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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5도 본부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작성자아영이/♥|작성시간10.06.25|조회수18 목록 댓글 0


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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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햇살 좋은 아침에 향긋한 차 한잔을 마시며
울어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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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는데는 이유가 없다.
떠난 님이 그리워 우는 것도 아니고
못다한 꿈이 있어 우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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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통속한 세상 애절한 사연도 아니고
가슴이 아파본 적이 있는가

 

하늘을 보며 눈이 시려 울어본 적이 있는가.
쓰디쓴 커피 알맹이가 온몸에 퍼져가는 오후 한낮,
그렇게 가슴 하나가 시꺼멓게 우는 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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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한잔으로도 달랠 수 없는 이런 날에는
친구여, 그대가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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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기사 따지고 보면 이유가 없는 것도 아니겠지.
저 밑바닥 풀리지 않는 웅어리 하나가 있어
이리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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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하나 아픔 하나쯤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조금은 농후하게 조금은 엷게 다 그런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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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그렇게 흘러가겠지만,
흐르다 어디선가 멈추워 서면
문득문득 눈물이 날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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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그래도 그대가 있어 나는 좋다.
차 한잔 같이 마시며
울 친구가 있어 나는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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