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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 후보단일화는 어떤 결과라도 국민기망! “새정치 선언”은 사이비개혁분자들 말장난!

작성자무정대사|작성시간12.11.18|조회수3 목록 댓글 0

제18대 대선일이 불과 한달앞으로 다가왔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지난 11월 6일 야권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공동선언하지 열흘이 넘었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지난 14일 돌연 단일화협상을 중단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오늘 민주통합당지도부 8명이 총사퇴하면서 문-안이 밤8시에 회동했다.

 

그동안 문재인 안철수 후보측은 단일화시한까지 정하고 “새 정치 선언까지 하겠다”고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후보가 협상중단을 발표했다. 안철수측이 이렇게 협상중단을 발표하며 반발하는 사유 등을 보면 문-안의 단일화여론조사를 앞두고 ”민통당이 조직적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과 신당창당설을 흘린 것“이 협상중단의 표면적 요인으로 분석할 수 있다(자신들 끼리 얼버무리고 있으니 국민들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안철수후보는 상대를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매우 원론적 수사이고 국민들은 왜 갑자기 협상중단을 발표했는지 이유조차 모르고 있다. 그리고 문재인후보측은 뭘 얼마나 잘못했기에 입만 열면 안철수후보측에 비굴하게 읍소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해괴한 상황이다.

 

이런 혼란스런 야권단일화과정을 보면서 세 가지의 큰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는 “민주통합당 지도부총사퇴” 발표직후 문-안이 회동한다는 것이며, 둘째 문-안 두 후보가 지금 자신들을 검증할 기회와 시간을 국민들에게 갈취하고 있으며, 셋째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국민이목을 집중시키려는 문-안의 계산된 국민기망행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들을 설명하겠다.

 

안철수후보측이 내세운 대권도전배경과 프레임은 “정치쇄신, 정치무용론”이며, 안철수 지지층들도 “기존정치판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주의 주장이며, 실제 안 후보측도 친노 핵심을 “과거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퇴진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백번양보해 민통당지도부 8명을 바꿨다고 민통당내 구정치세력, 기성정치세력이 모두 없어졌는가? 웃기지마라. 민통당의원중 대다수가 기성정치세력, 그리고 지도부는 언제든지 다시 복귀할 수 있으며, 리모컨정치도 가능하다. 게다가 문재인후보 자체도 구정치세력(핵심친노)들의 후광으로 대선후보반열까지 올랐으니 비록 초선이긴 해도 구정치세력인 셈이다.

 

그런데 민주통합당의 행태에 대해 대노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장난했던 안철수후보가, 기존정치판을 갈아엎는 것이 목표인 안철수후보측이 자신들의 요구중에서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해결된 것이 없음에도 갑자기 협상테이블에 앉는 것이 참으로 괴이하다.

 

따라서 작금의 문-안 단일화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치생리를 희미하게라도 읽는 사람들이라면 “문-안이 자신들의 단일화에 국민이목을 집중시켜 세몰이를 하려는 것이 이미 오래된 각본(기망, 마타도어, 음모)이며 이 시나리오대로 이들이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대선후보검증과 검증시간문제다. 국가의 운명과 미래를 책임질 국가지도자를 선출하는데 있어 그의 이념, 국정철학, 자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사전에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일로, 대선후보의 사전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근혜 후보는 여당, 야당대표 등 정치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갖췄고, 또한 안보의식, 위기관리능력이 누구보다 뛰어나다. 특히 2007년 경선과정에서도 그의 국정이념, 정책, 철학은 고스란히 밝혀졌다. 그러나 안철수는 정치초년생, 문재인은 빨갱이사위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NLL을 무력화 하겠다고 공언했으니 이들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

 

따라서 이들을 검증하기 위해 수개월 전에 야권후보가 결정되고 본선으로 들어가 여러차례 TV토론과 정책검증을 했어야 했다. 그런데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 측은 단일화를 하겠다고 발표만 해 놓고는 지금까지 단일화 룰도 정하지 않고 협상조차 중단하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하는 동네축구도 경기시작 전에 규칙을 정하고 그 룰에 의해 승부를 가리는데, 하물며 대선(기성정당, 무소속을 합치는)후보를 결정하는데 룰도 없이 후보를 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경기도 하기 전에 한쪽 골문을 좁혀 놓는다든지, “내가 이길 룰을 만들지 않으면 축구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이는 경기를 시작할 필요도 없이 “그냥 내가 이겼다고 하시오” 라고 말하는 것과 진배없다. 만약 새누리당이 이런 식으로 대선후보를 결정한다면 “독재행태, 박정희 식, 박근혜 식”이라고 온갖 험담과 독설을 퍼부었을 것이다.

 

문-안측의 행태를 보면 이제 정상적인 단일화절차는 불능이며 일정상으로 여론조사도 물건너 갔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그리고 설령 여론조사방식으로 하더라도 졸속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이들은 이러한 일정에 쫓겨 허둥되고 있다고 본다. 오늘밤 8시에 문-안이 만났으니 머지않아 또 안후보가 눈물흘리며 문재인을 포옹하거나, 문후보가 안철수를 향해 “당신이 우리당의 대선후보가 되시오”하고 물러나는 장면을 우리는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절차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치원생 땅따먹기 하듯 문후보가 안후보에게 양보한다면 문재인을 선택한 민통당원, 여론조사에 응한 국민투표인단들은 뭔가? 그렇다고 기성정치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해서 20-40세대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양보한다면 정치쇄신을 바라는 안철수지지층들은 또 뭔가? 어떤 상황으로 가더라도 후보단일화는 국민들 가지고 장난치며 희롱한 것이다.

 

안철수후보! 후보단일화가 정치쇄신, 개혁인가? 그리고 누가 쇄신대상이란 말인가? 문재인 후보! 이런 것이 민주화이고 사람사는 세상인가? 소위 진보진영은 말하라. 이런 것이 새 정치인가? 언론사와 언론인들도 정말 정신차려야 한다. 세계 경제대국 10위권에 있는 나라에서 더구나 분단된 국가의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대한민국에서 이래서 되겠는가? “새 정치 선언”이라는 글 장난, 말장난 백번을 한들 후보단일화의 근본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따라서 결론은 민주통합당과 무소속의 후보단일화는 국민들을 기망하는 일이고, 헌법, 법률, 상식, 사리, 시간에 모두 어긋나는 것이니 단일화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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