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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작성자늘푸른 금수강산|작성시간15.08.14|조회수14 목록 댓글 0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차 한 잔에 마음 실어 향기 고운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그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아직 향기 가시지 않은 은은함이어도 좋고 갈색 빛깔로 물든 쓸쓸한 빛깔도 좋을 사랑하는 그대와 함께라면 저물어 가는 석양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가슴속에 풍경화 하나 그대와 함께 그리고 싶다. 차 한 잔에 추억을 타서 마실 수 있는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맑은 아픔이 흐르는 잊혀진 시냇물의 이야기여도 좋고 지난날 아련한 그림자 밟으며 함께 옛이야기 나누어도 좋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새 하얀 백설 위에 그리움을 낙서하며 옛 이야길 들어 줄 사람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 영혼의 그림자 씻어 그 씁쓸한 뒷 모습을 씻어 저물어 가는 석양에 묻혀 밝은 미소 한자락을 그대와 함께 피우고 싶다.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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