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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 없으면 곧 열반이다.
마음은 마음을 알지 못하니 마음이 있어도 마음을 보지 못한다.
마음에 상 일어나면 곧 치(痴)요, 마음에 상이 없으면 곧 열반이다.
공을 알고 보면 모든 것에 하찮은 상념이 없는 것이다.
불이 어디로부터 온다는 말인가? 내가 어디로부터 왔다는 말인가?
스스로 불을 본 것이지 어디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나도 역시 온 데가 없다. 나의 삼매로 본 것이다.
마음이 불이 된 것이다. 마음이 불을 보는 것이다. 마음이 스스로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것은
마음에 망상이 있기 때문이니 그 마음이 치심이다. 망상이 없으면 곧 열반이다.
- 반주삼매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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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봉스님 가신날
오늘 아침 한조각 구름 서쪽으로 날으더니 굴리던 염주소리 문득 끊어지고 티끌속 팔십년 인연 그 인연 다해 가시는구려 마지막 단 한마디 無 라는 말 남겨놓고 가부좌하신 체로 어디로 가시는고 천지에 바람소리만 불어오고 불어갑니다 佛日이 꺼진 양하여 어둡다만 하오리까 한가닥 푸른 연기 그 마저 사라지고 동산에 달이 오르네 어허 강물마다 비치리로다 마지막 다만 한 마디 無 라는 말씀 남겨 놓고 가부좌하신 체로 어디로 가시는고 천지에 바람소리만 불어오고 불어갑니다
카페 / 一寸 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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