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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기우였으니

작성자미미엔바비|작성시간14.08.25|조회수87 목록 댓글 1
기우였으니

기우였으니//풍림 현태섭 

생각하면 멀어지고 깊어지니 
가슴이 터질 것 같다  
볼 수는 없지만 그려지니 
쉽게 지워지지는 않나보다 
추억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아프게도 하니 돌아보게 한다.

먼 길을 홀로 왔기에 무척 고달팠다 
병마와 싸우며 왔기에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지옥을 몇 번 갔다 온 느낌이었으니 
어찌 그 고통을 잊을 수가 있겠느냐 

천형을 받아 몇 년을 숨죽이며 살았으니 
삶이, 삶이 아니라 살아갈 뿐이었다. 
신께서 가였게 여겼는지 행운을 주시어 
새 생명을 얻었으니 기뻤다  
걱정 없이 살아가니 감사할 뿐이다 
한숨 돌리고 난후 
걱정이 되어 살펴보았더니 기우였으며 
생각조차 잊어버렸기에 서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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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시인 현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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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대현(아메리무스) | 작성시간 14.08.25 앞선걱정 괜히 생명만 단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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