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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미주본부

在美한인 사이트 '미시 USA'에 박 대통령 비난글 확산

작성자sunnyoung|작성시간14.05.09|조회수87 목록 댓글 1
입력 : 2014.05.07 22:02 | 수정 : 2014.05.08 18:31
                     

NYT에 박근혜 정부 비판광고 게재하기 위한 모금운동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 일부 재미(在美) 한인들이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뉴욕타임스에 게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고 게재 움직임은 재미 한인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 ‘미시USA’ 게시판에 게재된 글에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 사이트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시USA’는 지난 1999년 포털사이트의 동호회로 시작한 재미 한인 주부를 위한 생활정보 사이트다.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이라면 대부분 알고 이용하는 미주 최대 한인네트워크 사이트로 성장했다. 이 사이트는 건강, 미용, 요리, 육아 등 각종 생활정보를 다루고 있으며 게시판 기능이 있어 가입자들이 각종 사회 현안과 소문을 공유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좌파·진보 성향의 글이 많아, 이 사이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교포들도 많다.

지난달 23일 ‘미시USA’사이트의 한 게시판에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무능과 언론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29일엔 일부 한인들이 미국의 크라우드펀딩(모금) 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광고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모금 운동을 주도한 가입자들은 이 게시판에 당일의 모금 현황과 모금을 독려하는 글을 게시했다. 모금을 시작한 지 이틀만에 모금액은 목표치인 5만8213달러를 넘어섰다.
일부 재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민주주의의 퇴행을 고발하는 전면광고를 올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포스터는 세월호가 바다 속에 침몰한 그림과 함께 큰 제목으로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고 쓰여 있고 476(탑승객 수) 324(단원고 학생들) 243(침몰한 배에 갇힌 무고한 생명) 120(구조를 위해 기다린 시간-minutes) 16(희생 학생들의 평균 나이) 3(구조를 시작할 때까지 소요된 날) 1(왜 박근혜 정부는 사고 첫날 구조하지 않았나?) 0(구조 숫자) 등이 표기됐다. /Indiegogo 광고캠페인 홈페이지
일부 재미동포들이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한국민주주의의 퇴행을 고발하는 전면광고를 올리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포스터는 세월호가 바다 속에 침몰한 그림과 함께 큰 제목으로 ‘Sewol Ferry has sunk, So has the Park administration.(세월호와 함께 박근혜 정부도 침몰했다)’고 쓰여 있고 476(탑승객 수) 324(단원고 학생들) 243(침몰한 배에 갇힌 무고한 생명) 120(구조를 위해 기다린 시간-minutes) 16(희생 학생들의 평균 나이) 3(구조를 시작할 때까지 소요된 날) 1(왜 박근혜 정부는 사고 첫날 구조하지 않았나?) 0(구조 숫자) 등이 표기됐다. /Indiegogo 광고캠페인 홈페이지

마감을 이틀 앞둔 7일 현재 모금액은 13만5443달러(약 1억5500만원)로, 목표치의 2배를 훌쩍 넘었다. 회원들이 광고 게재를 추진하면서 모금 독려글을 올린 코너는 ‘세월호 참사 정보/애도 게시판’이다. 이 게시판은 ‘미시USA’ 측이 지난달 22일 신설한 코너로,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6일 이후 관련 게시글이 늘어나자 따로 마련한 공간이다.

4월 16일부터 5월 7일 오후 8시까지 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총 1만2535건. 이 게시판의 글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해양경찰과 청해진해운 관계자를 비롯해 유병언 세모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부탁하는 글도 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거론하며 비판하는 글이 상당수다.
재미 한인 여성이 주요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 ‘미시USA’ 게시판에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미시USA사이트 캡쳐
재미 한인 여성이 주요 이용하는 인터넷사이트 ‘미시USA’ 게시판에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미시USA사이트 캡쳐
이 게시판에 올린 글 가운데 제목에 ‘박근혜’ ‘대통령’ ‘박그네’ ‘ㅂㄱㅎ’ 등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지칭하는 글만 해도 777건(6.1%)에 달했다. 게시판에 올라온 20건의 글 가운데 1,2개는 박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글이다. '박근혜'를 직접 명시한 글은 367건으로 전체 게시글의 2.8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박 대통령 하야(58건)와 탄핵(48건)을 직접 거론한 글은 100여건, 박 대통령을 ‘닭’으로 비하한 제목의 글도 51건에 이른다.

제목에 박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은 글들도 대부분 현 정부와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일례로 IP 98로 시작하는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제목 앞에 ‘박근혜 탄핵’이라는 꺽쇠를 달 것을 주장했다. 그는 “제목을 쓸 때 (박근혜 탄핵)으로 시작합시다. 댓글 알바와 일베들은 절대로 제목에 ‘박근혜 탄핵’을 쓸 수 없을 테니, 이들을 근절하는 방법은 이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게시판에는 박 대통령의 얼굴을 프랑스 왕정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 앙트와네트 초상화와 합성하고, 새마을 깃발을 삽입해 비하하는 이미지도 등장한다.

앙트와네트는 굶주림을 호소하는 프랑스 서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전해지면서 서민의 사정을 모르는 ‘불통’의 아이콘으로 자주 인용된다. 지난해 말 민주당은 박 대통령을 마리 앙트와네트에 빗대며 소통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이미지를 올린 네티즌은 “NYT에 광고를 실을 때 박 대통령이 독재자의 딸이란 것도 알려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퇴보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시USA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프랑스 왕정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앙투와네트 초상화와 합성하고, 새마을 깃발을 삽입해 비하하는 이미지가 등장했다./미시USA 사이트 캡쳐
미시USA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을 프랑스 왕정 당시 루이 16세의 왕비인 마리앙투와네트 초상화와 합성하고, 새마을 깃발을 삽입해 비하하는 이미지가 등장했다./미시USA 사이트 캡쳐
물론 게시판의 일부 글이 현 정부를 과도하게 비난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일부 있다. IP주소가 74로 시작하는 한 네티즌은 “(게시판에)원래 취지와 다르게 세월호 참사에 관한 정보와 애도보다는 박근혜를 잡아먹지 못해서 안달난 사람들의 글이 대부분이다”라면서 “지난 일년 이상 정치방에서 박근혜가 부정선거로 당선되었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세월호 참사를 이용해서 부정선거와 정부대처의 무능을 더해서 어떻게든 박근혜를 끌어내릴까 그 궁리만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 글에는 글쓴이의 태도 등을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IP 68로 시작하는 네티즌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모든 책임과 처벌은 박근혜가 받아야 할 마땅한 결과”라고 했다. 그는 또 “머리가 나쁜 건지, 이해력이 모자란 건지, 글쓴이의 사고능력과 이해력이 궁금하다”는 인격비난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미시USA’가 집계한 등록 회원수는 지난해 기준 약 32만명이며, 일일 페이지뷰는 80만에 이른다. 회원이 많은 만큼 게시판의 여론 파급력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USA’는 지난해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설’을 처음 폭로하면서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사이트의 한 회원이 회원 소통창구인 ‘미시토크’ 게시판에 관련 폭로 글을 올렸고, 청와대는 이 글이 올라온 지 5시간 만에 윤 대변인의 경질 사실을 공개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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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이쁜새 | 작성시간 14.05.09 예들은 뭐 웃동내.아랫동내 종간나 떨거지라 대꾸할
    가치가 없음! 그냥 개 짓는 소리임. 어디다 똥간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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