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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비밀상자> |
아내는 비밀상자를 하나 가지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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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자는 아내의 지문이 입력된 |
컴퓨터 자물쇠로 잠겨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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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가끔 그 상자를 열어 보며 |
무엇이 그리 재미있는지 웃엇다 하면 |
좀 체로 그 웃음을 참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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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애가 타도록 궁금했다. |
그러나 아내는 결코 그 상자를 열어 보여주질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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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내가 갑자기 말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
남편은 이때다 싶어, |
상자 속에 무엇이 들엇 길래 그렇게 웃어댔는지 |
이유를 가르쳐 달라고 간청를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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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
상자안에는 콩 세알과 오만원이 들어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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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간 남자와 한번씩 잠을 잘때마다 콩 한알씩을 넣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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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이말에 심한 충격을 받았으나 |
아내가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솔직히 털어놓았고 |
또 콩도 세알밖에 안되니 용서해 주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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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오만원은 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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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원은 그동안 모아 두웠던 콩을 팔아서 번돈 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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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상 후퇴> |
20대 중반의 트럭 기사가 구멍가게에 들어가 |
식사 대용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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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폭주족 다섯 명이 가계로 불쑥 들어오더니, |
트럭 기사가 마시던 우유와 빵을 무자비하게 뺏어 먹는 것이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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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잔뜩 겁을 먹은듯 트럭 기사가 얼굴이 벌게져서 밖으로 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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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찮은 녀석, 겁먹긴. 으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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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가계 주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 사람 그것만 시원찮은 게 아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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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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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솜씨도 시원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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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들 오토바이 다섯대 모조리 트럭으로 깔아뭉게고 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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