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스크랩] 소나무 시대

작성자미미엔바비|작성시간13.08.22|조회수17 목록 댓글 0

    소나무 시대

    청계 정헌영 긴 세월 함께한 늘 푸른 소나무여 산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줄 알았는데 요즈음은 인간 생활 속 깊이 파고들어 정원수나 가루 수로 더 주목을 받누나 어떤 것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곧게 치솟고 어떤 것은 꺾이고 굽어 아름다운 모습으로 어떤 것은 학처럼 날개를 펴 세상을 끌어안고 어떤 것은 예술의 경지에 이르러 작은 소나무로 각양각색인데 그 옛날 소나무 위에 앉아 날게 짓 하던 백로의 정겨운 모습은 간데없고 더불어 사는 파란 넝쿨이파리만 두르고 앉아 끙끙댄다 솔솔바람 부는 여름 한낮 그윽한 솔향기에 취해 나무 밑에 앉아 솔방울 줍고 송홧가루 날리던 어린 추억을 더듬으며 그때 그 친구들을 목청껏 불러본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염불로 가는 극락세계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