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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편지

작성자참사랑마음마당|작성시간14.05.02|조회수288 목록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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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편지...작자미상


언제나처럼 저녁이면
지쳐 돌아와 자리에 눕는 그대여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산다는 일이 마냥 즐겁지는 않으나
그리 괴로운 일만 있겠느냐


잎 하나 없이 바람에 시달렸을 참나무가
다시 눈을 비벼 뜨고
온 산을 푸른 날개 옷을 갈아 입는
오월의 신록을 보아라
저문 강에 별 하나 씻어 걸고
바람의 노래를 듣노라면
외로워도 외롭지 않는
풀꽃 하나가 피겠구나


삶이란 누추한 오두막같다가도
사랑하는 그대가 날 부르면
심장에 불 밝혀 이르는 길
설움이야, 강물에 풀어 놓아라
강물은 울음을 삼키며
그댈 행복한 바다에 이르게 할테니
생이야 조금은 고달퍼도 어쩌겠는냐
사랑하는 그대가 내게 있으니

 

 

 

 

 

 

 

 

 

 

 

 

5월을 드립니다... 오광수

   

 

당신 가슴에 빨강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많이 생겨서

예쁘고 고른 하얀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 모습을 자주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겁니다.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자꾸 듭니다.

 

당신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5월의 시... 이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축복의 서정시를 쓰는 오월
  
하늘이 잘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의 가슴속에 퍼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기도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오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이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이 축복을 쏟아내는 오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가 되게 하십시오

 

 

 

 

 

 

 

 

그림...모네

 

 

 

 

 

 

 

 

 

 Mantovani - Etern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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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상동아지매 | 작성시간 14.05.02 싱그런 오월 아름다운 일들이 많아 향기로운 시간들로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 작성자은빛노을 | 작성시간 14.05.02
    삶이란 누추한 오두막같다가도
    사랑하는 그대가 날 부르면
    심장에 불 밝혀 이르는 길
    설움이야, 강물에 풀어 놓아라
    강물은 울음을 삼키며
    그댈 행복한 바다에 이르게 할테니
    생이야 조금은 고달퍼도 어쩌겠는냐
    사랑하는 그대가 내게 있으니




    이렇게 삶에 누군가로부터 희망이 되는 그런 오월이였음 좋겠습니다
    행복한 오월 되세요 ~~
  • 작성자초록세상 | 작성시간 14.05.02 당신 가슴에 빨강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나의 가슴에 빨간 장미의 5월을 품습니다

    좋은 일만 가득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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