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악마의 편집으로 병들어 가는 나라

작성자bigmama|작성시간16.12.11|조회수191 목록 댓글 3


악마의 편집으로 병들어 가는 나라


세월호 거론 청문회 문답입니다.

() 김영한 민정수석 비망록에 "세월호 시신 인양을 포기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게 국민의당 의원

김경진의 억지 질문이었는데, 그걸 기정사실화한 게 중앙일보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문이었다.

 

"김 전 실장은 "비망록에 비서실장 지시는 '()'이라고 표시했는데 20141027일자를 보면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이라고 기록돼 있다.

무슨 의미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시신 인양 안 된다. 정부 책임과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얘기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증인께서는 죽어서 천당 가기 쉽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방적이어도 너무 일방적이다. 질문한 김경진은 과연 제정신인가?

어떻게 청와대의 공식회의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세월호와 시신을 인양하면, 정부 책임과 부담"이란 인면수심 발언을 한 걸로 확신한단 말인가?

그걸 전제로 "천당 가기 쉽지 않다. 반성 많이 해라"는 저주를 한 건 또 뭔가?


더 한심한 건 그걸 가감 없이 내보낸 중앙일보의 선정적 보도다.

같은 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문회에선 민주당 의원 안민석이란 위인도

"대한민국 5000만 명 중 한 사람도 당신을 두둔하지 않으니 오리발 실장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겠다."

조롱했다.


김기춘 실장의 입장에선 땅을 칠 노릇이리라.

기억에 희미할 2년여 전 일을 급작스레 물어보니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서둘러 대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날 일어나보니 자신이 악당 중의 악당으로 온통 둔갑해버렸다.

참고로 그날 중앙일보 5면 제목은 "김기춘 '잘 모르겠다' 60, '부끄럽고 죄송' 24"이다.


김기춘 전 실장을 악당에 무능한 인간으로, 청와대를 악마가 사는 공간으로 묘사하고 독자들 가슴에는

마냥 불을 질러대는 게 이 나라의 언론들이 하는 짓거리다.

실제로 그 직후 네이버 블로그 등에는 지금 "김기춘은 악마였다"는 식의 글이 뜨기 시작했으니

헬조선을 만드는 건 결국 우리들 자신인 셈이다.


지금 생각하면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이란 메모는 암호가 아니다.

정반대로 새기면 김경진의 억지와 달리 "세월호와 시신 인양이 안 될 경우 정부 부담이 커진다."

뜻이 100% 맞다.

한국언론과 여의도 국회란 각각 기울어진 운동장, 망가진 헌법기관임을 떠나 국가사회를 망가뜨리고,

사람을 죽이는 흉기임을 새삼 보여주는 증거물이 아닐 수 없다.

자코뱅식 폭력이 춤추는 언론과 국회가 그래서 더욱 가슴 아프다.


김전실장은 "가슴에 스텐트 7개를 심은 심장 수술 전력에도 쓰러지지 않은 게 기적"이라며

부인과 함께 한숨을 쉬어야 했다

이건 아니다. 아니어도 한참 아니다.

대통령 탄핵 표결과 함께 한국사회는 루비콘강을 건넜다.

탄핵 표결은 헌법 제4조가 규정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난다는 점에서 명백한 위헌이고,

대중의 광기 아래 사회 전체가 굴복했다는 점에서 비극적 사건이다.

헛똑똑이들이 즐거운 시민혁명을 말해도 결단코 동의할 수 없다.

폭민(暴民)정치가 체제변혁 민중혁명으로 치달을 것임도 경고해둔다.


그건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대한 실패이며,

김기춘 전 실장의 사례에서 보듯 멀쩡한 사람을 죽이는 살벌한 공포정치일 뿐이다.

- 미디어 펜 조우석 주필의 칼럼 인용-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igmama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2.11 청와대에서 홀로 계신 대통령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 억울함을 다 어떻게 풀 수 있으랴?
    통탄할 일입니다. 주님의 돌보심을 간구합니다.
  • 작성자행운2005 | 작성시간 16.12.12 이젠 민노총을 막데한 자금 지원하면서 동원하고 촛불행사를

    일사 불란에게 움직이는 배후 세력과

    야당의 음모론자들을 사꾸라 정치인들을

    모두 계속 까발리고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이런 더러운 넘들 때문에 세상이 꺼꾸로 가고 있습니다.




    최순실이의 죄와 박대통령죄를 동일시 하면서

    국가를 혼란에 따뜨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들놈 군대도 다녀오지 않고 멀쩡하게

    해외에서 돌아다니는 시장넘까지 가세하고 있군요

    뭐 죽쑤서 개준다나...
  • 작성자호롤롤롤로 | 작성시간 16.12.12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