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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본부 11.3~11.9일까지 출석글입니다.

작성자큰 바우 [하만옥]|작성시간14.11.03|조회수100 목록 댓글 11

 

 

고정희(高靜熙) 1948~1991

 
하늘에 쓰네

 

 

그대 보지 않아도 나 그대 곁에 있다고

하늘에 쓰네

그대 오지 않아도 나 그대 속에 산다고

하늘에 쓰네

 

내 먼저 그대를 사랑함은

더 나중의 기쁨을 알고 있기 때문이며

내 나중까지 그대를 사랑함은

그대보다 더 먼저 즐거움의 싹을 땃기 때문이리니

 

가슴속 천봉에 눈물 젖는 사람이여

끝남이 없으니 시작도 없는 곳

시작이 없으니 멈춤 또한 없는 곳

 

수련꽃만 희게 희게 흔들리는 연못가에

오늘은 봉래산 학수레 날아와

하늘 난간에 적상포 걸어놓고

달나라 광한전 죽지사 열두 대의 비파에 실으니
천산의 매화향이 이와 같으랴
수묵색 그리움 만리를 적시도다
만리에 서린 사랑 오악을 감싸도다

그대 보지 않아도 나 그대 곁에 있다고
동트는 하늘에 쓰네
그대 오지 않아도 나 그대 속에 산다고
해지는 하늘에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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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황 제(Michael) | 작성시간 14.11.05 행복한하루 보네세요...
  • 답댓글 작성자큰 바우 [하만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1.05 황제님 자주좀오이소.건강하시고요ㅡㅡ
  • 작성자미미엔바비 | 작성시간 14.11.06 알찬하루 열어가세요~
  • 작성자미미엔바비 | 작성시간 14.11.07 한주 마무리 잘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큰 바우 [하만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11.07 화창한금욜 즐겁게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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