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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저는 대한문에서 희망을 줍고 왔습니다

작성자수요반|작성시간17.06.11|조회수459 목록 댓글 9

어제 6 10, 요일에 대한문 집회를 다녀왔습니다

이른 아침, 연화재 주차장 도로변에는 25인승 노란버스 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날씨는 좋았습니다. 나들이 가는 버스들도 서있는게 보였구요

우리도 만날 저런 큰 버스를 타고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참석인원이 적어서 25인승 버스를 대절했습니다

서글픈 마음이 잠간 스쳐 지나갔습니다. 짐을 좌석 개에 나누어 실었는데도 

끝내 서너 좌석은 채로 우리는 출발했습니다. 이래 적게 모여서는 집회가 제대로 되겠나 

싶은 염려도 들었지요. 상경하는 버스안의 풍경은 여전합니다

김밥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 자유발언시간을 갖고, 군데의 휴게소를 들리고

준비해 시락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이윽고 차는 한남대교를 건넙니다

멀리 한강 강변도로에는 주말의 행락차량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놀러 나가는 차들이 

저리 많은데 경제가 어렵다는 말은 차마 하기가 어렵겠지요. 이런 때는 월남전 참전용사이신 

선배님이 카톡으로 보내준 빛바랜 사진속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헐벗은 시절, 골목길에서 깔깔대며 줄넘기 놀이에 여념이 없던 우리 누이들

소독약을 분무하는 방역차의 꽁무니를 벌거숭이로 쫓아가며 즐거워 하던 동네 꼬맹이들

땅바닥에 엎드린 구슬치기에 시간가는 모르던 철부지 아이들

교복차림의 학생들과, 그들을 짐짝처럼 밀어 싣고는 버스 문을 닫지도 못한 매달려 

"오라이~" 외치던, 굳세었던 우리 차장누나들….그때 그시절, 지지리도 못살았던 

5~60여년 전의 우리 모습들이 오버랩되면서, 당시 선진국들의 원조로 연명했던 우리나라가 

오늘날 이렇게 경제대국으로 일어서고, 못사는 나라를 원조해주는 나라로 까지 바뀐게

저절로 그렇게 줄로 아는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참으로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불과 5~60 전의 일인데 아이들이 어찌 저리 모를 있나 싶어 한숨이 나옵니다

경제발전을 이끈 대통령을 역사에서 지우고 싶어하는 아이들

부패척결과 나라 바로세우기에 신명을 바친 여성대통령을 미워하는, 아니 미워하도록 

꾀임에 빠진 나라 젊은이들, 진실을 애써 외면하려드는 저들이 너무 불쌍합니다

저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거짓을 진실인 가르치는 전교조 교사들, 종북 교수들

마귀와 같은 저자들을 어찌 해야 하나요

우리 차는 남산터널을 지나 대한문쪽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앞쪽에 프레지던트호텔 건물이 보입니다. 이제 내릴 준비를 해야겠군요

서울시청쪽 잔디밭에는 대형 무대가 세워져 있네요. 무슨 행사를 하는가 봅니다

우리 집회장소는 반대편인 대한문 앞입니다. 얼마나 모였을지 궁금하고 불안합니다

대한문쪽으로 서행하는 버스안에서 내다보니 태극기를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갑습니다. 펄럭이는 태극기가 반갑습니다. 참전용사선배님이 손수건을 찾습니다

우시는가 봅니다. 선배님, 눈물이 많은 영혼이 맑아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맑은 영혼은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하니 눈물이 많으신 우리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차에서 내리니 햇볕이 따갑네요. 집회 참석하신 분들이 햇볕을 피해 대한문 처마 밑에

가로수 그늘 밑에 모여 앉아있습니다. 햇볕을 바로 받는 무대 정면 중앙쪽은 거의 비어있습니다

우리 팀은 차에서 내려서 먼저와 계신 분들 속으로 짝을 지어 흩어졌습니다

잠시후, 지방에서 오신 참가자 분을 선착순으로 무대 위로 모시고 싶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나 했는데 금새 우리 여성동지님 한분이 무대 위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계십니다

그런가 했는데 이번에는 칠순의 우리 누님이 무대 위에 올라가 계시네요. 있으니 

지역본부장님들이 무대 위로 초청되어서 이번 집회에서는 우리 팀의 분이 동시에 

집회 무대 위에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집회가 시작이 되었고 연사님들의 

연설이 이어져 갔습니다. 정권을 신랄하게 질타하는 연사님들의 문재인을 겨냥한 

돌직구 연설에 열광하고, '박근혜 대통령님을 석방하라' 구호를 외치고, 집회노래를 함께 

부르고 하다보니 비었던 무대 앞이 어느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뜨거운 햇볕도 

아랑곳하지 않는 애국동지님들의 열기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집회 도중에 우이동의 젊은 여성동지님과도 재회하였습니다. 태극기를 흔드는 뒷모습이 

어디서 듯하여 다가가 보았더니 지난번 서청대(서울구치소)집회에 갔을  

옆자리에 함께 앉았던 바로 흐느낌으로 구호를 대신했던 분이었습니다

반가움에 내가 "우이동에서 오신…?" 하니, "~~포항?"하며 웃어 주었습니다

서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누면서 속으로 오늘도 혹시 울지 않았을까 싶어 얼굴을 몇번 

훔쳐 보았더니 오늘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한시간 여의 거리 행진을 하고 돌아와서 마무리 행사와 애국가 제창까지 마치고 집회장을 

떠나려 즈음에 마주쳐서 다음 서청대 집회에도 나오시라 했더니 

여성동지님, ' 할말 사돈이 하네' 라는 표정으로 미소를 보여줍니다

집회를 마치고 내려오는 차안에서 혼자서 묻고 답해 보았습니다

'다음 집회는 어떨까?', 

'걱정 , 오늘 보단 훨씬 많을거야'.

'아까 대형무대는 놈들이 꾸민 무대라든데?', 

'부러울 하나도 없다. 대가리 없는 자식들인데 '.

'오늘 행진은 어땠어?', 

'좋았지, 놈들 옆으로 지나칠 때도 그만하면 당당한 행진이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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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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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다전 | 작성시간 17.06.12 수요반님 의 진정어린 애국심 정말 존경합니다, 항상 감동을 주십니다!
    그저 말씀 없이 과묵하신분 으로 만 알았습니다.
    호수의 백조는 유유히 떠다니는 것 같지만 물속 발밑은 분주히 움직이듯,
    수요반 동지님 께서 마음은 분주히 그러셨군요~
    항상 함께 해주심에 든든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합니다~
    지성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진실이 승리하는 그날 까지~~~
    누명탄핵~ 탄핵무효~~~
    박근혜 대통령님을 석방하라~~
    정광용 회장님을 석방하라~~~
  • 답댓글 작성자수요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2 다전님이 앞장서서 나아가시니 한걸음씩 뒤를 따를 뿐입니다. 울며 불며 예까지 온 길인데 이제와서 손을 놓지는 못 합니다...기어갈 힘만 있어도 끝까지 갈 겁니다. 별 쓸모도 없는 무명존재를 불러주신 것을 재삼 감사드립니다.
  • 답댓글 작성자다전 | 작성시간 17.06.13 수요반 아~~~고 과찬이 지나치십니다~
    암튼 소중한 인연으로 간직할겁니다~~
    나의 의식이 살아 있는 한~~~~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 작성자정다운 지지자 | 작성시간 17.06.12 브라보!
    진짜진짜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수요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06.12 네 브라보~! 맞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살려낼 착한 마음들이 자꾸자꾸 솟아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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