런데 이번에 그게 아니라는 게 증명되고 말았어.

 

박근혜의 스텐스는 오로지 반이명박, 비민주당 뿐이라는 게 드러난 셈이지.

지금까지는 그런 전략을 잘 지켜 왔었어.

여당 내에 있으면서 민주당이 할 수 없는 이명박 견제를 확실히 할 때 박근혜의 위상이 살아나고 존재감이 드러난다는 게 이번 일의 교훈이야.

 

친이명박화 하는 순간 박근혜의 존재 의의는 사라지고 말아.

박근혜가 반이명박의 스텐스를 지키는 한 아무리 이명박이라 하더라도 박근혜를 죽일 뾰족한 방법이 없어.

물론 이건 박근혜가 철저히 국민의 편에 서서 여론의 보호를 받을 때 얘기야.

 

반면 친이명박화 하는 순간 이명박에게는 박근혜를 죽일 수많은 수단이 생기지.

박근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행여 이명박 손을 들어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거야.

따라서 박근혜의 행보는 당분간 침묵 모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밖에 없을거야.

재보선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으니 친박을 정비하면서 본래의 전략으로 돌아가야 하겠지.

 

박근혜 입장에서는 국민과의 교감만 있다면 이회창이 이명박의 하수인이 되든 한나라당 2중대가 되든 전혀 신경 쓸 일은 없어.

이회창의 입지는 이미 스스로 무너뜨렸으니까.

 

민주당이 박근혜 비난으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민주당 역시 이원집정부제를 찬성하는 순간 친이명박화 하면서 몰락하는 거야.

야당으로서 이명박과 동조하면 죽는다는 걸 이회창만 모르지.

따라서 이회창이 노리는 게 뭐든 박근혜와 민주당이 이원집정부제를 반대하는 한 이회창의 꿈은 이루어 질 수 없는 개꿈이 되는 거지.

 

이회창은 오지도 않을 장밋빛 미래를 위해 이명박 견제라는 야당의 본분을 망각해 버렸어.

몰락할 일만 남았지.

아마 선진당 내부에서도 반발이 만만치 않을거야.

당장 선거에서 반박근혜 입장에 선다는 게 의원들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모르진 않을 테니까.

따라서 이회창의 친이명박, 반박근혜 입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

 

 친박들은 지금부터라도 전략을 다시 돌아보고 이번 일을 복기해 봐야 돼.

누가 친이명박의 길로 가도록 종용했는지도 가려내야 할 일이고.

그런 머리로 어떻게 박근혜를 보좌하려는 건지 한심한 일이야.

상황파악도 안되고 전략적 의미도 모르면서 자기 입지만 주장하는 친박이라면 이번 기회에 박근혜는 과감하게 읍참마속할 필요도 있을거야.

 

어쨌든 이번 일은 박근혜에게 큰 교훈을 남겼어.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아무리 박근혜라도 곤란에 빠진다는 거지.

 

박근혜의 이미지는 이미 모범소녀로 굳어져 있어.

그런데 모범소녀는 행동의 제약을 크게 받지.

천번을 잘하다가도 한번 실수하면 질책이 크게 돌아온다는 거야.

 

반면 사기꾼들은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천번 잘못해도 별 탈이 없어.

으레 그러려니 하니까.

버린 자식이지.

그러다 어쩌다 한번이라도 잘하면 과도한 칭찬을 받게 되지.

국민들이 갖는 도덕적 잣대도 다르고 기대치도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모범생에게는 불리한 셈이지.

 

국민들이 실망감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아직은 박근혜에게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걸 반증하는 거야.

한번 실수는 병가지상사일 뿐이니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를 두루 살필 일이지.

 

박근혜가 한나라당을 도와 줬다고 해서 이명박이나 친이들이 박근혜에게 고마워하지는 않아.

오히려 속으로는 쾌재를 부르고 있겠지.

그건 조중동 역시 마찬가지야.

이미 박근혜 기사는 사라지고 말았어.

관심권 밖으로 밀어 내겠다는 의도가 보이지.

 

 박근혜에게는 오로지 국민뿐이야.

한나라당이 옳은 일을 하면 도울 수 있지만 국민이 반대하는 일을 한다면 결단코 이를 몸으로라도 막아야 돼.

그게 박근혜의 역할이야.

 

이 원칙을 지키는 한 이회창 정도가 아무리 이명박과 야합한다 해도 걱정할 일은 없어.

박근혜와 같은 길에서 만나자던 이회창은 결국 박근혜를 죽이는 길로 접어들고 말았어.

노욕이라고 밖엔 할 말이 없지.

 

이회창이 죽일 수 있는 박근혜라면 이미 박근혜가 아니지.

 

이회창은 끝났어.

정치란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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