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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정국분석] 안철수의 생각과 박사모의 전략 (1부)

작성자이쁜선이|작성시간12.09.22|조회수116 목록 댓글 0

[정국분석] 안철수의 생각과 박사모의 전략 (1부)

 

 

예상하던 대로 3각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안철수의 출마 선언은 그가 버틸 수 있는 한 최대한을 버틴 후 나온 것이지만

문재인 후보와 마찬가지로 당분간 최대한의 컨벤션 효과를 누릴 것입니다.

 

친박 진영은 혼란스럽습니다.

송영선 전의원의 경우, 예전부터 몇 번 만나본 결과 저 역시 많은 우려를 해왔지만 이런 일들이 며칠만에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것에는 뭔가 공작스러운 의혹이 들기도 합니다.

 

당분간 (추석 전후를 기하여) 박-문-안 삼국지가 국민의 흥미를 자극할텐데

만약 지금처럼 박근혜 후보님 쪽에서는 좋지 않은 일들이, 문-안 쪽에는 흥미 위주의 일들이 추석 전에 계속 터져나오면

우리로서는 최악의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친박 진영에 갑자기 닥치는 기묘한 불운에 시기적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절묘한 시기를 배경으로 안철수 교수가 출마선언....

박사모 9년 동안 당해 오던 피해의식인지 모르지만 뭔가 시기적으로 절묘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박근혜 후보님 진영에서 이것을 깰 절묘한 대책이 있어야 되는데

그 대책이라는 것이 문-안 컨벤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초대형 관심사가 아닌 한, 추석 전에 국민적 담론을 제공하기는 힘들 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하여 40% 전후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러나 딱 10% 내외의 표의 확장성을 가져올 대책은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캠프 차원이 아닌 박사모가 뭔가 대형 관심사를 유발할 수 없을까요?

사실은 어렵습니다.

이 부분은 캠프 또는 박근혜 후보님 본인이 아니면 풀기 어려운 숙제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박사모 역시 그 효력은 짐작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무엇인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대권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의 진짜 생각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1. 진짜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1-1. 아닐 겁니다. 안철수 교수는 어제 출마선언을 할 때 보셨겠지만 무대에 등장할 때부터 부들부들 떠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출마선언 그 자체만으로도 이미 산더미 같은 긴장을 느끼는 간덩이 작은 분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요?'하는 등의 발언을 볼 때 그는 그의 표현처럼 여론에 떠밀려 출마선언까지 하게 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정답일 것입니다.

1-2. 그러나 위 가정은 어디까지나 외견적인 것입니다. 일단 출마선언을 하고 주변인들을 모은 이상 주변인들은 법적으로 말하는 '이해관계자' 또는 '이해당사자'가 됩니다. 결국 수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모여들면 그는 자기 마음대로 물러 날 수도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철수 교수는 마음 따로 몸 따로 노는 그림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1-3. 지금 안철수 교수는 좌우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포지션은 그에게 상당한 표의 확장성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즉, 문재인이 좌편향적인 반反박근혜 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데 반하여, 우파성향의 반反박근혜 세력과 보수성향의 중도세력까지 표를 확장시킬 수 있는 것이지요. (이 그림이 우리에게 위험한 부분입니다. : 우파성향의 반反박근혜 세력이 확대되면 상당히 위험합니다.)

1-4. 물론 반反종북 중도좌파 성향의 국민도 안철수 컨벤션 효과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보수, 반反종북 보수성향 중도, 반反종북 중도진보 성향.... 등은 우리가 가져와야 할 부분인데 안철수 교수가 가져가는 것이지요. 이런 그림은 무조건 막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1-5. 이렇게 놓고보면 안철수의 생각이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그가 말하는 '새로움'이 공감을 얻어 표가 확장되기 시작하면 그의 생각은 '대통령이 된다'는 쪽으로 굳어질 것입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로 대충 알 수 있으므로 우리도 대충 안철수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2. 야권과 단일화를 위한 포석일까?

2-1. 안철수 교수는 출마선언에서 약간 부인하는 듯한 제스춰를 연출했지만 사실은 이것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부분입니다.

2-2. 그럼 누구로 단일화 될까요? 물론 이 부분 역시 여론 지지율 조사로 대충 알 수 있으므로 우리도 대충 상황은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이런 빤한 그림대로 정국이 연출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순진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안철수는 조급증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네 가지 가정이 가능하겠군요. (1) 끝까지 버티다가 단일화 (2) 검증이 골 때리게 진행되면 중도 포기 - 문재인으로 자동 단일화 (3) 안철수가 끝까지 버티면 문재인이 제 풀에 지쳐서 포기 - 안철수로 단일화 (4) 못먹어도 '고!' 끝까지 삼파전으로 투표까지 직행....

