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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대선공약(동남권 신공항)은 헌신짝! 그러나 국민과 결혼하신 그 분은 역시 달랐다.

작성자무정대사|작성시간11.03.31|조회수7 목록 댓글 0

지난 2007년 이명박대통령후보가 내걸었던 동남권 신공항건설공약이 지난 3월 30일 결국 백지화됐다. 이에 대해 총리가 사과하고 이명박대통령도 곧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고 한다.

 

정부불신과 영남권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지역갈등이 곪을대로 곪아서 터졌는데 이 엄중한 사태에 총리사과나 이명박대통령의 유감표명으로 문제가 봉합될 것인가?

사람 죽여놓고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꼴이다.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 가는데는 이명박대통령, 이재오, 정부부처, 친이정치인, 기타 MB친위세력들의 책임이 막중하다, 따라서 먼저 이번 사태의 책임대상을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 이명박대통령이다. MB는 대통령이 되기전까지 아니 대통령된 후에도 개인영달을 위해 대국민약속을 내팽게치고, 사리사욕을 위해 대선공약도 헌신짝처럼 버리고, 친이계, 강부자정치를 위해 국토균형의 당위성마져 악용했다. 그리고 당장 내일 밝혀질 진실마져 오늘 세상의 눈을 가리는 벼랑끝 술책에 능란했다. 5천년역사를 자랑하고 세계 12대경제대국이며 남북분단의 특수한 대한민국지도자의 국정철학과 통치스타일치고는 너무나 황당했다.

 

둘째 이재오의원문제다. MB정권 2인자이며 경북이 고향인 이재오의원은 이번 동남권

신공항이전투구에 구린입도 떼지 않았다. 그동안 박근혜 전대표 비판, 국보법개정, 세종시법안 수정몰이, 4대강 자전거도로, 개헌추진 야합, 인권문제 등등 무소불위로 나서대던 정권2인자가 묵비권을 행사한 것이다. 4대강 자전거 타듯, 보궐선거당선을 위해 불광동막걸리를 마시듯 한다면, 그리고 이의원의 평소 투쟁적 성격으로 본다면 영남을 위해 청와대정문이라도 때려 부숴야 할 판이다. 도대체 이재오의원 뭐 하는가?

 

셋째 평가문제다. 국가의 미래를 정하는 국책사업, 국가SOC사업, 영남전체의 현안사업을 몇몇 평가위원들이 몇일만에 뚝딱 평가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이번 선정평가대상은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 2곳인데 평가결과 절대기준점수 50점 만점에 밀양이 39.9점, 가덕도가 38.3점이었다. 그렇다면 정부의 배점기준, 평가위원 선발, 점수산정의 근거는 무엇인가?

 

넷째 아직도 YS의 정치적 그늘이 드리워진 PK지역출신 친이 정치인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는 사태가 이 지경이 되도록 도대체 어디 가서 뭘 했는가?

이재오, 안상수, 김무성, 영남지역 친이 정치인들! 그동안 달나라에 의원연수라도 갔었나?

 

다섯째 영남지역의 교계는 이명박장로정권의 행동이 종교적 양심에 비춰 하느님앞에서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강남의 영남출신 부자들은 이명박대통령과 같이 고향을 버리고 서울

망우리 공동묘지에라도 묻힐 생각인 모양이다. 그리고 영남소재 건설,토목업체가 국회원들을 향해 쪼개기후원금도 없었나? 4대강사업은 토목공사라서 땅에 묻히니 먹을 것이 많고 동남권신공항건설공사는 밖으로 드러나는 공사로 상대적으로 이득이 적어 관심이 없었던가?

 

3월 30일 동남권 신공항건설이 백지화로 결론난 직후 많은 언론과 정치권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대표의 입을 주시했다. 물론 MB대선공약으로 이명박정권이 백지화시킨 것에 대해 박전대표께서 직접 언급할 책임은 없다. 그러나 국민과 정치권과 언론은 강력한 차기대선주자인 그의 입을 주시했다. 그리고 대부분은 “아마도 영남의 표와 수도권표가 연관된 이 문제를 박전대표께서도 직접 언급하지 못하고 피해 갈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이 대세였다.

 

그러나 박전대표께서는 31일 대구 달성군에서 열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원장 취임식 참석에 앞서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백지화 발표와 관련 언론의 일반적 예측을 뛰어넘어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백지화 발표와 관련 명쾌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박 전대표의 관련발언 주요요지를 살펴보면

 

“이번 결정은 (MB)국민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 유감스럽다, 지금 당장은 경제성이 없지만 미래에 필요하다, 국토해양부도 2025년이면 인천공항이(3단계 확장이 제대로 완료된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전체 항공 물동량을 다 소화할 수 없다고 추정하고 있다.

 

물류량이 계속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신공항은 건설하는데 만도 10년 정도 걸린다. 대비를 안 하다가 늦을 지도 모른다

입지평가 위원장도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남부권에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게(신공항을 만드는 것 자체)바로 미래에 대한 국익이라고 생각한다

 

일부에서는 국내 작은 공항들의 수요가 감소하는 문제를 얘기를 하는데, 그것은 앞으로도 계속 감소하고 없어질 수 밖에 없는 문제로서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세계적 추세다

앞으로는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을 계기로 우리 정치권 전체가 거듭난다고 느끼고 있다. 정부나 정치권이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지 않아야 우리나라가 예측이 가능한 국가가 되지 않겠느냐“ 고 언급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의미와 파괴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다.

첫째 국가지도자통치철학에 있어서 신뢰와 약속을 강조해 MB와 극명한 차별화를 나타냈다.

둘째 국토균형발전측면이나 장기적 미래의 관점에서 동남권신공항 필요성을 역설했다.

셋째 정치와 선거문제에 있어 세종시와 동남권신공항의 정치,규범적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넷째 입지평가위원장의 발언을 예로 들으며 국책사업에 대한 논리적 설득력을 피력했다.

다섯째 한국정치의 부정적 풍토를 공감하는 듯한 속마음도 내비쳤다.

 

국가지도자가 대국민사기나 치고, 민주화투쟁을 했다는 유력정치인들이 비겁하게 함묵하고, 지방자치단체장이 요리조리 눈치나 보는 계절! 지역이기주의가 팽배해진 이 위험천만한 사안을 놓고 원칙과 신뢰를 위해 선거공학적으로 크게 불리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명쾌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신뢰와 찬사를 드리고 싶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그를 신뢰하고, 그의 정치철학에 매료되고,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주시하고, 그를 청와대로 보내려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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