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돌이되랴, 풀이되랴

작성자무정대사|작성시간11.11.09|조회수4 목록 댓글 0

돌이되랴, 풀이되랴

 

매화 피려하나 봄은 이르고

청난 지려하나 향기 아쉬워

봄낚는 매화가 설한풍 두려우랴

인고의  난초가 향기마져 두려우랴

춘설의 아쉬움도

난향의 기다림도

한줄기 바람맞이 돌이 되리라.

 

국화의 족함이 낙엽에 고이고

대의의 신념끝에 삭풍마져 거세네

황량한 갈대밭이 새들을 물리치랴

세월처럼 흐르는 물 폭풍을 물리치랴

국화의 족함도

대죽의 신념도

한떨기 고독함의 풀이 되리라.

 

         무정대사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