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을 앞둔 스승이
제자인 노자(老子)를 불렀습니다.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노자에게 보여주며 물었습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아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빠져 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도록
남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
그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네게 줄 가르침이 없구나."
어느 누구의 입 안에나 다 들어 있는 세상사는 지혜,
우리가 놀리는 이 짧은 세치의 혀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나는 당신이 되고
당신은 그대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면 참 좋겠습니다.
숨기고 덮어야 하는
부끄러움 하나 없는 그런 맑은 세상
사람과 사람사이
닫힌 문 없으면 좋겠습니다.
혹여 마음의 문을 닫더라도
넝쿨장미 휘돌아 올라가는 꽃문을 만들어서
누구나가 그 향기를
맡을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귀한 생명 사랑받고 살아야 하기에
서로를 이해하고 감싸주고
도란거리며 사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가졌다고 교만하지 말고
못 가졌다고 주눅 들지 않는
다같이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열면 하늘 열리고
내 마음 열면 그대 마음 닿아
함께 행복해지는 따스한 촛불같은 사랑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의 작은 실수든 큰 실수든 동지들에게 아픔을 드리고 실망을 드렸다면 용서를 빌고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바칩니다. 대전본부는 홍역을 치루고 아팠던 것 만큼 성숙하고 거듭태어나
12월 필승을 위해 매진합시다.
대전동구지부장 김범수 꾸뻑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자동차사랑 작성시간 12.09.07 감사또감사합니다^^ 남은올한해 모두에게 행복한날만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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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빠곰 작성시간 12.09.07 지부장님! 올리신 글이 정말가슴에 와닫습니다. 아무쪼록 올리신 글을 교훈삼아 멋진 화이팅을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박사모. . .대전본부.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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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막거리 작성시간 12.09.11 잘하셨습니다 서로를 보듬어 격려해 줄때라 생각합니다 ..참으로 흐믓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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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KBS표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2.09.11 개인사정으로 오랜만에 들어 와 보니 좋은 말씀 이제야 확인하게 되었네요. 동지들께서 주신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다 같이 합심하여 12월 필승을 위해 매진합시다. 화이팅!!
지난 화합의 장에서 만난 아빠곰과 휘파람 아저씨와 좋은 인연되길 바라며 박사모가 아니더라도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