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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미주본부

"장관들은 일괄 사의 표명하라, 국가개조 적임자는 그래도 박 대통령"

작성자sunnyoung|작성시간14.05.20|조회수528 목록 댓글 0
입력 : 2014.05.19 05:30

 

                      
서청원(71)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은 18일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박 대통령에게 도의적인 책임이 있다”면서도 “역설적으로, 이런 참사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가를 완전히 개조할 수 있는 적임자도 박 대통령 밖에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7(選)으로 국회 최다선 의원인 동시에 친박계 ‘맏형’으로 불리는 서 위원장은 이날 ‘프리미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은 ‘원칙’을 국정철학으로 삼고있는데다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추구해왔다”며 “비록 지금은 세월호 참사로 국민 신뢰가 무너졌지만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해왔는지를 국민들이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결국 다시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프리미엄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프리미엄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서 위원장은 또 정홍원 총리가 세월호 참사로 이미 사의를 표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총리의 제청으로 현 장관들이 임명된 만큼, 장관들도 모두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하는 게 맞는다. 그것이 옳은 태도”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국가 대(大)개조’에 필요한 인재들을 발탁할 수 있도록 장관들이 일괄 사의 표명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6·4지방선거에 대해 “과거에 많은 선거를 치러봤지만 이번엔 선거 대책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지금은 철저하게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분명한 건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점”이라고 했다.

서 위원장은 오는 7월 당 대표 출마설이 나도는 것과 관련, “당 안팎에서 많은 선·후배들로부터 내 경험을 토대로 (여당 대표를 맡아) 박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게 좋겠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선 지방선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 개인 역량을 여기(지방선거)에 쏟겠다는 말만 하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이런 인재(人災)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다. 나부터 반성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빌 뿐이다. 죄인같은 심정으로 지낸다. 정부와 여당이 진정성을 갖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만드는 길 밖에 없다.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는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없다. 또 사건 책임자에 대해 철저히 문책해야 한다.”

― 이번에 직접 ‘세월호 사고 반성과 진상조사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이번 참사는 인재다. 이 문제를 철저하게 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서 각계 조언을 얻어 특별법을 제출했다. 먼저, 피해자에 대해선 경제적 배상 뿐 아니라 치유센터 건립, 위령탑 조성 등 추모사업을 하도록 했다. 또 사고 책임자들에 대해선 엄중 문책과 재산도 추징하도록 한 내용이 들어갔다. 이와 함께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원인 규명을 분석하고 국가재난 대비에 대한 후속 대책을 수립하도록 했다.”

“장관들도 일괄 사의 표해야…靑참모진 물갈이는 내가 언급하기 부적절”

― 현재 정홍원 총리가 사의를 표한 상태다. 앞으로 개각은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보나.
“장관, 그러니까 국무위원은 총리가 제청해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것이다. 총리가 사의를 표했다면 장관들 모두 대통령에게 일괄 사의를 표하는 게 맞는다. 그것이 옳은 태도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해야 할 장관에 대해선 사표를 수리하고, 그동안 국정운영을 잘한 장관은 그대로 재신임해주면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이 나라의 기초부터 ‘대(大)개조’를 하겠다고 밝히지 않았느냐. 그럼, 이를 뒷받침해줄 인재를 등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통령에게 운신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개각도 이런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프리미엄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프리미엄조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지호 객원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중립 거국내각’ 구성을 제안했었는데.
“바람직하지 않다. 민주 정치는 책임 정치다. 정부와 여당이 책임지는 것이다. 중립이나 거국 내각은 대통령 중심제와는 맞지 않다. 좋은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그분들을 적재적소에 발탁하면 되는 것이다.”

― 청와대 참모진들도 물갈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굉장히 예민한 질문이다. 그런데 나는 현재 청와대 참모진 1~2명 말고는 함께 일해본 적이 없어서 이들 대부분의 능력이나 자질에 대해 잘 모른다. 박 대통령이 늘 이들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다. 내가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식으로 말하는 건 도리에 어긋난다고 본다.”

