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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미주본부

김진태, "내가 욕먹더라도 좌파에게 할말 하겠다"

작성자sunnyoung|작성시간14.04.16|조회수78 목록 댓글 0
입력 : 2014.04.16 09:12 | 수정 : 2014.04.16 10:56  
                      
“제가 비록 ‘막말 논란’에 휩싸이고 욕을 먹는다고 해도 좌파를 향해 할 말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그동안 보수 진영이 너무 점잖아서 할 말을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전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15일 ‘프리미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과 최근 벌인 ‘SNS 설전(舌戰)’에 대해 느낀 점을 밝혔다. 공안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 때 강원도 춘천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의원이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작년 11월 조선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이진한 기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작년 11월 조선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이진한 기자
김 의원은 정 의원에게 “너의 조국으로 가라”고까지 한 데 대해 “이번에 이른바 좌파들이 들고나온 ‘무인기 조작설’은 4년 전 천안함 조작설의 복사판”이라며 “근거없이 문제제기했다가 빠지는 수법에 국민들이 또 우롱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내 나름대로 ‘촌철살인(寸鐵殺人)식’ 대응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우리 정부 발표는 무조건 안 믿고, 북한 편만 드는 그쪽 사람들의 근본적인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인 것”이라며 “이 때문에 그들의 주장에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반박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일반 국민들도 사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정 의원이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로 말한 바 없다”고 말한 데 대해선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다.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발빼기”라고 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SNS상에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트위터 화면 캡처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SNS상에서 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항공기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트위터 화면 캡처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청래 의원을 향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게 된 이유는?
“좌파들은 북한과 연관된 사건이 터지면 우리 정부가 (사건을) 조작했다면서 들고일어났다가 선거를 앞두거나 여론이 불리하면 바로 꼬리를 내려왔다. 이번 무인기 사건도 마찬가지다. 여지없이 조작설이 등장했다. 이는 4년 전 나왔던 ‘천안함 조작설’의 복사판이다. 근거없이 문제제기했다가 불리하면 치고 빠지는 수법이라고 할까. 이번에 또 우리 국민들이 우롱당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정청래 의원 발언에 대해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던 거다.”

- 하지만 근거를 통한 반박이라기보다 너무 감정적인 대응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물론 내가 무인항공기 전문가도 아니고, 그쪽 분야를 연구한 적은 없다. 하지만 좌파들도 우리나라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는 무조건 안 믿고, 북한에서 발뺌하거나 부인하는 것만 그대로 따라하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무인항공기에 우리나라의) 아래아 한글서체가 있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조작설 의혹을 들고 나왔다. 조금이라도 애매한 게 있으면 무조건 북한 편을 들고 우리 정부의 설명은 다 조작이라는 식이다. 그쪽 사람들의 근본적인 사고방식 자체가 문제였다. 그래서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반발할 필요가 없다고 난 봤다. 일반 시민들도 이해하기 쉽게 내 나름대로 촌철살인식 대응을 한 것이다.”

- 정 의원도 ‘감방 보내주겠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친북 행태에 대한 반성이나 해명을 하지 않고, 나를 감방으로 보낸다는 식의 글을 올렸더라. 정 의원의 수준에 회의를 느꼈다. 이에 나도 ‘똑같이 대응해줄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나름대로 순화시켜서 다시 글을 올린 것이다. 아니, 사법 절차를 거치지도 않고 나를 어떻게 감방에 보낸다는 거냐. 사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감옥에 보내거나 사형시키는 게 바로 북한이다. (정 의원이) 그것을 보고 배운 것 아니겠냐. 내 글 뒷부분에 ‘역시 이분(정 의원) 대한민국 국회의원 아닐 가능성 커’라고 썼는데, 이는 정 의원이 최근 외통위에서 ‘무인기는 북한 소행이 아닐 가능성 커’라고 말한 것을 내가 나름 패러디한 것이다.”

- 정 의원이 어제(14일) 기자회견에선 ‘나는 무인기가 북한 것이 아니라고 확정적으로 단 한마디로 말한 바 없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는 사람이다. 아까 내가 말한 좌파들의 전형적인 발빼기다. 지난 11일 외통위 회의에서 ‘북한 무인기에 왜 아래아 한글 서체가 붙어있냐? 이거 코미디다’라고 했었다. 정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이러니 야당이 ‘종북 숙주당’이란 말을 듣는 것이다. 야당도 이를 청산해야 할 때라고 본다.”

- 두 의원의 SNS상 설전이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주변 반응은 어떠한가?
“내 주변에선 당연히 나한테 ‘할 소리를 잘했다’는 반응이 많다. 또 ‘누가 누굴 감방을 보내겠다는 거냐?’며 분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공안 사범으로 감방 다녀온 사람(정청래)이 오히려 검사 출신을 감방 보낸다고 말한다니 세상에 이런 적반하장이 어디 있냐’라는 거다.”

- 하지만 두 사람의 글 표현이 너무 강해 ‘막말 논란’도 일고 있는데.
“솔직히 그동안 우리 보수 진영은 너무 점잖아서 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 난 할 말을 해야 할 대목에선 분명하게 내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도 이런 문제들에 대해선 가만히 있지 않겠다. 설사 내가 욕을 먹더라도 제대로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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