 

3. 안철수의 배짱은 다른 데 있을 수 있다.

3-1. 사실 안철수는 이번 대선에 큰 희망을 걸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 전 보도되었다시피 '자신은 젊기 때문에 차차기도 가능하다.'고 말한 부분을 주목하면 더욱 그러합니다.

3-2. 하다 보면 자신이 포기하면 누가 대통령이 될 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 때가 옵니다. 사실은 그 때가 단일화 시점이죠. 자신으로 단일화되지 않으면 될 사람을 밀어주면... 엎어져도 차차기를 볼 수 있으므로 배짱이 생깁니다.

3-3. 어떻게 되든 안철수는 끝까지 갈 가능성도 높습니다. 끝까지 가면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후보님께 가장 좋은 그림이 됩니다. 차차기도 괜찮을 수 있다는 안철수의 생각은 여기에 방점이 찍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어도 안철수는 가장 큰 공신이 되니까요.

3-4. 어떻게 되어도 손해보지 않는 장사.... 꽃놀이패.....

3-5. 이 시나리오에서는 박근혜 후보님도 수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재미있게 주목할만 한 부분이지만 가정 하나로 안심하는 국면으로 접어들면 다 죽는다는 것이 또 문제죠? 

 

......

 

그렇다면 이번 대선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일까요?

네. 위 가정들을 종합해 보면 올 대선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여론조사>일 수도 있습니다.

각 정당의 경선 등 대형 이벤트도 모두 끝난 상태에서 더 이상의 정당 이벤트도 없습니다.

 

대형이벤트로 가정할 수 있다면 유세전 밖에 남은 것이 없는데

예전처럼 사람을 모으는 유세전이 여론조사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대형이벤트로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A.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이 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요인들을 보면

A- (1) 각 후보에 대한 검증

A- (2) 각 후보 진영의 (정책/인물 등) 언론플레이

A- (3) 각 후보 진영의 자뻑 (자살골)

A- (4) 각 후보의 대민 (사람/단체) 스킨십

A- (5) 각 후보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여론형성

A- (6) 예기치 못한 외부요인

A- (7) 기타 요인  등일 것입니다.

 

B. (이번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요인이 될) 여론조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단을 보면

B- (1) TV, 신문 등 주요 언론

B- (2) 인터넷 신문 등 인터넷 여론

B- (3) 각 후보를 지지하는 카페 회원들의 카페 활동 및 전화걸기 등 전통적인 방법의 선거운동

B- (4) 트위터 등의 SNS

B- (5) 구전 및 기타 수단 등이 있을 것입니다.

 

위 A항은 요인분석이니 위 B항 중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회원동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직접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회원동지 여러분 스스로 생각해 주십시오.

회원동지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는 엄청난 도움이 됩니다.

 

다시 안철수.... 안철수 지지세 확산의 가장 큰 마이너스 요인은 '혹독한 검증'일 것이고, 방어는 주로 '모르쇠(생까)'를 주무기로하면서 '검증은 구시대적 작태'라는 명분을 활용하는 여론확산 최소화 전략일 것입니다.

 

안철수의 '모르쇠(생까)' 방어 전략이 통할 수 있는 것은 검증 기간이 너무 짧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출마를 미룰 수 있는 데까지 미루다가 이제서야 출마를 선언한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검증만 제대로 통하면 안철수는 모든 꿈을 접어야 할 것입니다.

 검증 재료도 하나 둘이 아닙니다. 검증 재료를 읽다 보면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는 자탄이 절로 나올 것입니다.

 

이 짧은 기간에 안철수를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은요?

박사모 전회원이 집요하게 잠도 안 자고 검증 재료와 결과 등을 전파하면 됩니다.

 

그러나 배전의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 됩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만든다'는 자부심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만 있으면 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다음 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을 한 번 기대해 주십시오.

박사모 나름대로 (박사모 차원에서는) 대형 이슈를 발표할 것입니다.

 

......

 

참으로 영악한 안철수입니다.

BW 의혹 건만 해도 미국 같았으면 종신형이 떨어질 수도 있는 경제사범인데, 그런 자가 대통령을....

이명박의 BBK 의혹만 해도 지겨운데 또 그런 대통령? 끔찍한 일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시간 나는대로 2부를 올리겠습니다.

 

 

2012.09.20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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