― 친박계의 ‘맏형’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당 주류인 친박들이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못했다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친박을 떠나 너나 나나 구분없이 모두 죄인의 심정이다. 사태의 엄중함을 우리 의원들이 인식하고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일부에서 나오는 박 대통령 하야론은 결국 역풍 맞게 될 것”

― 박근혜 대통령 책임론도 많이 부각되고 있다. 어떻게 보나.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전까지 국민 70%의 지지를 받았다. 그 요인은 국민들이 박 대통령을 신뢰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그 신뢰가 무너졌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앞으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를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사람도 박 대통령 밖에 없다. 그 이유는 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바로 ‘원칙’이기 때문이다.

또 줄곧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추구해왔다. 다만 아직 이것들이 제대로 뿌리내리기 전 세월호 참사가 나온 것이다. 국민들이 박 대통령의 이런 철학을 알고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다시 신뢰가 회복될 것이다. 박 대통령도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국민들과 유족에게 마음 와닿는 그런 대응책을 세워야 하고 세울 것으로 본다. 국가를 완전히 개조할 수 있는 건 박 대통령 밖에 없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왼쪽)이 작년 10월 경기도 화성 재보선 당선으로 국회에 복귀한 뒤 본회의에 참석, 의원 선서를 하고있다. /조선일보DB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왼쪽)이 작년 10월 경기도 화성 재보선 당선으로 국회에 복귀한 뒤 본회의에 참석, 의원 선서를 하고있다. /조선일보DB
― 일부에선 박 대통령 하야까지 주장하는데.
“지금은 어려운 국가적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대응하느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대통령 하야론은 역풍을 맞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 전까지 박 대통령은 70%의 지지율이 받았다. 그만큼 박 대통령은 원칙을 갖고 국가를 위해서 노력한다고 국민들이 봤던 거다. 비록 국가 최고 통치자인 박 대통령에게 도의적인 책임이 있지만, 역설적으로 이를 해결하고 국가의 기초를 다시 다질 사람도 박 대통령 밖에 없다. 그런 대통령에게 하야하라는 건 말이 안된다.”

“선거 많이 치렀지만 이번엔 대책 난감…용서구하는 것 말고 있겠나”

―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한다고 보나.
“그동안 나는 당 사무총장과 당 대표 등을 거치며 선거를 많이 치러봤다. 그런 과거 경험으로도 이번엔 선거 대책이 머리에 떠오르지 않는다. 지금은 우리가 선거 이야기를 할 분위기도 아니다. 선거는 치러야 하는데… 철저하게 후보 중심으로 낮은 자세를 취하면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다. 정부와 여당이 국민 가슴에 와닿는 재발 방지대책을 만드는 게 가장 큰 선거 대책 아니겠느냐.”

― 선거 결과를 예측해본다면.
“나도 현재 언론을 통해 보도된 여론조사 외에는 다른 정보가 전혀 없다. (아직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니어서) 현장을 쫓아다니며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분명한 건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란 점이다.”

―오는 7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소문이 있는데, 언제쯤 공식화할 생각인가.
“이 문제를 세월호 참사가 있는 이런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여당의 뒷받침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당내 화합을 통해 동지애를 불러일으키고, 정부가 잘못한 것에 대해선 쓴소리도 해야 한다. 이것이 당의 의무다. 내 개인적으론, 내가 작년 10월 재보선을 통해 다시 국회로 돌아온 목적도 이를 위해서였다. 당 안팎에서 많은 선ㆍ후배들로부터 내 경험을 토대로 (여당 대표를 맡아) 박 대통령을 뒷받침해주는 게 좋겠다는 말을 수없이 듣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지방선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 개인 역량을 여기(지방선거)에 쏟겠다는 말만 하겠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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