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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을 모시고 왔다”♡

작성자定久|작성시간11.11.21|조회수71 목록 댓글 6

                       ♡“불청객을 모시고 왔다”♡

  

                                    

 

    

박 대통령 내외가 서울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청와대로 가기 전에 육영수 여사는

남산 공화당사로 갈 일이 있었다.

 

 

 1974년 2월 26일, 이날 공화당 창당

11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여성당원과 청년당원들의 친목 도모를 위해

육 여사 참석 하에 ‘영부인 컵

탁구대회’가 열리게 되어 있었다.

 

 

대통령 내외 탑승 차가 광화문 인근에 이르자

박 대통령이 앞좌석에 앉은 경호처장에게

차를 남산 쪽으로 돌리라고 말했다.

 

 

남산 공화당사 앞에 다다르자,

육 여사를 내려주고 청와대로 돌아갈 줄 알았던

대통령이 함께 내렸다.

 

 

육 여사를 기다리고 있던 공화당 당직자들이

예정에 없는 대통령의 출현에 크게 환영하는 것은 당연.

 

.

 

육 여사가 길 전식 사무총장에게

“불청객을 모시고 왔다”고 웃으며 말하자,

박 대통령이 “내가 당 총재인데

"왜 불청객 이오”하고 맞받는 바람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육 여사는 가끔 대통령 남편을 은근히 건드려 보는 재담으로

주위를 즐겁게 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딱딱해 보이는 대통령의 표정이 부드럽게 풀리고,

정치권의 착잡한 기류를 말끔히 씻어내는 청량제가 되곤 했다.

 

 

육 여사는 상냥한 어조로 일관하지 않고,

이따금 재미있는 파격(破格)의 화법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곤 했는데,

단순히 일과성(一過性)의 재담이 아닌,

 

 

정치권과 공직사회의 사기를 올려주고 격려하는

마음 씀씀이를 그렇게 간단없이 드러내곤 했다.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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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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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定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22 경포대님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시고 늘 건강하세요.
  • 작성자쥬얼리 강 | 작성시간 11.11.21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定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22 쥬얼리 강님 고맙습니다. 오늘 참석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항상 좋은 시간되세요.
  • 작성자고동소라 | 작성시간 11.11.21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定久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1.22 고동소라님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되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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