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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해]?제5회(2011)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작성자책향|작성시간11.09.23|조회수292 목록 댓글 2

 

제5회(2011) 하동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인접 지역에 살지만 필자에게는 북천은 다소 생소하다. 이 면만 그런 것이 아니라 횡천도  마찬가지다.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고 나자 코스모스 축제에 가잔다. 거름지고 장에 가는 심정으로 나섰다. 생소한 만큼 초행길인 북천은 섬지역인 남해보다 훨씬 대륙적인 풍모를 갖추고 있다.

면단위의 축제에 기대보다 실망이 클 수도 있다. 단지 알찬 축제는 아니지만 덜 세련되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어 특색 있는 축제로 손색이 없었다.

제목이나 동행한 사람이 코스모스 축제로 불렀지만 축제 재목에서 코스모스란 단어는 빼는 것이 좋다. 물론 코스모스도 지천이지만 오랜 외래종보다 차라리 메밀꽃 축제라 부르면 김유정역이 있는 강원도 봉평이 마음에 걸릴지 모른다. 메밀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평창이 한발 앞섰기 때문이다. 그래도 남름대로 북천만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명칭 변경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메밀? 코스모스 등 경관보전직불제 사업과 연계하여 농촌경관을 활용하고 있다.

농촌체험관광형 축제를 육성하고 농촌 경제의 부가가치 제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관광객들이 메밀꽃과 코스모스의 환상적인 향연속으로 찾아오는 인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소외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마을주민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소득 증대에 대한 자신감 부여하는 좋은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꽃누리 향기 속에 웃음가득 행복가득”에는 못 미치지만 덜 세련된 느낌 이것이 필자에게는 도리어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안내자의 말처럼 지원이 부족하여 입장료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한다.

천원의 입장료는 필자에게는 옛 회상을 위한 과거로의 입장료로 느꼈다. 비포장 흙을 밟아 보고 싶지만 부직포를 깐 모습은 우천에 대비한 센스였다.

과거 농촌에서 어쩌다 심는 메밀은 35년 만에 처음 보았고 처음 보는 여러 과육 채소 즉, 주렁주렁 매달린 수세미를 비롯한 휘귀종은 특별한 느낌이었다.

어머니가 메밀묵을 좋아 한 탓도 있지만 어릴 적 소 풀먹이러 가서 본 하천부지의 메밀밭 생각이 났다. 구황식물로 주린 배를 채울 수 있던 메밀은 우리 민족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

축제는 특색이 있어야 한다. 일부 주최자들은 큰 규모의 화려한 축제를 노리지만 이번 축제는 메밀꽃만큼이나 소박하고 아담한 축제로는 손색이 없다. 친근감이 가는 특색 있는 축제로 가능성이 무한했다. 시끄럽기만 하고 돈만 들인 축제보다 지역민들이 노점상으로 일정 역할을 하는 모습은 노점상 단속으로 호루라기 소리와 약장사들의 시끄러운 전자악기 소리보다 정겨웠다.

메밀묵과 막걸리 한잔으로 과거를 돌아 볼 수 있는 축제는 남는 장사임에 틀림이 없고 입장료는 아깝지 않다.   

2011.917~10.3일까지 17일간 직전, 이명 마을 꽃단지의 꽃들이 지지 않기를 마음속으로 빌어본다. 농민들의 피 땀으로 이루어진 넝쿨터널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잘 익은 여주빛과 분홍빛 코스모스로 장식된 하동군 발행의 팜플릿도 은은한 빛깔로 이해에 도움을 주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아래사진 -메밀밭 일부 모습

 

 

한켠의 물레방아간

 

 

외진 곳에 숨은 듯 핀 맨드라미

 

 

흔히 대구 사투리로  여자로 불리는 여주 모습

 

터널일부의 조롱박 모습 

 

 

 

터널 일부의 수세미 모습

 

 

희귀한 넝?ㄱ물 모습

 

 

 

휘귀박 넝쿨 터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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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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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연수랑 | 작성시간 11.09.24 남해의 가을도 무르익고 있지요^^*^^*
    참 오래만입니다 책향님. 옆 동네 하동 알림으로 좋은 정보 잘 읽고 갑니다.
    향상 건강하시길 바래 봅니다.
  • 작성자우리소리 | 작성시간 11.09.24 좋은 곳에만 머물수 있는 님의 마음의 눈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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