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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안현수 귀화' 이재명 성남시장 책임론 공방…이재명 "홍문종 헛소리·변희재엔 법적 대응"

작성자sunnyoung|작성시간14.02.19|조회수24 목록 댓글 0

입력 : 2014.02.18 16:15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8일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29·빅토르 안)의 러시아 귀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민주당 소속인 이재명 성남시장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소치 올림픽을 통해 우리 체육계의 고질적 문제점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데 파벌논쟁, 코치·스태프와 선수 간의 갈등, 왕따 문제, 행정 실수 등 그런 것들”이라며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 선수나 끝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지 못한 유도의 추성훈 선수, 선수 자격 정지라는 어처구니없는 처분을 받은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등 한두 사례가 아님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어 “안현수가 이 시장의 성남에 1년간 (팀) 해체 유예를 요구했으나 단칼에 거절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이런 것이 우리 선수의 가능성을 짓밟는 것이 아닌가하는 걱정이 있다”라고 이 시장을 겨냥했다.

이어 “우리 문화체육계는 소치 올림픽의 부진을 큰 교훈으로 삼아 뼈를 깎는 쇄신과 변화를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고질병처럼 자리 잡은 문제점을 들어내고 우리 선수가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분위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현수는 2010년 12월 소속팀 성남시청이 재정난을 이유로 팀을 해체하면서 무소속 신분으로 대표 선발전을 준비했으나 이듬해 4월 대표선발전에서 5위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대표팀 자격을 얻지 못했다.

당시 성남시청은 재정악화로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을 선언하고 소속 15개 체육팀 중 하키, 펜싱, 육상 3종목을 제외한 모든 팀을 해체했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이 이 성남시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에 이 시장은 “이분이 때 이른 더위를 드셨나? 집권당 사무총장이 허위사실 유포하고 책임을 기초시장에 떠넘기는 헛소리를”이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또 보수논객인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 대표가 트위터에서 “안현수를 러시아로 쫓아낸 이재명 성남시장 등 매국노들을 처단해야 한다”, “이재명이 웃기는 건, 돈 아깝다고 안현수 내쫓은 뒤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 세계대회에서 선전하니, 3년 만에 갑자기 빙상팀 부활시켰다는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분위기도 모르는 홍문종 사무총장의 망발”이라며 “집권여당의 사무총장이라는 분이 안현수 귀화를 성남시장 탓으로 돌리는 말을 들으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

한 대변인은 “안현수 귀화 문제는 안현수의 아버지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남시청 해체 이전에 러시아행이 결정된 것으로 성남시청과는 무관하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홍 사무총장, 이 정도면 자신의 자리에 대한 ‘정치적안전민감증’ 환자”라고 했다.

앞서 안현수의 부친 안기원씨는 지난 17일 CBS라디오에 출연, “성남시청 해체되기 전에 현수는 러시아로 가는 것이 확정이 돼 있었고, 성남시청이 해체가 안 됐어도 현수는 러시아 가기로 벌써 결정이 다 돼 있었던 상태였다”며 “성남시청 해체가 현수가 러시아로 가게 된 동기는 아니다. 그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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