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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대통령, 키 큰 영부인 화제♠

작성자定久|작성시간11.12.31|조회수55 목록 댓글 0

                              ♠키 작은 대통령, 키 큰 영부인 화제♠

               

 

                                 

  

 

“각하는 왜 경상도 분이 충청도로 장가들었습니까?”

 

1964년 12월 서독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박정희 대통령은

그해 언론인들과의 송년 모임에서 독일인의 큰 체구를

여러 가지 부러운 것 중 하나로 꼽으면서

“이 다음엔 키 큰 대통령을 뽑으시오.

몸집이 작아서야…”하며 쑥스럽게 웃었다.

 

▲육영수 여사와 뤼브케 여사. 1964년 12월 8일 박 대통령과 함께 서독을 방문중인 육영수 여사가 베토벤홀에서 열린 음악회에 입장하고 있다. ⓒ 국가기록원

참석자 한 사람이 “사진에서 보니 뤼브케 서독 대통령 부인보다

육영수 여사가 조금 크신 것 같은데

그것으로 피장파장 아닐 까요”라고 하자,

박 대통령은 “분명히 좀 큰 것 같더군”하고 웃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박승찬 금성사 사장에게 “박 사장은 왜 충청도 사람(청주)이

경상도 사람(창업주 구인회ㆍ진주) 밑에서

월급을 받느냐고 농을 건넸다가, 박승찬이 “각하는 왜

경상도 분이 충청도로 장가들었습니까?”라고 받아넘기자

대꾸를 못하고 파안대소한 일이 있었다.

 

 

 

앞의 언론인 송년 모임에서 육영수 여사의

큰 키에 대해 결론짓기를 “그러고 보니 각하의 결혼은

그런 날을 대비한 선견지명이 계셨 군요”하는 바람에

만장에 폭소가 터졌다.

 

 

 

육 여사가 세상을 뜬 후 1976년 12월

국무위원과 여당 간부들의 송년 만찬장에서

박 대통령은 몇 년 전 상처(喪妻)한 심흥선 총무처장관에게

“재혼할 때는 나한테 먼저 신고하라”고 농을 건넸으나,

이때는 아무도 소리 내어 웃을 수가 없었다.

 

 

[글, 옮김, 編: 定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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